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서 더 잘살기 위해 떠난여행3
걱정이 앞서는 아침입니다.
조식위해 아래식당에 내려갔는데... 어머나.. 사람 너무 많습니다.
소파에 앉아서 기다리다가
잠시 후 자리 안내받고 앉았습니다.
레스토랑이 작긴하지만 음식메뉴는 보통입니다.
저는 원래 조식은 별로 안먹고 토스트+ 오믈렛+ 과일조금+우유 끝이라서
어딜가나 비슷하기에 조식에는 별 불만 없습니다.
식사를 하고 올라가 가방정리하고 체크아웃을 마치자 오빠 기쁜얼굴로 다가오더니
마노: ' 있잖아. 나가면 저 택시 기사차를 타. 영어가 좀 된다' 하며 너무나 밝게 웃으십니다.
아.. 너무 다행입니다. 오빠도 조금 적응을 하는것 같아보입니다.
방콕- 푸켓행 국내선이 돈무앙공항에서 출발이라 이번에는 돈무앙공항을 갑니다.
약 30분? 정도도 안걸리더라구요
징글징글한 씨암을 떠나니 너무 좋습니다.
그런데 우리 오빠 표정 계속 걱정스러운 표정입니다.
국내선에 탑승 후 잠시 후에 간식이 나오네요
별로 생각이 없어 물만마시고 간만봤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태국 푸딩 좀 안맞는거 같아요. 떡과 푸딩의 중간단계처럼 느껴지네요.
우리오빠 기내식 거들떠 보지도 않으십니다.
푸켓인근 하늘입니다.
딱 날개 옆자리였지만
섬이랑 예쁜 바다가 보여서 기분이 좋군요.
푸켓공항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푸켓 공항에서는 택시 타기 어렵다고 하여 미리 픽업서비스 신청해 뒀습니다.
픽업 기사님을 만나서 까따비치리조트를 향합니다.
푸켓 지도를 보면 가는데 어제의 경험때문에 여간불안한게 아닙니다.
공항에서 까따비치까지 한참 가더군요.
까따비치 리조트에 도착하여 체크인합니다.
물수건받고 체크인하는 동안 오빠에게 호텔 라운딩하라고 시키고 저는 직원과 잠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방에 들어갔습니다.
와우~ 예약대로 허니문장식이 되어 있군요
그런데 잠시 발코 니 문을 여는순간 들어온 바람이 허니문 장식 하트를 망가트려 버렸습니다.
엉엉엉..
오늘은 여기서 잠시 틀어졌지만 이정도는 참을만 합니다.
ㅎㅎㅎ
오빠는 한식을 드셔야겠답니다.
그러면서 컵라면을 먹자고 하네요.
포트에 물을 뿌려 컵라면을 먹는데 밥생각도 난답니다.
혹시나.. 해서 오빠를 위해 준비했던 햇반을 꺼내어 뜨거운 물을 봉지에 넣고 햇만과 함께 좀 데웠더니 밥처럼 되었습니다.
너무 맛있게 먹는거다.
나는 또 놀랐다. 이렇게 한식 애호가였는지 몰랐다
생긴건 새련되게 생격가지고 이렇게 한식을 찾다니..
그러면서 하는말. 하루에 한번은 한식당을 가자는거다..
오빠에게는 여행기간중 가장 맛있었을 컵라면 점심식사 후 산책을 하며 리조트 주변을 걷는데 이번에는 또 맛있는 거피를 드시겠다는거다
일명 별다방 커피를.. (가지가지 하십니다. 믹스커피도 있는데 그냥 그거 먹음될것을.. 여행지에 가면 현지화 되셔야지..)
잠시 다이빙업체 사장님 오셔서 오리발 싸이즈랑 스킨싸이즈 확인하시고 다이빙 설명을 해주신다.
나는 다이빙경험이 여러차례있지만 우리 오빠 처음으로..
그리고 친한 형에게 몰래 들었는데 물을 무서워한다는겁니다.
그사실을 알게된 순간 좀 놀라긴했는데
지금 감기까지 와 있어서 다이빙나갈때 나만할까도 생각해봤는데 푸켓을 와서 다이빙을 안하면 너무 아까울것 같아 강행하기로 했다.
호텔 앞 카페테리아에서 커피를 한잔 사서 한잔하고
까따 마마와 비치 식당을 둘러보고 툽럽 마사지에서 마사지를 받았다.
해변가 이쁜이 식당들..
원래에는 보트하우스 예약을 하고 거기서 식사를 할까 했는데 다른식당들고 분위기가 좋아보여 까따마마옆 분위기 좋은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해변을 바라보며 저녁 먹는거 넘 근사하고 좋았다.
산책을 마치고 우리는 싸이먼쇼를 보기위해 나섰다.
나는 알카자에 티파니에 다 봤지만 오빠를 위해 무서운 게이 언니들 쇼를 한번 더 보기로했다.
환타지쇼가 더 좋을듯 싶었지만 선셋을 보며 저녁식사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환타지쇼는 어려울듯 싶어 싸이먼쇼에 갔다.
게이언니들 쇼 보고 나왔는데 오빠가 게이들이랑 사진 찍어서 마음상했다.
나는 정말 레이디보이 언니들이 정말 무섭다..
특히 가까이에서는
오빠는 두분의 레이디보이 언니들이랑 사진을 찍고 오빠는 나도 찍으라고
하는데 너무 무서워서 싫다고 했더니 그럼 출현했던 남자랑찍으라는거다.
그것도 싫어서 싫다하고 다시 픽업 차를 타고 호텔에 돌아왔다.
호텔에 들어오기전에 로띠를 파는 총각이 보이는데 20대 초반으로 어려보인다.
바나나 로띠를 하자 샀는데 예전에 25밧 주고 사먹을 기억이 나서 손가락으로 25를 가리키자 웃더니 30밧이라는겁니다.
옆에있던 오빠 저보러
마노: '너 대단하다..'
뿌리:'왜?'
마노: '너 지금 5밧을 깍냐? 너 그게 깍고 싶어? 여기 봐바 30밧이라고 되어있잖아'
뿌리:'어머 그래? 난 25밧인줄알고 그런거야'
그런데.. 잠시후 로띠총각에게 100밧트를 주자 75밧을 거슬러 주는겁니다.
음하하하..
나는 5밧에 너무 행복해졌습니다.
뿌리: '그것봐 25밧이 맞다니까 ㅎㅎㅎ'
그냥 들어가기 아쉬워 까따비치 해변가에 있는 예쁜 노천술집에 가서 맥주를 한병씩 마셨습니다.
해변을 바라보며 너무 행복해던중
남친이 이런말을 하네요
마노: 정말 너무 한산하고 좋다
뿌리: 그치 정말 좋치?
마노: 내가 바라던 휴가가 이런곳이었어. 내년에도 여기로 와야겠다
와.... 드디어 나의 로망.. 오빠도 태사랑이 되는것이 이루어 지려는 순간이네요.
내일도 모레도 내 당신을 태국에 푸켓에 흠뻑 빠지게 해주리리라..는 생각을 하면서 맥주를 일잔했습니다.
호텔에 돌아오니.
이렇게 과일 서비스가 되어있는겁니다.. 음하하하...
오늘은 일진이 좋다.
기분이 좋아진나..
아까 싸이먼 쑈때문에 살짝 마음상했지만 그래도 오늘은 기분 좋게 잠들 수 있었다.
그런데 오빠는 내일 하게 될 다이빙 걱정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것 같다.
음하하하..
파도소리에 잠이들며 행복한 푸켓에서의 밤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