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여자의 동고동락 방콕여행기(방콕에서 마지막 밤)-------6
내일이면 우리는 다시 경유지인 대만의 까오슝으로 떠나야 한다..ㅜㅜ
오늘은 선물도 좀 더 살겸 하루 종일 쇼핑을 하기로 합의를 보고
먼저 마분콩으로 향했다.
마분콩.. 정말 컸다 여길 과연 얼마나 돌아볼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하면서 구경을 하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제품이 저렴하고 괜찮았다.
그러나 우리는 와코루 매장에서 발길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한국에서는 세트에 거의 20만원을 호가해서 매번 구경만 했던 애들이
여기선 세트가 25000원이면 충분했다.
좀 다른곳도 돌아본 뒤 사자고 합의한후 이곳저곳 돌다보니 어느새
도큐백화점으로 들어와 있었고 와코루 매장을 찾아갔다.
이쁜 아이들이 너무 많았고 동생과 나는 이 아이들을 어여 집으로
데려가기 위해 고르기 시작했다. 거기다 얼마 이상사면 500바트짜리
쿠폰을 줘서 우리는 "지름신"이라는 신내림을 뜻하지 않게 받게됐다
각자의 어머니 것을 비롯하야 우리들것 까지 해서 우리나라에서 구입했다면
아마 세일가로 해도 백만원은 족히 넘을 것을 우리는 30%도 안되는
가격에 구입하고 동생은 알카자 쇼를 보기위해 나는 월텟을 구경하기
위해 나중에 웰텟 1층에 있는 나라야 매장 앞에서 보기로 한후 헤어졌다
여기서 사건은 발생했다.
나는 한가롭게 월텟을 구경하면서 영국산 홍차가 저렴해서
한통사고 구경하면서 놀다가 동생을 만나러 갔다
이미 만날 시간이 15분이나 지났는데 동생은 오지 않는 것이였다.
15분이 흐르고 30분이 흘러도 동생은 오지 않는 것이였다.
자유여행이 처음이라서 울 엄마와 고모가 꼭 잘 데꼬 다니라고 신신당부
했는데.. 괜히 혼자 보냈나 싶기도 하고 혹시라도 나쁜애덜이 시비를 거나
싶기도 하고 나는 점점 불안에 쌓여 갔다.
1시간을 기다려도 동생은 오지 않았고 나는 알카자쇼를 하는 호텔인 아시아
호텔로 가서 확인을 하니 이미 한시간 전에 끝났고 지금은 다음 타임
공연중이라고 했다.
정말 망연자실해서 다시 웰텟으로 돌아왔는데 여전히 동생은 없었다.
갑자기 무서워 지기 시작하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기 시작했고
둘다 로밍을 해오지 않았던 우리는 연락의 방법이 전혀 없었다. 그렇게
2시간 이상을 헤메다 나는 우선 호넬로 가서 경찰에 신고를 해야 겠다고
생각을 하고 호텔로 힘없이 돌아왔는데......
동생이 호텔방문앞에 의자 갔다놓고 앉아있는게 아닌가!!!!!!!
순간 너무 기쁘기도 하고 화도 나고 해서 나는 울어버렸다.
동생도 덩달아 "언니 미안해"를 외치며 울었다.
사건은 이렇게 된거 였다. 동생은 나라야 매장을 쇼에 간다는 기쁨에
나라야 판으로 들었고 나라야판 앞에서 30분 기다리다 역시 더위를
못견디는 그분은 "언니도 금방 호텔로 돌아오겠지" 하고 혼자 돌아
오셨다는 것이다.
그런데 한시간이 지나도 내가 돌아오지 않자 불안했던 동생은 찾으러 갈수도 그렇다고 방안에 있기도 뭐하고 해서 방문앞에 앉아서 나를 기다렸던
것이다.
우리는 그 소동으로 인해 시로코에 가기로 했던 계획은 무산됐고
그래도 마지막 밤인데 분위기를 내기위해 바이욕 스카이 꼭대기에 있는
루프트 톱으로 가서 칵테일을 한잔씩 하면서 야경을 감상했다~~
전날 시로코에 갔다가 동생의 슬리퍼로 인해 퇴짜를 맞을떄 대충 야경을 봤기 떄문에 루프트 톱의 아경도 시로코에 못지 않을 정도로 멋있었다~
그리고 거기서 잔당 150바트 주고 마셨던 칵테일~~ 아주 맛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