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막바지에 떠나는 방콕 불건전 일상탈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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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막바지에 떠나는 방콕 불건전 일상탈출 6

kumanoneko 7 2444

15일 아침

머리가 깨진다....아니 찢어진다...
헉!!!
어젯밤 기억이 없다....
송양 주변이 몹시도 극심한 회전상태인 관계로 엉금엉금 기어가 빽속을 확인.
지갑은 있네...
아 이런 덴장.....돈은 하나도 없군...
지갑 속에 얼마가 있었더라.
......................................
기억이....ㅠㅠ

송양은 침대로 돌아갈 기운도 없다.
그냥 호텔바닥에 대자로 누워 두눈을 질끈 감고 기억을 더듬어본다.

크루즈가 끝나고 타니야에 갔지...
그래그래.

송양은 사군을 데리고 드디어 열망하고도 사모하였던 타니야에 입성한다.
이미 가고 싶은 가게는 정해져 있었드랬으나 화려한 간판과 수많은 삐끼들의 달콤한 목소리가 송양을 유혹하였으니 타니야 거리를 무작정 걸으며 송양은 흥분상태에 빠져든다.

아~~~~바로 이고야....역시 송양은 밤에 피는 장미야..ㅋㅋ

현대 한국인같지 않은 생김(짧은 기럭지,글래머한 몸매,윤곽 흐릿한 얼굴..)으로인하야 해외에서는 물론 한국내에서도 일본인 취급을 받는 송양.
요기서도 역시나 `오네~~상 가라오케` 의 표적이 되고만다.
모....그럼 어떠리.오늘밤은 다 잊고 달리는고야 ㅎㅎㅎㅎ

송양이 점찍어둔 가게는 듀크타워 4층의 엔프레스.
규모는 크지 않으나 마마 1명 치마마 3명 언냐들 60명 off금지로 일본주재원들 사이에서는 제일 평판이 좋은 가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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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그래 여기다 사군을 떨궈내고 송양은 송양의 갈길을 가자..ㅋㅋ
점내는 기본적으로 홀타입.근데 태국 언니들 이쁘다..
몸매 오~~~뭣보다 키는 크지 않은데 다리 붙은 위치가 틀리다는...
헤네시 한병 시켜주고 언니 두명 부른다.
남녀커플인 탓일까 송양에게 이쁜언니가 사군에게 좀 들이쁜 언니가.
설상가상 사군보다 나이가 많으시단다...

송양은 알고있다.
사군이 지금이야 콩까풀이 눈에 폭삭 씌여서 송양을 따라다니지만 사실은 어리고 이쁜 언니를 무쟈게 좋아한다는 것을..
역시나 사군반응은 그저그런정도..
송양은 옆의 언니랑 치마마랑 넘넘 재밌는데...
그래도 안되것다...한시간쯤 놀고 이럴때를 대비하야 조사해두었던 제2후보지.

같은 건물 7층 로쿠메이칸으로 이동.
로쿠메이칸은 7층 홀타입 8층 룸가라오케로 꽤 규모가 있다.
사실인지 확인이야 불가능하지만 약200명가량의 언냐들이 있다고..

로쿠메이칸 8층 대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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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서는 데킬라 한병 주문.
술 주문하면서 치마마에게 제~발 부탁이니 사군옆에 어리고 귀여운 언냐를 앉혀달라고 신신당부.
구래구래...이번엔 제대로 왔군.
딱 사군 타입이다.사군 송양 앞이라 대놓고 티는 못내도 좋아 죽으신다.

사군마음을 흡족하게해준 고마운 동상 실물이 훨씬 이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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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분위기 타면 멈추지 않는 우리의 단순한 사군.
시작됐다. 부어라~마쎠라~~
데킬라 서너잔에 취기가 오르시는지 아예 언니 어깨에 뜩하고 팔 감아주시고 작업모드다.
참고로 사군은 매우 술이 약하다.앉은 자리에서 위스키 한병정도는 거뜬히 먹어치우는 송양의 대적이 될리 만무하다.
ㅋㅋㅋ드디어 기회가 온것이다.
분위기 틈타 치마마 불러내어 일단 계산하고 호텔 갈켜주고 뒷일을 부탁한다.
(참고로 두곳 다 술값은 4300바트정도)

뒤돌아서려는 송양에게 치마마 왈.
오네상은 어디 가세요??
나??나야 당근 재밌는데 가야죠...ㅎㅎ
어머 요기 바로 뒤에 재밌는데 많아요.
그으래요??!!갈켜주삼...

이게이게 바로 불행의 시작이었다..ㅠㅠ

웨이타의 안내를 받아 송양이 쫄래쫄래 들어간 곳은....곳은.......
과연 무엇이단 말이더냐???????
입구에서부터 세로로 무대가 삥 둘러있는데 너므나 민망하옵게도 팬티(그것도 아아주 딱붙는)한장만 입은 남정네들이 수도없이 짜~악 서있단 말이더라...
더욱이 민망한 것은 거듭 말하여 죄송하지만 기럭지가 짧은 송양의 시야에는 위치 관계상 정말정말 딱 거기만 자동 클로즈업되어 수십개가 보이더란말이다....ㅠㅠ
(나중에 알고 보니 이 가게 이름이 X-size 였다는... - -;;)

송양 시껍은 하였으나 이미 발은 들여놓았으니 이리할수도 저리할수도 없는 상황.
두근거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어정쩡 자리에 앉아 술한잔 시키기는 시켰는데 이게 끝이었으면 좋았으련만.....
나보고 골르란다...ㅠㅠ
무대위 분들은 어디 구경났는지 송양에게 손짓도 하고 모라고 말도 걸고..
룸사롱에 호스트클럽에 오카마클럽까지 나름 화류계를 섭렵한 송양이기는 하지만 이건 아니잖아~~~!!!
거진 벌거벗은 남정네 옆에 앉혀놓고 나보고 몰하라고......ㅠㅠ
그래도 들어오자마자 나간다기도 미안하야
마마 옷입은 아는 없나?
하니 2층에 가면 있단다.
하아....다행이다.2층으로 가자...

사실 송양은 여기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야 했다.
벌거벗은 남정네들 땜시 판단력이 결핍되어 이 뒤에 이보다 더한 일이 기다리고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하였다....










7 Comments
치즈 2007.08.28 07:25  
  궁금해요~~~~~```>_<)/
DB 2007.08.28 18:19  
  ㅋ 두근거리면서 읽고 있어요 나도 어른이 되서 돌아와야지 ?!
하니4 2007.08.29 03:14  
  터프>>언니..........사군은 어찌 되셨나?? !! ??...
kumanoneko 2007.08.29 17:32  
  사군이요??ㅋㅋㅋ
사군은 이날밤 태어난이래 최고의 수난과 수모를을 겪었더랍니다...ㅋㅋ
리치rich 2007.08.31 14:43  
  사군이 불쌍하다 송양 넘 그러네
kumanoneko 2007.08.31 14:48  
  저두 그렇게 생각해요 ㅋㅋ
홀로남 2007.09.11 17:15  
  궁금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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