20대 막바지에 떠나는 방콕 불건전 일상탈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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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막바지에 떠나는 방콕 불건전 일상탈출 7

kumanoneko 6 2301

X-size 2층..

순진무구(?)한 송양 마마 꽁무니를 쫓아 드뎌 2층에 입성하심...
어라?아무도 없네??
1층과 비슷한 구조로 한가운데 길쭉한 무대가 있으나 개미새ㄲ 한마리 안보인다.
섬짓하다....
그러고보니 이 마마 여자는 절대 아니고 그렇다고 남자도 아닌것이 수상하시다..
혹시 작고 귀여운 송양에게 흑심을!!!!!

ㅋㅋㅋㅋ 그럴리가 없다.자리에 앉아 기다리란다.
마마가 내준 술 한잔 받아들고 잠시 대기하고 있으니 오오~~~오셨도다.
대강 스무명 남짓. 당근 옷 입어주셨다. 흡족하다.
그러나저러나 니네 어디서 나왔니??혹시 비밀의 통로가??

오네상 오네상은 이쁘니까 몇명이든 고르기만 하셔용~
음...이 마마 생긴건 수상쩍으나 장사수완은 좀 있나보네...ㅎㅎ
당연 두당 챠지일텐데 어디서 수작을...모...그래봤자 얼마나 하리...그래 씌어주자..
송양 흡족한 마음으로 무대위 총각들 훑어보시는데..
응???쟈는 어서 많이 본거같은데...???

헉!!!!

사군이다...
사군이다.....
사군이다....ㅠㅠ

제법 술이 오르셨는지
오네~상 나를 골라주셔요~~
를 연발하며 실실 웃으신다.
이기 미쳤나...

니 여기서 모하니??
송양 따라왔지....치마마가 여깄다고 가르쳐주던데?
아아.....치마마 담에 만나면 가만두지 않겠어 저얼대 저얼대 절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분노를 애써 참으며
그래?이왕 왔는데 재밌게 놀아야겠네?니는 옆테이블로 앉아라.오빠는 내 골라줄께.
싫어!내가 호스트 할래.나도 알고보면 귀엽단말야!
이기이기 진짜 미쳤나...
너.....방콕에서 한국주재 일본넘이 뚜들겨 맞았다카믄 한국신문 일본신문에 다 난다는거 아나??송양이 좋게 말할때 얌전히 옆에가 앉아...!

사군 옆에 총각하나 붙여주고 송양은 다시 초이스에 몰입하신다.
너무 어린 아는 부담스러운지라 20대중반 정도 되보이는 총각 1 선택.
눈치없는 사군과 더더욱 눈치없는 로쿠메이칸 치마마덕분에 놀맛 다 떨어졌으니 오늘은 하나면 됐다....하는 찰나에
오네~상 나도나도
하며 총각 2 등장.
부르기도 전에 이미 옆에 와 앉으셨다.
삼분이상 생각하기 불능의 병에 걸린 송양
모...이렇게까지 나를 원한다는데ㅋㅋ그래....그러자...

분위기 좋다.
총각 1은 수줍음이 많고 말도 조근조근한게 참 귀엽다.
총각 2는 자리 앉자마자 송양 어깨에 팔 두르시고 볼과 목덜미에 뽀뽀세례시다.
은근히 둘이서 신경전도 벌이는데 아~~기분 째진다~~
송양이 어디가서 이런 호사를 누려보리~~ㅎㅎㅎ
기분파 송양 총각 1,2와 마마에게 무한정 위스키를 제공하신다.

그런데...한잔 두잔 째까지 괜찮던 위스키가 세잔째 쭉 들이키고 보니
어?맛이 이상하다??
송양은 담배맛과 술맛에는 희한하리만치 민감한 미각의 소유자 되시겠다.
사군 술먹지마!
응??왜???
모 탔어 먹지마.....
..............................................
에서부터 기억이 없다.ㅠㅠ

과연 이 뒤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6 Comments
리버티 2007.08.30 21:17  
  아니 절단신공의 대가올시다.  여기서 끊어주심  궁금해서 오늘 밤에 어찌자라 하시나이까.  도대체 무슨 일이???
가방객 2007.08.30 23:13  
  kumanoneko님 직업이 드라마 작가신듯..항상 감질나게 끊고 '다음회에 계속'을 잔인하게 날리시는 내공..
서런디퍼리 2007.08.31 13:35  
  저만 그런 생각 한게 아니군요... ^^;;
kumanoneko 2007.08.31 14:51  
  제가 집중력이 별로 없는 관계로 길게 쓰기가 너무 힘드네용....^^
이리듐 2007.08.31 15:52  
  6편부터 범죄실화소설 비슷한 분위기네요...
담편 기대합니다.. ^^
(업소에서 뚜껑 오픈된 상태로 가져 오던가요?)
kumanoneko 2007.09.01 15:29  
  아뇨 위스키 잔술로 먹었거든요..첫잔이 괜찮길래 방심했더니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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