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간의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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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17일간의 자유

애둘 엄마 0 901

7/30 저녁 9시비행기 - 8/17일 아침 한국 도착

내나이 38세 배낭여행을 하기엔 좀 그런가...
중 1딸과 초딩 5학년 아들 .. 결혼 안한 여행광 우리 언니 ... 멤버 4명 이다

난 정말 영어도 못하고 용기도 없는 보통의 한국 아줌마다.. 순전히 영어잘하는 언니만 믿고 떠낫던 여행인데 인생 참 계획되로 안되더만..

언니는 몽골, 중국을 자유여행하고 방콕공항에서 우리와 만나기로 헀었다.
근데 언니가 타려던 비행기가 계속 연착되서 중국 서안공항에서 대기중이란다 난 어쪄.. 그냥 방콕에 내려서 예약해둔 차이나타운 그랜드 빌 호텔로 가란다.. 밤 12시에 지도한장없는 나 450밧에 택시를 탓다(미터택시를 타려고 해도 없었다. 무조건 테이블에서 종이에 흥정해서 적더만...)

한밤중의 방콕 그것도 차이나타운 거리는 정말 스산하다.
드디어 호텔이다.. 안되는 영어로 겨우 찾아간 호텔인 데 이게 또 뭔가!!!
투모로우 어쪄고 ... 오늘 맞잖아 새벽 1시면 오늘 31일 아냐..
아니란다 아침 6시가 돼야 오늘 이랜다.. 황당하다..
프론트 예쁜아가씨 3000밧짜리 방을 1500에 준다는데 뭐야 3시간에 넘 비싸다. 우린 1100밧에 예약했는데.. 나 돈은 많이 있었다. 근데 그냥 버티기로 했다. 기다리겠다고 !!!!

이렇게 우리의 방콕여행 하루가 시작됐다. 호텔로비 소파에서 3시간 졸다
겨우 찾아 들어간 방이 어찌나 포근하던지...
그때는 낯설고 말 한마디 안통하는 이 머나먼 방콕에서 집떠나 무슨 생고생인지 살짝 후회가 되기도 했지만 지나고 보니 웃음만 나온다..

다음 날 아침 언니가 올때까지 걸어서 왕궁을 같다오고 스카이 라운지에서
저녁도 먹었다. 옆테이블에서는 이것저것시켜먹더만 아는게 없는나

딸랑 볶음밥 2개 이상한 기름뜬 누들 만 먹고 나왔다.. 물도 안주더만..
난 몰랐다.. 외국에선 물도 시켜야 되는 것을 어디 시킬줄알아야 지 원 ...

다음날 아침 언니가 도착해서 문을 두드린다.
새벽에 도착해서 카오산 디앤디인 호텔(쓰리플디럭스룸 1400밧 아침 줌)에
방잡아놓고 왔단다..
역시 언니다..


태사랑에서 추천하는 짜이디 마사지는 약간 지저분하고 좁은느낌인데
디앤디인 6층에 수영장옆에 있는 마사지 분위기도 좋고 깨끗하다.
가격은 1시간에 220밧 약간 비싸지만 시원하게 대청마루에 누워서 받는
마사지정말 추천하고 싶다(꼭 가보세요 시설 좋고 시원하고 친절해요)...

또한가지 방콕은 정말 이상한것이 호텔이고 부페고 공연이건간에 그냥 가면
제가격을 다받는다. 여행사를 통해 예약하고 가면 거의 1/3은 저렴한것같다
별다른 계획없이 움직였던 우리 이런 가격땜에 몆번 황당했다

다음편엔 캄보디아에 가면서 격은 황당한 여행사 버스 이야기를 할까 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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