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터클 한달 동남아여행] 하노이 숙소, "하노이 올드 쿼터 카페"
안녕하세요.
미우입니다.
음, 작년에 연재하다가-_- 또 돌아왔습니다. 큭~
작년거 마무리를 질질질~끌고서라도 하려구요^^
이제 여행시즌인데 좋은 여행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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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06 07(수) 하노이 도착
베트남 남부 호치민을 출발해서 무이네, 나짱, 호이안, 훼를 지나 버스를 타고 타고 또 타고 밤새도록 달려 하노이에 도착했다. 아, 버스타는건 힘들지 않은데 증말이지 베트남 남부에서 북부로 횡단하는 버스는 좁은 의자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고통스러웠다.
게다가 내가 탔던 버스에 사람들을 너무 많이 태우는 바람에 자리가 없어서 서서 가는 사람들도 부지기수였다-_- 지금 생각하니 끔찍하구나~
우린 새벽 6시가 좀 넘은 시간에 하노이 시내가 아닌 개천이 흐르는 어느 길가에 내리게 됐다. 말로는 우리 모두 택시를 태워 여행사까지 갈거고 택비시용도 무료라더니만…
결국 우릴 어느 호텔로 끌고가선 호텔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게 만들며 그곳에서 숙박을 하라고 한다. 이런 제길슨-_-
이럴 것 같아서 택시를 안타려고 했는데…
난 더 이상 이곳 여행사와 엮이기 싫어서(남부에서 북부로 올라오는 내내 힘든 일이 너무 많았었다-_-) 호텔밖으로 나와버렸다. 그랬더니 날 따라온 한 승질드럽게 생긴 베트남인은 인상을 팍!!! 써가며 택시비 2만동을 달라고 한다. 아응, 된장맞을///
사실 2만동이면 약 1달러가 넘는 돈인데 그것마저 그 4가지없는 사람한테 주기 싫었다구.
같이 여행했던 영브러더스 중 형은 경찰서로 들어가서 일을 해결하려 했으나 경찰도 모두 한통속-_- 모, 이런 말도 안되는 동네가 다 있냐? 허허~
암튼 다시 호텔로 들어가려 했으나 우릴 다시 막아서더니 택시비 만동만 내란다-_- 이건 또 모냐.
우리가 호텔로 들어가면 그 안에 있던 여행자들에게 다 얘기할까봐 무서워한 여행사 직원이 걍 해결한 방책-_-
정말 1만동도 주고 싶지 않았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해서 걍 돈주고 다른 호텔가서 자는게 나을 것 같아 돈을 던져주다시피 하고선 그곳을 떠나버렸다.
TIP아닌 TIP 현지인과 싸움 피하기
현지에서는 되도록이면 싸움은 피해야한다. 왜냐? 모두들 같은 민족이니 혈이 통하는건 당연할터-_- 그러니 싸울 것 같으면 최대한 이성적으로 행동해야하며 절대 싸움은 안하는게 좋다.
괜히 객기부리며 욱~하는 성질은 여행에선 왠만하면 자제를~~!!!
암튼 우린 새벽에 소란스러웠던 그 거리를 떠나 배낭을 매고 하노이 여행자거리인 항박거리로 향했다. 그 새벽에도 저렴한 숙소를 찾기 위해 3~4곳의 호텔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난 항베거리에 있는 “하노이 올드 쿼터 카페(Hanoi’s Old Quarter Café)”을 선택했다. 이곳은 에스페센 호텔(Especen Hotel)로도 불린다. 사실 무거운 베낭매고 더 돌아다니는게 너무 힘들었다-_-
* 하노이 올드 쿼터 카페(Hanoi’s Old Quarter Café)
-위치 : 하노이 Hang Be 거리
-가격 : 에어컨룸(싱글룸, 9달러, 샤워룸, TV, 에어컨, 발코니 등 포함)
-에스페센 호텔(Especen Hotel)로도 불린다.
내가 이 호텔을 선택한 이유는 단지 주인아저씨가 너무 친절하게 생겨서였다^^ 호텔을 찾으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중에 주인 아저씨가 호텔앞을 물청소하며 열심히 일하는게 보여 얼마냐고 물어봤고 방을 봤더니 발코니가 있어 하노이 길거리를 볼 수 있어 바로 묵기로 결정했다^^
호텔방이에요^^
침대는 하나!
혼자 쓰기에 방이 좁지도 넓지도 않아 딱 좋았어요~
낡은 나무문!
신식 호텔은 절대 아니구요.
생긴지 꽤 된 호텔같았지만 그래도 청소상태가 아주 양호했고
지저분한 느낌 전혀 없었어요^^
물론 냄새도 좋았구요~
방안에는 옷장, 냉장고, 에어컨, 선풍기까지 있어요.
그리고 앞에 보이는 빨간 커튼을 걷으면 항베거리가 한눈에 보여요.
문을 열고 나가면 발코니가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물론 문을 열자마자 후끈한 열기가 확!!! 들어오지만여-_-
화장실 내부~
다른건 별루 없지요.
샤워시설이에요~
너무 더워서 뜨거운 물은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되지요-_-
대충 좀 씻고 숙소찾느라 정신없이 힘들게 다녔던 몸을 좀 쉬게 한후 밖으로 나가서 아침 식사를 하고 우린 사파투어와 하롱베이투어를 예약했다.
원래는 하노이에서 하루 묵은 후 투어를 가려고 했으나 일정상 그날 당장 밤에 사파로 떠나게 됐다. 그래서 결국은 힘들게 땀흘려 잡은 숙소에선 잠도 못잤다는 후문이..ㅜㅜ
호텔에 나오면 볼 수 있는 거리
항베거리에요~
아침이라 사람들과 오토바이가 거의 없어요~
한산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