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붙어떠나는..개털직딩의태국여행기(1)-카오산으로출발
난~이제 서른에 접어든 6년차 엔지니어...를 가장한
쪽팔리지만 허접공순이에다 개털 직딩이시다
그러나 꼴에 여행이라면 환장을 하셔서
"성수기 전에 날라갔다와야 하는데.하는데.하는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던 찰나였다.
에헤라~우리의 H군..남는 연차를 감당 못해 무조건 떠난단다.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얼굴로
"나도 담아 가라~,니가 혼자서 지대로 갈수 있을거 같냐~나두 담아가라"
주문을 외웠다.
H군의 한 달간 쉼없는 특근이 시작되고...
난 인류가 나은 최고의 요술 방망이 크레딧 카드로 타이항공 결제를
10초만에끝내주심..
(모아서가나..댕겨와서갚으나 그게그거다 으하하하:
-온XX투어 TAX포함 46만원)
비행기에 들어서자 보라색 담요들이 반겨준다 "싸와티카~"
귀차니즘 쵝오이신 H군에게 빈대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모든 의사소통과
가이드, 예약대행 충성을 약속했다.
여행의 첫걸음 음주비행..기분좋게 알콜과 동화되는 순간 방송이 나온다.
거만하게 음악 감상 중인 H군에게 얘기한다.
"홍콩이야..짐 놓고 한시간 반뒤에 타래~"
홍콩에서 잠시 쉬는거..나뿌지 않은 거 같다.몽롱하긴 하지만
피로감이 훨씬 덜하다.
보라색 안대를 하고 졸아 주셨더니 방콕이다.
아껴야 한다는 빈대의 철저한 책임감으로 H군을 터미널로 이끈다.
택시에서 눈을 못 떼는 그를 잡아 끌어 자신있게 셔틀에 태웠다.
태사랑에서 언 듯 보았던 556번을 타자고..아주 자신있게..
그.러.나 .. 온통상형문자.
아..알아 먹을래야 알아먹을수가 없다..
어디에 내려야 556번을 탈 수 있을까.. 아...이러다 다시 공항으로 가면 열라 쿠사리 먹을텐데..뎅장..
내가 미친듯이 두리번 거리면서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하자.
옆자리 태국총각들이 어떻게 알았는지 여기 내리라고 손짓한다.빙고우~
바로 앞에 반가운 556번 표지판이있다.
"카오산!" 큰소리로 얘기하니 차장이 표를 찢어준다 34batt*2명.. 뿌듯했다.
밑에 파란색이 14batt 두장, 검은색이 20batt 두장 ..어리버리 서 있는데 또 어떤 태국인이 내리라고 손짓한다..캬~~~
Tip. 태국버스타기!
무조건 큰소리로 행선지를 말하고 가끔 두리번 거려주면
차장이든 누구든 우리에게 내릴곳을 알려주었다.
H군왈 ",단 자기와꾸가 어느정도된다고 생각할때" ㅋ
드뎌 카오산~
카오산로드를 가로질러 790batt에 예약한 뉴씨암3에 짐을 풀고
태사랑 지도에서 줏어들은 511번 버스를 타고
빅씨를 들러 MK수끼 한냄비를 잘 먹어주셨으나
흑...Tip으로 거금52batt를 살짝 강탈....
.
착한 애가 하나 있어서 Tip으로 20batt을 줬는데..
헉..H군왈 "걔가 걔가 아니라"네.."그 옆에 있는 애가 걔라"네..
어리버리하다가 맑게 쳐다보는 착한 애 보기가 민망해서 걔한테도 20batt을 줬는데 순식간에 첵접시에 있던 거스름돈 14batt도 앞에 걔가 갖구 가 버린 것이다 ..ㅋㅋ (맛있는사먹어라얘들아)
빅씨에서 한국의 반값도 안되는 로레알과 클린 앤 클리어에 푹빠진 H군을
질질 끌어 카오산으로 돌아왔다
낼 짜뚜짝 갈 생각을 하니 신난다 헤헤 ..죽어라 택시 안 태우더니 팁은 짱이라고 자꾸 놀린다...... 내일 일정을 프리젠테이션했더니 H군의 얼굴엔 어두운 그림자가 한가득 드리워져있었다.....난 애써 쌩까며 짜뚜짝 짜뚜짝 밤새 노래를 부르다..잠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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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 : 공항->카오산(556) 34*2=68
카오산->빠뚜남(511) 7*2=14
빅씨->카오산(511) 14*2=28
빅씨 MK수끼 308+tip(52)=360
바디클렌저/썬크림=360
수박쥬스/물/머리고무줄=45
의문 : 빅씨를가려고 탄 511번은 왜 빠뚜남으로만 가는가?
오갈때 버스요금이 왜 두배씩 차이가 나는가?
좀 갈쳐주심 감사~.궁금해미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