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하나. 그녀들의 좌충우돌 여행기! Take1.
7월15일일요일
드디어 출발이다!
해외여행은 고등학교 1학년때 이후로 처음이라 잠도 설쳤다.
너무너무 기대x100
이민가는것도 아닌데 짐은 한가득...;
아빠차로 손양도 픽업하고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밤 11시 비행기라 일단 밥도 냠냠 먹었다.
티켓팅을 하고 아빠, 엄마와 빠이빠이 하고 입국심사를 하러 들어갔다. 죄 진 것도 없는데 괜히 떨리는 짐 검색대 지나기!두둥!
손양이 검색대를 지나가는데 삑 소리가 났다.
순간 긴장... !!
우린 아직 학생이라 아무것도 없는데.. 손양은 여자경찰에게 몸수색까지 당했다.
나의 긴장감은 더더욱 고조되었다.
그리고 내차례!! 무사통과.. 그럼 그렇지~ 하고 내 짐을 찾으려고 하는데 손양은 가방검사를 하고있다.
아 , 나도 다 끄내야하는건가? 하고 고래밥이 잔뜩 들어있는 가방 지퍼를 열고 있었는데 옆에 사람들은 다 지나간다.
아... 순간, 너무 창피했다. 이게 아닌데... ㅜㅜ
괜히 창피해서 경찰언니들리게 나 촌티냈다고 손양에게 뻘쭘함을 드러냈다. -_-;; 나 해외여행 처음 아닌데....너무 오랜만이라...;; 변명아닌 변명을 하면서...
무튼 수속도 무사히 하고 면세점도 다 닫은 늦은시간 ! 아시안컵 축구를 보면서 뱅기시간을 기다렸다.
우리가 탈 비행기는 에바항공! 스탑오버를 해 대만항공에서 8시간 지체해야만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재밌을것 같았다.
드디어 뱅기 탈 시간! 아 떨린다.
그간 캄보디아 사건도 있고; 그리고 때마침 보슬비가 내려서 더 떨렸다. 고등학교때 일본갔을때 뱅기 안에서 기류이동으로 놀이기구 타는것보다 더 스릴감을 느꼈던 나는 괜시리 뱅기가 무섭다.
*뱅기안에서
아빠가 않좋은 항공사라고 뭐라뭐라케서 않좋을 줄 알았는데 맘에든다. 이쁜언니들도 많고ㅎㅎ 그리고 뱅기 안은 너무 춥다. 적당히 에어콘 틀어주지.. 담요가 영어로 생각이 나질 않아 우린 멍청하게 손을 비비며 있었다.
이번 뱅기도 역시 기류이동이 있는지 스릴감을 또 느끼면서 소리를 질렀다..;;(물론 그렇게 큰 소리로 지른건 아니다) 옆에 있던 손양은 창피해 죽을라 하더니 같이 지른다.
드디어 기다리던 기네식!! 우린 비프 , 치킨 골고루 먹어보기로 하고 서로 다른걸 시켰다. 비프는 밥 치킨은 면 맛은 치킨이 더 맛있다.. 내가 치킨을 먹어서 그런가. 아무튼!
뱅기가 좋아서 그런지 의자에 액정이 있어 열심히 채널도 돌려가면서 음악도 듣고 게임도 하고 나름 한국노래도 있어 반가웠다.그리고 우린 대만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