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차니즘의지존 두여인네 10박 11일】6. 아유타야+방파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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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시장이 있던 사원을 방문하고...
버스에 가만히 앉아서 찍은 사진이다. ㅋ ㅋ
정말 한발자국도 꼼짝하기 싫어서 버스에 가만히 있었다. ㅋㅡ,ㅡ
그리고 이 사진을 찍고나서 똥미소와 난 또 즐거워 낄낄거렸다..
" 야, 봐봐, 우리가 현명한 선택을 한거라구. 버스에 앉아서 이렇게
뒷모습만 찍으면 되지.ㅋ"
" 맞아 맞아. ㅋ ㅋ ㅋ"
이렇게 버스에 앉아서 사진 한방 찍어주고 똥미소와 난 잠에 빠졌다.
조금뒤에 버스가 멈추고 사람들이 다 내린다..
당황한 똥미소와 난 " 뭐야?? 어디 가는거지??
짐 갖고 내려야하나? "
우리는 가방과, 시장에서 산 과자 봉다리를 들고 내렸다.
" 뭐야, 또 구경가는거야??" ㅡ.ㅡ
" 똑같지?......... 다....."
" 다 돌덩이지?..... ... 응..."
살이 타들어 갈 것 같은 더위.. 미칠 것 같은 배고픔....
걷기 싫은 귀찮음... ㅡ.ㅡ
자다 일어난 서로의 얼굴에서 웃음을 찾아 볼 수가 없다..
" 야 빨리좀 찍어. 대충 찍어"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조금씩 짜증이 밀려왔다. ㅡ.ㅡ
그냥 걸어가면서 대충 " 찰칵"
가만히 서있기가 힘들었다..
버스에서 내려서 걷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우물이 보였다..무서웠다.. 혹시 카메라 빠지면 어쩌지.. ㅡ.ㅡ
내 몸보다 카메라를 더 소중히 여기는 나.... 흑.
어쩌다 이렇게 된거니?.... >.<
무서워서 한번 찍고 얼릉 자리를 떠났다..
잠쉬 뒤를 돌아봤다..
똥미소가 여기를 찍으란다.
" 뭐야, 여기 별룬데. 왜 찍어." 이렇게 말해놓고
난 찍었다.. 이곳을 ㅋ
나무 회초리들고 아저씨가 지키고 서 있다..
일어서서 사진을 못 찍게 하려고....
나는 괜히 삐딱성이 돌아 똥미소에게 말했다.
" 야 치사해서 안찍는다. 우리 찍지말자, 사진을 왜 앉아서 찍어야돼.
저게 뭔데 그냥 가자."
이렇게 말해놓고 우리는 다른곳으로 슈~웅
암튼 성격하고는....
똥미소와 난 그래도 최선을 다해 걸었다...
첫날,, 왕궁 갔을때를 생각하면서.....
과자 봉다리를 들고 내린 나는...
사진찍을때마다 과자봉다리를 나오지 않게 하려고 저렇게한쪽 팔을 뒤로
숨기고 찍어따... ㅡ.ㅡ
나중에 보니.. 팔이 없는 사람같다.. 흑..
이런 간단한 생각조차 안하면서 무작정 걸어서 안쪽으로 들어갔다
" 야, 똥미소 저기에서 사진찍으면 잘 나올 것 같아. 찍자."
ㅋㅋㅋ 사원에 대해 관심은 없고 사진 잘 나올 장소만 찾는 것
같다. ㅡ.ㅡ
더군다나 그늘이 져 있어서 사진찍기 좋은 장소였다. ㅋ
양쪽 벽 사이로의 길.. 멋있다...
이 길을 지나서 아래로 내려갔다..
다 그게 그거 같고....
봤던 것 같고...
힘들어도 찍을건 찍어야 한다는 신념 하나로 버텼다..
힘들때마다 하늘 한번 올려다 봐주고...
" 띠용" 햇빛때문에 더 힘들다 ㅡ/ㅡ
그림과 사원의 조화.. 멋있다..
" 야 그래도 멋있다.. 그치?"
" 응"
서로 사진 찍어주고 짧게 짧게 대화가 오갔다
또 다른 돌덩이들도 보였다..
태국에 있는 사원들은 모두 끝이 우~뚝 솟아 있는 것다..
캬~~ 구름과 저 하늘과~
" 똥미소 좀 잘 찍어봐.. 왜 이렇게 어둡게 나와."
" 몰라 대충찍자."
서서히 사원을 나가면서 마구 사진을 찍었다...
다시는 오지 않을텐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
" 야, 연예인들도 다 이런곳 와서 사진찍는거 같지 않냐?"
" 맞아. 우리도 이런데서 찍으면 연예인 뺨치게 나올 수 있어.ㅋ"
컥.. 겨우 오고가는 이야기가 ..... ㅋ ㅋ ㅋ
우리가 느낀점은...
연예인들이 화보촬영을 이런 곳 와서 하는구나... 라는 것..
ㅡ.ㅡ
사원을 빠져나가서 물 한병 사먹고 가만히 앉아서 다른 사람들을
기다렸다..
제발 점심좀 달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