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차니즘의지존 두여인네 10박 11일】8.수상시장+로즈가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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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똥미소보다 먼저 일어나는 나는 곤히 자고있는 똥미소를깨웠다..
" 야, 언넝 일어나~!!"
일어나서 얼굴 빡빡 씻고, 어젯밤 또 세수를 안하고 잤다. ㅡ.ㅡ
미소가 말했다. " 야 우리 또 안씻고 잤어. 이러다 얼굴 썪을지
도 몰라. ㅋㅋㅋ ㅡ.ㅡ "
찌뿌등한 몸과, 부운 눈으로 우린 또 셀카놀이를 시작했다. ㅋㅋ
한 20분정도 셀카놀이를 하다가 6시 30분쯤 숙소를 빠져나왔다..
아침을 꼬~~~~~ 옥 먹어야 하는 똥미소와 나는 구멍가게에 가서
빵과, 과자와, 음료수를 샀다.
그리고 Van을 타러 갔다. 그런데 이번에는 차가 좀 꼻아보였다.
태국 운전기사가 우리보고 맨 앞에 타라고 한다. ㅋ
똥미소와 난 또 좋아라하며 공주병이 시작되었다. ㅡ.ㅡ
" 야, 우리가 좋은가봐, 우리가 귀여운가?? 맨 앞에 타래~. ㅎㅎ"
처음으로 앞 좌석에 앉아보는 우리는 호들갑을 떨었다.
운전기사 옆에 똥미소가 앉고, 나는 문 옆에 앉았다.
앞이 탁 트이니 구경하기도 좋고~~
람부뜨리 거리를 벗어나 다른 투어객들을 태우러 Van은 출발하였
다. 아침이라 그런지 아직 거리는 좀 한산했다.
" 야, 저 버스 보기만 해도 더워죽겠따..
우린 저거 절대 타지말자. "
똥미소와 난 옆에 버스를 보며 우린 꼭 택시만 타고 다니자고..
약속을 했다. ㅋ
서로 돈이 넉넉히 있던것은 아니었지만 덥고 힘든 날씨가운데
저렇게 버스를 타고 다니면 걷기 싫어하는 똥미소와 난 우리 자신을 견뎌내지 못할 것 같았다..
돌고 돌고... ㅡ.ㅡ
똥미소와 난 차 오래타는 것에 지쳐있었고.. 또한 익숙해지고
있었다..
그래도 하늘과 조화를 이루니 좀 봐줄만했다..
저~~ 건너편에 있었는데 줌을 이빠시 땡겨서 찍었다.
미안해요 아저씨~~
어떻게 저런 글씨를 읽고 쓸 수 있는지 정말 신기하다..
내가 아는 길이다. 아직까지 카오산 근처에서 삥 돌고 있었단
말인가 ㅡ.ㅡ 헉.
이 길을 쭈욱 따라서 좌회전을 하면 모두가 아는 람부뜨리 거리가
나온다.
람부뜨리 거리를 지나 다시 고!~~ 고!!
나는 분홍색 택시가 제일 예쁘다.
자~~ 갑니가 가요~~~
사원도 지납니다.~~
" 야 빨리 찍어 찍어. 이 건물 멋지다. 유럽이야. 유럽.ㅋㅋ"
나와 똥미소는 암튼 이런 건물만 봤다하면 유럽이라고
떠들어댔다. ㅡ.ㅡ
유럽에.. 런던에.. 도대체 어느 나라를 갔다온거야?? >.<
호텔인가??
쌍둥이 건물도 보이고.~ 드디어 고속도로에 진입하는건가?~~
가라는건지 멈추라는 건지..
차가 밀리기 시작한다..
똥미소와 난 밖을 조금 구경하다 사정없이 고개를 돌리고 돌리며
잠에 빠졌다..
자다가 일어나니 휴게소다.~ 아싸!!
" 야 내려서 화장실 가자."
화장실을 엄청 자주가는 나는 언능 내려서 직행 하였다.
여행내내 차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이 너무 많아서 정말 엉덩이에
빵꾸나는 줄 알았다. ㅡ.ㅡ
화장실을 갔다와서 사진한방 찍어주고.
배고픈 똥미소와 난 편의점으로 가서 또 무언가를 사먹었다.ㅋ
" 야, 배고프다. 밥은 언제줄까... ㅡ.ㅡ"
어딜가나 밥타령이다...
똥미소는 나에게 애걸복걸 부탁을 했다.
" 야 차 탈때 자리좀 바꿔줘. 목 바치는것이 없어서 너무
힘들어. 모가지 부러지는 줄 알았어."
" 싫어. ㅡ.ㅡ "
그런데 출발하기전 다행이도 다른 Van 으로 바꿔탔다.
투어팀이 나뉘는 듯 했다.
나는 멀리서 Van 을 보고 사람들이 다 타있길래 언능 가서 앞좌석문을
열었는데 죽어도 안열린다. 그리고 자세히 안을 들여다 보니올때 타고
왔던 차가 아니었다. 헉쓰. 쪽팔려 ㅡ.ㅡ
밖에 있는 우리 운전기사 아저씨 나를 보더니 웃으면서 조금 있다가 출발한다고 그 차는 우리차가 아니라고 말한다. ㅋㅋㅋ
휴게소에 도착하면 비스끄무레한 Van 들이 일열로 쭉~욱 서있따.
ㅋㅋㅋ 헷갈리지 마세요 다들 ~~ ㅋㅋ
수상시장에 도착하여 롱테일 보트를 탔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저 ~~~~~ 이상한 물체 ㅡ.ㅡ
" 야, 똥미소 여기 수상시장 아닌 거 같다. 작년에 왔을때랑
틀려, 뭐 파는곳도 없고, 먹을거 팔고 장사하는 사람들이 왜
한명도 없지?? 문 닫았나. ㅡ/ㅡ"
난 무언가 이상해서 똥미소에게 아무래도 여긴 수상시장이 아닌 것
같다고 중얼거렸다.
보트를 타고 나서도 난 계속 중얼거렸다.
' 분명 여기가 아닌데.. 시장이 벌써 문을 닫았나..'
똥미소 왈 " 야 뭐야, 니가 뭐 팔고 한다며."
나 " 그러게. 나도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따. ㅡ/ㅡ "
보트를 타서 겁많은 똥미소와 난 딱 사진 두번찍고 카메라가 물에
빠질까봐 겁나서 가방안에 꼭꼭 숨겨놓고.. 우리 몸둥이가 물에빠질까봐
꼼짝도 못하고, 웃지도 못하고 경직된 상태로 앉아있었다.
" 야, 설마 물에 빠지지는 않겠지?? 나 수영배웠어도 수영못하는
데. 구명조끼도 안준거 보니까 안전하니까 이렇게 보트를 타는거겠지?? "
계속 이런 대화가 오고갔다.. ㅡ.ㅡ
" 카메라 빠지면 큰일인데.. 지금까지 찍은 사진들 아까워서 어떻
게. 그럼 난 우리 갔던 장소들 처음부터 다시 가서 찍을거야."
ㅋㅋㅋ 사진에 엄청 집착하고 있던 나는 말도 안돼는 소리만해댔다..
그러다가 저 ~~ 옆 건너편에서 우리가 탄 배보다 엄청 작은 쪽배같은 것을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았다.
" 야 ㅋ ㅋ ㅋ ㅋ 저기좀 봐. ㅋ 배 정말 작어. ㅋㅋ 저거
타고도 안전한거 보면 우리 배는 괜찮을 거야. 그치?" ㅋㅋㅋ
똥미소와 난 그 조그만 배를 보며 위안을 삼고 안전할 거라는것을 믿으려고 애썼다.
롱테일 보트를 타고 내렸더니 띠용@@@@@@
역시 수상시장이다. 그래 수상시장이 맞았다.~~~ 오호~
똥미소를 위해 난 예전에 타본 배를 다시 타기로 했다.
한사람당 150바트인가를 내고 탔다.
헉. . 숨이 막힌다.
햇빛이 정말 강열했다..
사진으로 봤을때는 배 젓는 것이 별로 안 힘들어 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정말 힘들어 보인다. ㅡ.ㅡ
날씨도 덥고, 사람은 미어 터지고...
이 모자를 보면 왠지 베트남이 떠오른다.
저쪽에 과일 파는 할머니도 보인다.
배에서 내려 시장안을 구경하러 들어갔다.
분명 게임판이라는 생각이 든다. ㅋㅋㅋ
< 요 밑에 사진 주목~~~~~~~>>
수상시장에서 특별히 한 것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