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ver Thailand - 2nd day ③ 디너크루즈~
지붕이 파란색인 우리의 완파배 >_<
언니들은 다들 타이항공 언니들같은 태국식 전통복장을 취하고 있었다.
와서 물 따라 주시고 ~ 예압 !
배분위기
근데 손님이 우리 둘밖에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뭐지.... 뭐지.....
한참 이것저것 나르고 싣고 하더니 배가 출발한다. 꽤나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
아직 배가 다 차지도 않았는데 그냥 출발하다니 ! 다른데서 픽업하나?
그랬다. 다른데서 픽업을 하더라. ㅋㅋ 리버사이드? 였던것같아.
리버시티가 아래쪽이면 리버사이드겠죵 -
사람이 하나도 없고 예쁘게 셋팅된 배에서 우리는 랏차웡에서 리버사이드까지
우리만의 크루즈를 즐길수 있었다. ♥
와 ~ 예쁘다 예쁘다 ~~~ 그리고 또한 셀카도 작렬해주신다.
근데 출렁이는 배에서 찍은 셀카라 다들 미니홈피 일촌공개용이다. ㅋㅋㅋ
리버사이드에서 사람들이 엄~~~~청 많이 타더라!
그 사람들 다 기다리고 - 그러느라 또 한참 기다렸다.
6시에 랏차웡에서 타고 6시 30분에 리버사이드에서 타고 시작은 7시에 하는듯
여튼 우리는 배 많이 타서 좋았다 >_<
(왜 급행열차가 더 비싸냐, 오래타는 완행열차가 더 비싸야지 <- 수준)
근데, 뭔가 날씨가 심상적다. ㅋㅋㅋ
날씨도 심상치않고, 하늘색깔도 아주 예술적이다.
이렇게.
으하하하 ㅋㅋㅋㅋㅋㅋ 어쩜 이렇게... 간지 폭풍이니 ㄱ-
짜오프라야강 위에만 짜오프라야강 모습으로 에스자모양의 먹구름이 끼었다.
ㅋㅋㅋ 장난하냐구 ~~~~~ 그래도 아직 비는 안오지만... ㅋㅋㅋㅋㅋ 비는 올꺼니까.
결국 배타는 내내 비가 왔다. ㅋㅋ 빗발이 약할땐 비닐을 걷어놓았다가
세지면 젭싸게 안전요원들이 달려와서 비닐을 내리고 했다.
비닐 걷고 배타다보면 가끔 번쩍 하면서 번개치면서 하늘이 갈라지는게 보였다.
완전 간지 쓰나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번개 선명히 본거 태국가서 본게 두번째인것같다.
멋있었다 !!!!!
태국에 있는 내내 우리는 비를 원하고 다녔다.
비 오면 비 맞는게 너무 시원해서 <- 이모양.
유유히 저쪽에서부터 흘러오시는 또다른 갈색지붕의 완파배 !
저건 뷔페식이었다. 응? 이상하다. 타이푸드랑 씨푸드중에 선택하라고 했는데 웬 뷔페 ?
무슨 행사용으로 따로 준비했었나? 그랬던 것 같다.
왜냐면 안에 꽃이랑 이런 장식이 막 더 되있었거든 ~
옆에 놀러온 갈색 완파배 ~
저기 가운데 떡 서계신 저분이 우리의 예약을 해주신 지배인? 정도 되시는 분이다.
디너크루즈를 총괄하고 계시는 듯 했다. 오늘은 저쪽 배 탄다고 하신걸 보니
확실히 뭔가 중요한 고객인듯 !
(우리는 태국에 있는 내내 이렇게 소설을 쓰고 우리식으로 해석하며 모든 상황을 이해했다)
우리를 알아보신 저 지배인 아저씨께서 배에탄 우리를 찍어주셨다.
저 싸왓디카 포즈는 백번도 넘게 잡은 것 같다.
우리 뒷 테이블에 앉은 저 할아버지 (입맛이 매우 까다로우심, 원하는 서비스가 많으심)
서양인 할아버진데 태국언니랑 같이 왔다. 그래서.. 아... 그런가보다 싶었는데 웰케 애절해보이지?
여튼 그 할아버지는 우리가 아까 왕궁에서도 만났던 할아버지다.
(둘이 싸왓디카 포즈 하고있는 사진 찍어주신 할아버지) 그래서 아는척 했다. 하이 !
근데 우리를 기억을 못하신다......................... -_- oTL ...
여튼 할아버지가 또 사진 찍어주셨다.
심령사진.. ㄱ- 눈썹 몇개씩..
내가 꽃들고 설치니까 지인이도 꽃 들으라고 하시면서 찍어주심..
근데 어쩜 이렇게 수전증을..
여튼 이 할아버지는 음식이 너무 짜다고 빠꾸하는가 하면
주스를 바꿨다가 어쩌구저쩌구..
당뇨세염?
머리도 했으니까 기념으로 반항아 포즈 한번 잡아주시고 ~
이러고 노는데
드디어 배가 출발을 하고 음식이 나왔다 꺄 >_< 배고파 배고파
아침에 팟타이 먹고 아무것도 안먹었다구 !!!!!
그럼 우선 메뉴소개부터 풀코스로 !
세팅~
위에서부터 쭉 쥬스 - 에피타이저 - 수프 - 메인 - 메인 - 디저트
음료 가격은 별개인데 - 잔당 100B 씩 줬다.
과일 주스는 100밧정도이고, 칵테일이나 술 뭐 여튼 200바트 이내에서 해결되는 듯 했다.
지인이는 라임쥬스 - 그리고 난 수박쥬스 !
맛있었따 >_<
음료를 시켜야 하는 분위기이긴 했는데 안시켜도 별 눈치는 안줄 것 같았다.
너무 친절하신 이분들 !!!!
에피타이저는
파인애플이랑 쌀과자, 감자, 당근 등등 에피타이져도 남기지 않고 먹어주는 센스
자의로 먹어볼 생각 없었던 똠~얌~꿍~
우리는 이후로 어딜가나 똠얌꿍만 보면.. 똠얌꿍이다
이 똠얌꿍같은놈 야이 똠얌꿍 어쩌구.. 입에 짝짝 달라붙는 이 발음
맛은 , 사실은 생각보단 괜찮았다.
왜냐면 온갖 후기와 정보들을 보면서 내 머릿속엔 떠올릴수 없는 이상한 맛을 생각했었다.
근데 그냥 아주 팍~~~~~~~~~~~삭은 김치찌개? 그정도?
정말팍~~~~~~삭은 쉰김치냄새 . ㅋㅋㅋ 그 신맛이었다.
새우는 다 먹고 국물 한세스푼 떠먹은뒤에 슬쩍 밀어놓기... ㅋㅋㅋ
메인은 씨푸드 어쩌구 하면서 그릴 어쩌구..소이소스~
그렇다.그냥 고등어 간장조림과 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웠다. 하지만 이 얼마나 그립던 맛인가 T_T 맛이쪄 맛이쪄 ~~
그릴드 씨푸드~ 화려하신 메인 >_<
근데.. 사랑하는 "꽃게"가 안보인다. ㅠ0ㅠ 내 꽃게 ~
완파에는 꽃게는 없나보다. 새우가 6개라서 지인이랑 3개씩먹고
나는 홍합을 혼자 다~~먹고 (지인이는 조개를 못먹어서)
옥수수는 그렇게 아무맛 안나는 옥수수는 태어나서 처음 먹어봤다...
고추는 태국에 와서 처음으로 안매운 고추 먹어봤고, 상큼아삭했다. 파프리카처럼 !
그리고 오징어 한마리씩이 들어있었다~
태국식 디저트와 열대과일!
디저트가 좀 부실하다고 지금도 생각하고 있다.
ㅋㅋ 태국식 디저트중에 한 두개정도는 맛있었고 두개정도는 별로였다.
람부탄은 맛있게 먹었는데 당근인줄 알았던 저 붉은것.. 구아바인가 ? -_- 아직도 정체 모름.
저건 정말 맹맛!
메뉴소개는 여기까지 ~~
리버사이드에서 왓아룬있는 곳 까지 갔다가 다시 리버사이드로 가더라 !
야경도 보고 밥도 먹고 - 그런다.
아, 배가 시작하는 순간부터 - 춤 공연이 끝날때까지 배안에선 귀여운 언니가 태국 전통음악을
라이브로 연주하고있다. 그리고 한개였나 ? 빼놓고는 춤 공연 음악도 그 언니가 연주한다 히히
그 언니가 완전 귀엽고 미소가 이뻐서 ~~~ 우리는 완전 반해버렸다.
언니 우리랑 사진찍어요 >_< >_< ~~ 완소녀 >_<
리버사이드에서 한무리의 사람들이 타서 머리를 진짜 희안하게 하고 온거다.
그래서 계속 보고있었는데, 알고보니 춤 공연을 하기 위한 사람들이었다.
대학생들이었는데 - 아무래도 아르바이트로 이런 일을 하는 듯?
전통춤을 전공하는 사람들이겠지?
초보로 시작하는 언니도 있었다. 말은 못알아듣지만 여튼 다 알겠더라 무슨말하는지. ㅋㅋㅋ
좀 더 웃어 ! 막 이렇게 혼도 내시고
배 한쪽 구석의 테이블에서 늘 이렇게 준비중 !
첫번째 춤 ~ 손까락의 떨림 완전 이색적
무엇보다 부담스러웠던 언니의 환한미소 ㅋㅋㅋㅋ
이 춤이 제일 재미있었다. 물고기 꼬리가 달린 옷을 입은 언니를 막 쫓아다니는 원숭이!
물고기 잡는 춤인가보다. ㅋㅋ 완전 익살 대박.
손님들 가까이 와서 사진찍으라고 포즈도 잡아주고 ~
은근히 제일 섹시했던 부채춤
부채춤이 그렇게 야한지 처음 알았음
골반튕기기가 예술. ㅋㅋㅋ
아저씨가 디너크루즈 예약할때 - 전통 춤 볼 수 있다고 해서 좋아는 했지만 크게 기대 안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기대를 안해서 그런가?
춤의 가짓수도 많았고 - 계속 옷도 바뀌고 사람도 돌아가면서 자리바꿔서 지루하지 않았다.
우리는 어쩌다가 그냥 디너크루즈 하려는건데 전통춤공연까지 보며 식사를 했다고 좋아했다.
좋아할만큼 좋은 경험이었다.
새로운 자극과 낮선 풍경, 새로움에 얼마나 나약한 사람인지 정말. ㅋㅋㅋ
한강유람선 디너크루즈하면서 부채춤이랑 탈춤봤어 ! 이러면 효도관광하냐고 그러겠지?
근데 확실히 이국의 문화는 새로운 자극으로 다가온다.
하물며 한국에서도 너무너무 할게 많아서 서글펐던 우리는 어떻겠냐고..
여튼 즐겁게 공연을 보는데 마지막 춤 추면서 언니들이 Join할 것을 권유한다.
하지만 그 권유에 응답하는 이 아무도 없고 ~ ㅋㅋㅋ
전통춤이 시작할때는 춤에 대한 설명을 영어로 해준다. ^^
아 그리고 바깥으로 무슨 풍경이 지나갈때도 건물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왓아룬 쪽에서 한참이나 멈춰서있다가 다시 올라갔다
내릴때 언니들이 이런거 쥐어준다. 히히히 너무 이쁘다.
우리는 리버사이드에서 안내리고 - 타 랏차웡으로 가도 되냐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흥쾌히 된다고 한다.
훗, 이제 이사람들 다 내리면 손님은 우리뿐.
우리.. 이제 우리배 되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배 빌린기분 만끽하기? ㅋㅋㅋ
우리는 비가 세차게 내리는 짜오프라야강을 바라보며 사진도 찍고 -
사람들 테이블 정리 하는 것도 도와줬다.
우리 담당 서버 언니 완전 예쁘고 친절햇고 -
또 서빙하는 종민이 ~ (김종민 너무 닮아서 종민이라고 부름) 너무 귀여웠다.
진짜 김종민 떠올리면 된다. ㅋㅋ 약간 빙구컨셉으로 히히히 웃고있다 늘. ㅋㅋ
그리고 종민이도 너무너무 친절했다.
끝까지 남은 손님의 안전을 지키려던 안전요원
처음엔 그의 짐승같은 눈빛에 흠칫흠칫 놀랬는데 - 그게 다 아기사자 지키는 엄마사자의 눈빛
모든 사람들이 다 너무 친절했다.
손님이 우리밖에 없으니까 다들 관심 집중이다. 또 ㅋㅋㅋ
종민이가 쭈뼛쭈뼛 다가오더니 - 갑판에 나가봐도 된다고 해서 ~~~~
끼야아아아악 하면서 달려나갔다.
왜냐면 우리는
워너비 캡틴 잭을 외치는 사람들이라서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잭 >_< 잭스패로우 >_<
비가 오는데도 굳이 저기까지 나가서 저걸 잡고 사진을 찍는 내가 구경나서
온 종업원들이 하던일 놔두고 달려와서 부끄러웠다. ㅋㅋㅋㅋ
끝까지 우리를 위해서 최고의 서비스를 베푼 완파 ! 잊지 못할꺼에용 ~~~~
왜냐면 - 우리 내릴때 우산없다고 안전요원을 비롯한 종민이가 자기들 쓸 우산을 펴서 건내주는가
하면 - 정말 미안할 정도로 너무 친절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종민이랑 나가고 있는데 종민이가 우리 어디서 묶냐고 해서 카오산이라고 했더니
카오산까지 어떻게 갈려고 하냔다.
...르..르아두언...
이랬더니
르아두언 끝났어 !!!!!
막 요모양 ㄱ- 웁스. 우린 르아두언탈려고 그랬지. 에라 몰라 그럼 택시타지 뭐.
여튼! 완파는 정말 좋았다.
오늘처럼 이렇게 강에 파도도 심하고 <- 뭐냐 비내리고, 번개치고 이러는데
지붕없는 2층 탔어봐 T_T (우리는 로망과 간지를 먹고 살아서 분명히 배타면 2층탔을듯)
그리고 로이나바같이 작은 배 탔어봐 - 힘들었을 것 같다.
완파 아이 러브 유 ~
전통춤공연도 보고 히히히히히히
그동안 정말 디너크루즈 고르려고 얼마나 고심을 했던지 T_T
여튼 포커스를 전통배로 맞춘뒤에 선택했던 완파는 후회를 안겨주지않았다 ~
*디너크루즈에 있어서 좋았다는 것이지 식사가 좋았다는 말은 아님 <-
맛없는 건 아니었는데 좀 실망스럽긴 했어요 ~
하지만 서비스가 진짜 최고라서 완소완파 T_T
모두에게 바이 ~ 바이 ~ 를 외치고 길을 나오니 거리가 오싹하다.
..아니.. 차이나타운.. 왜이래 차이나타운 -_-;
어두운 골목길에 사람이라곤 우리 둘...
간혹가다가 길에 앉아있는 아저씨들...
문제는 택시도 없다는거 머냐ㅐ렂대ㅑㅓ랴ㅐ머랴ㅐㅓㅐ래
..무서웠다.
여기서 변사체되는거아냐?
중국요리되는거아냐?
어째뜬 최대한 빨리 뛰어서 (우산도 거기다 돌려주고왔으니) 택시를 찾아나섰고 -
택시를 타고 람부뜨리로 갔다.
이젠 택시타고 카옷싼~ 이라고 하지 않고
쏘이람뜨리 왓찬나쏭크람 ~ 오케이? 이러면 딱 람푸하우스 골목에 세워준다. 히히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