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쟁이 아줌마의 난생처음 태국여행~
파타야에서의 아침이 밝아 오고 있었다.
어제랑은 달리 불안하고 초조했던 마음은 사라지고...
이여행이 왠지 즐거울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딸아이 햇반 무선주전자에 넣어서 끓이고...
아침뷔페 먹으러 내려갔다.
울딸 오믈렛이랑 계란후라이 밥..김에 말아서 잘먹고..
우린 이거저거 음식사냥에 나섰다.
제부...있어보이게 빵이랑 치즈랑..
나....잡식성...아무거나....야채....고기...국물있는거....
거기서...맑은고기육수에...동그란 고기완자 넣고...새우몇개 넣고...쌀밥을
우동뎁히듯 국물에 뎁혀서 맑은육수에 넣어서 주던데....
위에 썬파 동동 띄워서....먹었는데...국물 시원하고...거기서 먹은것중 젤로 맘에 들었다. 여기 태사랑에 들어와서도 그게 뭔지 찾아봐도 올라온 사진으론 보이지 않았다...그게 뭔지 이름 아시는분~~ 여기와서...가끔...그거 먹고싶은적이 몇번 있었슴다....T_T
오전에 바람이 많이 불더니...오전 산호섬 스캐쥴 취소..일단 오후에 가는걸로..하고 농눅빌리지 가는길에...황금불상사원??? 산하나깎아서 거기 산크기만하게 금으로 불상만든.....옆에 군인..총들고 지키고...사진열댓장 찍고...
농눅빌리지......
깔끔하게 다듬어진 정원......찍는사진마다 예술이더이다..ㅋㅋㅋ
민속공연...자리없어서 대충보다가...코끼리쇼장...먼저가서 자리잡고...
우리딸 제일 좋아한 공연.....코끼리들...불쌍트라는.....
점심...한식으로 맛나게 먹어주고.....
오후에 산호섬....스피드보트.... 저멀리...바다위에 스피드보트가 둥둥 떠있고...
가이드 (자~!! 저기 멀리 보트 보이지요?? 저기까지 걸어가서 보트 탑니다)
황당~~!!
나 : 뭐야?? 저기까지 걸어가??? 미친거 아닌가??? 뭐 이래???? 환장~
여동생 : 우리 산호섬 안가면 안되나??? 이래가지고 가야되나???
너무 원시적인 시스템에 적응이 안되는...우리들...
우리딸만 즐거워 했다....
제부랑 울신랑 씨워킹하러 가고...튜브하나 빌려서 울딸이랑 물에 퐁당퐁당..
우리딸 행복해 했다...ㅎㅎㅎ
코코넛 한번 사먹어보고....강원도 찰옥수수는..왠지...
호텔로 들어와서..저녁엔 호텔 씨푸드..
분위기 있어뵈는...야외테라스에서....
저녁먹기전 호텔에서 샤워중에....울딸 먼저 씻기고..잠시 눕혀놧더니..그새 잠든.....억지로 깨워서 저녁먹으로 갔는데...잠이덜깨 계속 징징 거리다...
결국 울신랑 먼저 대충 먹고 딸 데리고 방으로 올라가고...
커다란 새우.....바다가재....신선한 샐러드....저멀리 바다는 보이고.....
커다란새우....엄청 탐나서 몇개 가져다 먹었으나....작년 거제도에서 먹은 우리나라 작은새우보다 맛이 없더라....는......싱거워.....(아줌마는 어쩔수 없따..ㅋㅋ) 보는거마다 낫다 못하다...비교해버리는..ㅋㅋ
여동생 : 이거 먹어봐~! 이게 이나라에서 유명하다는 "똠양꿍" 이라는건데..
TV에서 얼마전에도 나오더라...
나 : 그래? 새콤..매콤...나름대로 깔끔한 맛!! 오우~!! 새로운맛이네..괜찮네다른거 먹을거리 사냥 떠난사이에...옆에 지키고 있던 직원들....다먹은줄 알고 가져가버리고..T_T (건데기도 먹어봐야 하는데...)
여동생 : 대충먹고 올라가자
나,제부 : 무슨소리?? 이런데 언제 또 와본다고...천천히 올라가자...
아직 우리 이거저거 안먹은거 많아...갈려면 너혼자 가등가..
여동생 : 식X이들....하며 가버리고...ㅋㅋ
나 : 쟤는 좀 이상한 애야...
제부 : 맞아요..이상한 성격이야...ㅋㅋ
제부랑 둘이서 이거저거 가져다 먹고...디저트로 아이스크림까지...
제부가 가져온 이상한 과일.......작고 동그랗고..하얗고....첨본다..
나 : 제부...저게 대추야자 카는 과일인가???
제부 : 그런가요?? 나도 처음보는데???
우린 그걸 대추야자라 찰떡같이 믿고...
대추야자 맛이 괜찮네...ㅋㅋㅋ
안에 큰 씨앗이있고 둘레에 과육이 .....쫄깃한 맛.....아...대추야자구나..ㅋㅋ
태사랑에 둘러보고 여기저기 알아본결과....람부탄인지...리치인지....
아직 확실히 구분은 못하지만...대추야자가 아닌것은 분명하다는...ㅋㅋ
너무 사전지식 없이 떠난 아줌마의 여행......ㅋㅋㅋ 한심하더이다...
제부와 나는 우리들의 용량이 작은것에 한탄하며...그렇게 맛있는데를 놔두고 돌아서야 하는걸 섭섭해 하며.....그 유명하다는 씨푸드.....안뇽~~
그렇게 그날밤도......지나가고 있었고.....
왜 그때는 저녁에 파타야 시내관광을 할 생각을 못했을까????
그렇게 정해진 규칙대로 또 하루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각자 방에서 곱게 잠자면서....ㅋㅋㅋㅋ
(참.....그 아가씨들 4명이랑...60대 부부는...그날저녁 씨푸드후....
두어군데 옵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