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차니즘의지존 두여인네 10박 11일】1.첫째날 인천에서 방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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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차니즘의지존 두여인네 10박 11일】1.첫째날 인천에서 방콕으로

산다라 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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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잠을 설쳤다. ㅡ.ㅡ
좁은 침대에 똥미소와 함께 누워 자다보니 좁기도 좁고..
덥기도 하고.. 그리고 설레이고 두려운 마음때문에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다.. 하지만.. 똥미소는 코 까지 골아가며 정말 잘 잤다.
나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오전 9시쯤 일어나서 거실에가서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TV 를 시청했다. 눈은 TV로... 생각과 귀는 딴
곳으로... 아~~ 정말 집중 안된다....
오후 6시 비행기 시간까지 언제 기다리란 말인가 ㅡ.ㅡ
시간이 가라 가라 마음속으로 외쳤다..
똥미소는 여전히 자고 있었다...
12시 넘어서 똥미소가 일어났다.. 아침을 먹는둥 마는 둥 대충
먹고 나갈 채비를 하기 시작했다..
어젯밤 빠뜨린 것 없이 잘 챙겼는데 왠지 무언가 빠뜨린 불안함.
아니 이게 왠일!!!
갑자기 비가 오고, 천둥 번개가 치며 바람도 태풍이 오는 듯 막
불어 대기 시작한다.. 아니 이게 무슨일이란 말인가.
난 불안해서 가만히 있을 수 가 없었다. 114로 인천공항을 물어본후 전화를 했다.
" 이렇게 비가 오는데 방콕으로 가는 비행기 뜰 수 있나요? ㅜㅜ"
" 네~ 지금까지 취소된 비행기 없습니다. 그리고 이쪽은 비가
많이 않오고 있습니다.."
휴....... 조금의 안도... 하지만 방심은 금물...
아빠께 전화가 왔다.
" 청량리까지 데려다 줄께 준비하고 나오거라."
" 아니야 아빠, 그냥 버스타고 갈께. 근데 왜 하필 비가 오지?
아빠, 이렇게 비 많이 와도 비행기 떠???? 뜨겠지???/???"
아빠는 걱정하지 말랜다.. 이 정도 비가 지고는 끄덕도 안한다고...
1시간이 흘렀다.. 오라? 비가 그쳤다.. 햇빛이 따사로워진다.
오예~~~~ 선글라스 쓰고 가야징.~~~~~(촌딱 티를 낸다.)
2시쯤 캐리어를 끌고 집을 나왔다. 귀찮아서 택시를 잡아타고
청량리까지 갔다. 리무진 버스 표를 끊고 조금씩 실감을 하며
버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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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커피 하나씩 사먹고, 쉴새 없이 떠들었다.
누가 들었으면 촌년 두명이 해외에 처음 나간다고 생각했을거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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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를 지나고 지나서 안내방송이 들렸다.
" 이제 곧 인천공항 고속도로를 진입합니다. 안전벨트를 매주십시오."
이 방송 듣고 좋아 기절하는 줄 알았다.
"야 !!!!! 이제 고속도로 들어가는거야, 얼마 안남았어 ~~~ ㅋ "
조금만 가면 공항이야~~ 아싸~~ 진짜 가는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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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들이 모두 아름다워 보였다.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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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일동안 우리와 함께 해줄 신발들과 사진도 찍어주시고기분 만땅 충전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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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도 지나가 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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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도 보이고~~~ 멋있다~~~다 멋있다 멋있다~~~ ㅋ

1시간 30분 지나서 드디어 공항도착!!!!

4시쯤 도착해서 비행기 시간 6시까지 시간이 널널 할 줄 알았는데

헉... 완전 모잘라서 나중에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장난이 아니었다.

먼저 도착해서 티켓 받는 곳을 찾았다.

의심이 많은 나와 똥미소..

" 야 거기 사기일 수도 있어.. 언능 가보자."

사기는 무슨 사기.. ㅡ.ㅡ 버젓이 티켓 가지고 있구만..

티켓을 받고 바로 티켓팅을 했어야 하는데 촌딱같은 우리는 나중에해도
상관 없다고 큰 오산을 하고 환전하러 갔다.

나는 국민은행에서 환전하면 70프로 우대 해 준다는 잘못된 정보를 입수

하고 국민은행은 아~~ 주 끝에 있었는데 거기까지 캐리어 끌 고 가서

당당하게" 70프로 우대 맞지요?"

직원 왈" 공항 말구요, 국민은행 지점에서 가능합니다.."

헉. ㅜ.ㅜ 럴수 이럴수가... 그럼 난 몬가.... 일부러 제일 끝에 있는 곳

까지 걸어서 왔는데.. 맥이 풀렸다..

이럴 줄 알았음 가까운 환전소에서 할걸. 컥..

똥미소와 투덜 거리며 환전을 하고 보험을 들러 갔다..

보험을 들까 말까 좀 망설였다.. 분명 사고는 안날텐데....

아니야.. 혹시.. 해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고.. 비행기도 꼻은거니까..

그럼.. 남은 가족들을 위해.... 그래!!! 들고가자!!

똥미소와 난 보험을 들러가서 제일 싼거를 찾았지만 25000원이 넘었다.

" 야 다른데 가보자~~ 더 싼데 있을거야.."

다른곳을 헤매다 없어서 아까 갔던 곳의 바로 옆에 보험 드는곳으로 고개를

숙이고 갔다. ^-^;;;

별로 차이가 안났다. ㅋㅋ 보험을 들고 버거킹으로 갔더니 5시가되었다..

이제 1시간밖에 안남았다. 15분만에 햄버거를 먹어치우고..

공항에서 사진 찍을 겨를도 없이 티켓팅하러 바로 가서 티켓을 받으려고

하는데 우리 둘이 같이 앉을 수 없단다...

" 네? 왜요?? 둘이 같이 못 앉아요??"

직원 왈 " 일찍 오셔서 하시지.... 둘이 옆자리가 없네요.."

우리 합창 " 저희 일찍 왔는데요. 4시에... ^-^;; 늦게 해도 될 줄 알고..."

직원 왈 " 그럼 바로 오시지 그러셨어요~~"

함께 비행기에 앉아서 저녁도 먹고, 수다도 떨며 갈 생각을 했었는데.. 컥..

이럴 수가.. 무식하면 세상살기 힘들구나 ㅡ/ㅡ

여권과, 티켓을 가지고 가방 검사하는 곳으로 들어갔다..

아니 근데 이게 무슨 시츄에이션??

고이 고이 짐을 잘 쌓아 놓은 내 캐리어를 열더니 싹싹 뒤진다..

아니 검사를 한다. ㅡ.ㅡ 아~~ 존심 상해..

세면도구 넣어놓은 가방까지 검사를 하고.. 내 면도기를 봤다. 흑..

아~~ 쪽팔려라.. 출발부터 이게 무엇이란 말인고..

그런데...........옆쪽에서 가방 검사를 받던 똥미소.. ..

" 야 어떻게?? 폼 클렌징 못 갖고 탄데...... 이거 짐 부쳐야 가져 갈
수 있데.."

" 뭐? 딸랑 이거 하나?? 쪽팔리게.. 어떻게 폼클렌징 하나를

짐으로 부처 ㅡ.ㅡ 짜증난다. "


나는 직원에게 따지듯 말했다.. " 아니 언제부터 법이 바뀌었죠?"

직완 왈" 3월부터 입니다."

나." 아. 네................... ㅡ.ㅡ

똥미소 왈 " 야 내꺼 캐리어 짐 부치고 올께."

나 왈" 응. 그래 여기서 기다릴께 얼렁 갔다와.


똥미소는 직원과 함께 다시 밖으로 나갔다.. 10분정도를 불안한 마음으로

기다렸다..

그런데 캐리어를 그대로 가져온다.. 짐 부치는 시간이 다 끝났단다

결국.. 똥미소와 함께 산 폼클렌징을 그대로 버려두고 들어와야만

했다... >.< 정말 아까웠다... 몇만원짜리보다 더 아까운 생각이..

" 야 출발부터 왠지 심상치 않다..언능 뱅기 타러 가자."

면세점도 하나도 구경 못하고 뱅기로 뛰어가다 시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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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기가 정말 좁았다.. 그리고 캐리어를 가지고 탄 사람은 나와 똥미소밖에
없는 듯 보였다. ㅡ.ㅡ

통로는 좁고.. 캐리어는 무겁고.. 위에 올려놓느라 힘들었다.

똥미소와 앞 뒤로 앉게 되었다.

나와 똥미소는 주위를 둘러보다가 똥미소 옆 통로 좌석에 앉은

아저씨를 찍었다. 그리고 자리를 바꿔달라고 부탁을 하고 나란히 바로 옆은

아니지만 통로를 두고 양 옆으로 앉게 되었다.

" 야 그래도 앞 뒤 보다 이렇게 양 옆이 낫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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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는 컨셉 ㅋ ㅋ

의심이 많은 나와 똥미소.. 걱정이 너무 많았다...

나는 뱅기 출발하는 순간부터 내리는 순간까지 긴장을 늦출 수없었다...
조금만 흔들려도.. 혹시나...... 하는 생각때문에... ㅜ.ㅜ
뱅기 떨어질까봐 너무 걱정이 되어 잠을 잘 수도 없었다.
어쨋거나 비행기가 잘 떴다... 조금있다. 밥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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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별루다.

햄버거를 먹거타서 그런지 배불러서 조금먹다 버렸다..

밥을 먹고나서 잠을 청하려고 했으나 잠은 안오고... 눈을 감았다떴다..

똥미소랑 얘기좀 하다 다시 눈을 감고 뜨고..

" 야 시간 드럽게 안간다.. 왜 이렇게 오래 걸리냐. 우리는 유럽이나,

미국 가지말자. 비행기 시간 너무 오래걸려서 안되겠다.. ㅡ.ㅡ"

그렇게 점점 지루한 시간은 가고. 방콕으로 가까워졌다...


7 Comments
산다라 2007.08.11 23:44  
  이제 사진이랑 글 뜨나요??  ㅡ.ㅡ
날아라바가지 2007.08.12 00:09  
  두번얼굴 나오신 분이 니네임 그똥미소 그냥 페이스는 괜찮으데요 다음에는 미소를....
Woody* 2007.08.12 00:20  
  엑박압박에서 벗어나셨군요 ㅋ
문진희 2007.08.12 00:53  
  아~~저두 담달초에 겪을 첫출발;; 공항 첨 가보는데
무지 떨린다는~~전 한 3-4시간전에 가있으려구요,
ㅡ ㅅ ㅡ
시골길 2007.08.13 03:24  
  ㅎㅎ 좌충우돌, 조금 아슬아슬합니다..티켓팅, 폼클렌징.. 태사랑 왕팬이면 다들 아시는 것인디..ㅋㅋ 재미 있네요.. 똥미소님의 환한 미소는 언제나??
동남아이주 2007.08.13 08:38  
  설레임이 저한테까지 전해져옵니다~~
두분다 너무 예쁘세요!!
아프로딕테! 2007.08.14 12:52  
  아깝다..공항 편의점 지퍼팩에 넣으면 지퍼팩 하나까지는 봐주는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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