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둘만의 천방지축 여행기 다섯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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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둘만의 천방지축 여행기 다섯째날"

버버리 0 1196
다섯째날 (7.20.금)


오늘은 일찍 서둘러 담넌 싸두악(수상시장)에 다녀오기로 했으나,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다음번 여행때 가보기
로 했다.

정해진 일정없이 그때그때 가고 싶은곳을 가기로 했기에,차선의 목적지로 삼은 짐톰슨 하우스(뮤지엄)와 왕궁을 둘러보기로 하였다.

-사실은 준비기간이 짧아서 제대로 일정과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꼭,많은 정보수집과 공부를 해가시길...-

택시기사에게 행선지를 '짐톰슨 하우스'라고 하면 매장에 데려다 준다는 글을 본지라,몇번을 '짐톤슨 뮤지엄'

이라고 속삭이었건만........역시나 매장에 내려준다.

다행히 멀지않은 곳이라 어슬렁거리며 걸아가는데,거리엔 코끼리 형상으로 나무들을 다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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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톰슨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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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입장이 아닌 가이드와 동행 해야하는 시스템이라,영어와 일어중 택일을 하라기에 어차피 알아듣지 못하는
건 마찬가지라 영어를 택했다.

'K'라는 신호가 있음 모이란다.

입구엔 짐톰슨 매장과 카페가 있고 안쪽엔 정원과 짐톰슨의 집이 있다.

매장에 가서 기념으로 책자,엽서,손수건,쿠키를 사고는 카페로 가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멀리서 'K'팀 모이란다.

"이~런,커피가 목구멍에까지 밖에 가지 못했는데...."

(매장에서 판매하는 쿠키....맛있으니 드셔 보시길...)

가방과 신발을 보관 하고서는 가이드를 따라나서니,동양인은 우리 둘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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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게 생긴 가이드의 친절하고 성의있는 설명에(내용은 전혀 모름)연신 고개가 끄덕여진다.

물론 남들 웃을땐 같이 웃어주고..........

정원과 운하 주위를 맴돌다가 왕궁으로 추울발..

왕궁 주변은 관광객,상인,건너편에 위치한 대학의 학생들로 상당히 분빈다.

우리와는 달리 교복을 입는 학생들의 손마다 꽃다발이 들려 있는걸 보니, 혹시 졸업식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와 졸업시즌이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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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가 민소매를 입은탓에 입구에서 긴소매 남방을 빌려입고 (보증금 300밧) 왕궁으로 입성해서,영화 '왕과 나'

의 장면들을 기억해내려 하는데 도무지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누우런 황금색으로 덮여있는걸 보고 있자니 한국의 목욕탕에 있는 금타일 은타일 욕탕이 떠오른다.

너무 땡볕이라 쉬엄 쉬엄 둘러보고는,위만멕 궁전으로 향했다.(택시비 약 70밧)

단지,왕궁 입장권 소지자는 FREE 라는 이유 때문에....

위만멕 궁전

다른곳의 번잡함이 없고 잘 정돈된 공원처럼 샨책 하기에도 좋았다.

오~선택 잘했어~

이곳 역시 가이드와 동행해서 관람 하도록 되어 있었는데,언제쯤이면 한국어 가이드를 볼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다.

왓아룬으로 가기위해 틱시를 잡으려는데.........아무리 기다려도 빈택시가 없다.

그동안 궁전의 출입구를 통제하는 20대의 젊은 직원과 몇마디 섞는데,한국어를 공부하는 중이라는 말에,졸지에

한국어 티쳐가 되어서 10여분 강의를 해주니 고마워 한다.(태국서 본 가장 핸섬한 얼굴이다)

택시를 포기하고 수상버스를 타기위해 테?? 선착장으로 가는데 생각보다 먼거리다.(도보 약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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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관광코스가 아닌 주변풍경과 친절히 길을 가르쳐주는 사람들이 있어 힘들지가 않다.

어떤 아저씨는 가는길을 알려주고 자기길을 가다가는 돌아서서 다시 손짓으로 재차 알려주고 우리가 가는 모습을

지켜봐 주기 까지 한다.

왓아룬 입장시간내에 가기에는 여유가 없어 방람푸에 내려서 발맛사지를 받았다.

태사랑에 올라와 있는 가격보다는 약간 높았는데,맛사지비를 지불하고나니 주머니에 100밧정도 밖에 없어 팁을

50밧씩 밖에 주지 못했다.

옆에서 일본인에게 200밧의 팁을 받은 맛사지사가 우리 맛사지사에게 대놓고 자랑을 했었는데.........

이~런~희안하게 비교 당하는구나.......떠그랄......

챠이나 타운

역시 시끌버쩍.....

어릴적 살던곳이 화교골목이여서,울 나라에 중국인들이 살기 힘들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라 다른 나라의 챠이나

타운을 보면 왠지 씁쓸하다.

어느 상점을 지나자니 화교계 관광객들이 박스때기로 물건을 사가길래 뭔가 했더니 과일을 말려서 만든 과자다.

어머니 드리려고 몇개씩 사고는, 길가에 있는 해산물 식당으로 가서 게 ,투구가재 ,생선,카오빠꿍에 싱하 한빙을

깨끗이 비워주니 엎 테이블의 서양인들이 휠끔휠끔 쳐다본다.

'저것들.....정체가 뭘까?먹는걸 보니 인간은 아니게 확실한데...'하는 눈초리.....

계산서 약 1000밧......

'파타야에서의 씨푸드 보다 훨씬 맛있게 먹었네.....꺼억....'

비가 계속 오는통에 섹스폰은 접기로 하고 일정을 끝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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