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벌써 도착한 셋째날..
하루하루 시간은 가고.. 뭘 할까.. 또 고민..ㅋ
사실.. 너무 짧은 일정탓에 할만한게 그리 많지 않았다..
일단 출발하기 전 태사랑으로 보았던 방콕 도보여행루트 중 첫번째 왕궁투어를 하기로 하고(정말이지 요만큼도 걷는거 싫어하는 나에겐 엄청난 하드트레이닝이었지만.. 나자신에게 마인드컨트롤도 해줄겸 한번쯤 꼭 해보고싶었다)..

전날 늦게 잔탓에 늦게서야 일어나 주섬주섬 투어준비(왕궁을 갈거라 운동화와 옷차림에 신경쓰고 요왕님자료 프린트한거 찾아들고)를 마친 후 우선 동대문으로...
사진으로만 보다 처음가본 동대문.. 한국떠난지 얼마나 되었다고.. 반갑다..ㅋ
재석아빠님을 실제로 보니 사진보단 나이가 더 들어보이셨다.
시암니라밋쇼도 예약하고 이것저것 여쭤볼것도 있고 해서 바빠보이는 재석아빠님 옆에서 쭈뼛쭈뼛 거리다.. 첨보는 우리에게 대뜸.. 쌀국수먹을래? -.-ㅋㅋ
처음으로 먹는 오리지날 태국음식인 쌀국수를 한그릇씩 얻어먹고(이름은 한번듣고 절대 기억할순 없었지만 넘넘 맛났었다..뜨뜻한 국물까지 원샷~! 정말 잘먹었습니다~~ ^^) 자 이제 힘을 불끈~! 내어..
왕궁으로 출발~~

사실 출발전부터 왕궁사기에 대해 넘 많은걸 들었지만..
정말로 많은 사기꾼이 접근했다..
첫번째 사기꾼 said : i'm a teacher : (학교에서 섭안하고 왜 여깄니?) 왕궁문닫았어..2시에 열어. 그동안 내가 툭툭이로 투어시켜주께.. (됐거든-,.-)
우리 표정 썩쏘로 변하니깐 하는말 "나 못믿니?" 이 말에 완전 배꼽잡았다ㅋㅋ
처음으로 만난 사기꾼에 깔깔거리며 가비얍게 지나치고 요왕님의 추천코스대로 왕궁으로 입성~
입구쯤에 이런글이 있었다..
<낯선 사람(사기꾼) 조심 : 툭툭, trip boat 등 조심>
근데 정말 쫌이쓰니 boat 태워주겠다는 사람, 툭툭이 태워준다는 사람..
정말 가지가지 다 만났다.. 이쯤되니 드는 생각..
내가 그리 만만해 보이나?? 내 인상도 만만찮은데.. 이것들이.. -.,-

왕궁.. 왕이 사는곳.. 난 왜 이런곳에 그다지 감흥을 못느낄까..둔한걸까..--''
무척 덥다는 생각이 한가득..
기왕 왔으니 여기저기 둘러보고.. 그래 참 화려하긴 하다..
왓포로 이동..(요왕님의 루트대로 이동하려했으나 우리가 나온 출구가 달랐는지 한참 헤매다.. 물어물어 드디어 발견..) 왓포 살짜쿵 들렀다가 왓아룬을 보기 위해 선착장으로이동.. 배타고(강건너는데 3밧)



요기가 정거장인듯..

왓아룬도 가보고 모두 구경 후(실은 국립박물관은 휴무라 건너뛰고, 대학교도 통과..날씨가 너무 더워.. 몇가지만 보기로 계획을 살짝 수정..)
수상보트를 타고 카오산으로 돌아왔다(처음 가면서 프린트한장 달랑들고 성공적으로 투어를 마치다니.. 수상보트도 눈치껏 알아서 잘 타고.. 6시간 걸린다는 코스를 단 3시간에 마치고도..ㅋ 아.. 정말 뿌듯하다..ㅋ)

그동안 허기진 배는 도착하자마자 눈에 띈 바나나로띠로~~
하도 말을 많이 들어서 꼭 먹어보고싶은 음식중 하나였는데 연유뿌려서 먹으니 정말 달콤하니 입맛에 착착붙네..^^






다시 숙소에 도착하여 친구는 샤워를 하러,
나는 하루에 한번 맛사지를 받겠다는 목표대로 맛사지받으러 고고~

맛사지 후 예약했던 시암니라밋 쇼(다른 쇼를 본게 없어 비교는 불가능했지만 볼만한 쇼였던듯.. 뷔페는 그닥.. 워낙 물가가 싸니..뭐.. 먹을만은 했는데..그래도 즉석스파게티에서까지 나는 특유의 냄새는 정말...)도 구경하고 함께 갔던 네덜란드에서 온 신혼부부와 함께 이야기도 하다(정말 네덜란드 사람 많이 만났다.. 하루에 한팀씩..) 카오산으로 컴백~~
아 이제 마지막 밤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