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부부의 12일간 방콕 자유여행기(5)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중년부부의 12일간 방콕 자유여행기(5)

see 1 1158

.

카오산 로드

우리부부는 밤만되면 할일없이 카오산로드를 찿는다.


젊은사람들틈에 끼어 카페에서 맥주도 즐기고, 매일 달라지는 거리의 공연도 관람하면서.

태국을 느끼기보단 외국인들을위한 거리로 느끼기에 충분하다.


입구에서는 저녁시간만되면 바리게이트로 차량출입을 통제, 입구 짜끄라풍 거리도 4차선인 도로가 2-3차선으로 운용, 횡단보도 신호등은 아예 무용지물, 경찰에의해 외국인 안내도로로 변한다. 그야말로 외국인 천국이다.

우리숙소인 에라완 하우스로 돌아오려면 람뿌뜨리 거리의 동대문 앞을 지나 가곤한다.

그러다 때론 낮에는 왓차나 쏭크람을 가로질러 뒷문으로 나가면 바로 에라완 하우스 골목 진입로다. 가깝다.

어느날 한밤중 숙소에가기위해 사원정문으로 접어들었다. 고요하다.

마눌님 왜 이런길로 가느냐고 성화다.

"괜찮아" 비쩍마른 큰개 2마리가 어스렁거리며 계속 짓는다. 겁난다.

숨을죽이며 발소리도 내지않고 사원 후문을 향하였다. 조심조심. 뒤에서 개기척이나는지 귀를 기울인다. 중간중간 개들이 누워있다.

"카오산에서 한국인부부 개에물려 인근 병원 향 " 이런기사는 매스컴에 나오지 않겠지?

후문에도착. 이게왠 상황. 문이 닫혀있었다.

어두움속에 흰간판이 눈에들어온다. 부릅뜨고보니 기억은안되나 야간에는 후문을 닫는단다.

이씨, 그러면 정문에서 공지 하던지.

되돌아 갈 길이 까마득하다. 개녀석들이 가지말라고 경고 한 으르렁거림을 떠올리니 소름이 끼친다.

입구의 개들이 거품을보이며 다시 으르렁 거린다. 왜 경고를 듣지않았느냐는 듯이.

몇미터앞에 정문이 보인다. 오싹감을 느끼며 조용히 정문통과 경찰의 얼굴과 마주친다. 휴 살았다.

어두워지면 왓차나 쏭크람에는 절대들어가지 말것.

개들의 천국(광견병의심),

이곳주민들도 야간에는 절대 출입금지 구역 이란다.


1 Comments
vam77 2007.08.04 14:54  
  넘 멋지세요~~~
저도 그때쯤 되서 울 신랑이랑 손잡고 여행을 떠나면 좋겠어요.. 넘 부러워요...~!!! 멋쟁이~!!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