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보이즈Season2]막무가내보이즈 태국을 다시 가다!16편!
태국의 밤문화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물론 그만큼 위험의 온상이기도 함으로 초보자가 함부로 접근하기엔 다소 위험이 뒤따르는 것도 사실이다.
태국의 경우 애들 성향 자체가 노는걸 천성적으로 좋아하는지라, 밤이 되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아주 가관이 아니다. 꺼리낌없이 대중에 휩쓸려 분위기에 흠뻑 취하는 그들이 부럽기도 하지만, 역시 한국인들에겐 쉽게 적응이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쓸데없는 소리는 이제 그만하고 고민중 결국 라차다로 간다.
태국엔 스쿰윗로드 근방, 펫부리,라마9세로드 근방, 라차다근방의 3대 밤의 지역이 존재하는데, 각자 분위기 또한 약간씩 다르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스쿰윗은 종로 필~~ 펫부리 근방은 영등포 필~~, RCA는 홍대 필~~, 라차다근방은 강남필~~이라고 이해하면 쉬울 듯.. 물론 개인적인 느낌임으로 반론을 제기하는 분도 계시리라.. 반론은 리플로 달아주시면 감사히 받겠다..
오늘 라차다를 선택한 것은 단지 우리가 묶고 있는 호텔과의 접근성 때문이였다.
또한 라차다나 RCA의 장점이라면 유명 나이트가 한곳에 집중적으로 위치하고 있어 한번에 여러곳의 분위기를 경험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반면 다른곳은 한번에 여러곳의 분위기를 느끼기엔 다소 접근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11시반쯤의 헐리웃이 있는 쏘이앞은 이미 택시가 줄을 서 있어 입구부터 진입이 쉽지 않다.. 어쩔 수 없이 중간에 내려서 걷기로 한다.
70밧나왔는데, 80밧을 쥐어주며 택시기사녀석에게 컵쿤캅! 한방 날려준다..
여느때와 같은 분위기의 라차다다..
아까 라차다가 전체적으로 강남필에 가깝다고 했으나, 이건 어디까지나 얘네 나라에서 상대적인 개념임을 잊지말아라.. 실제로 라차다 헐리웃,댄스피버 주변의 분위기는 흡사 지방 전라도 나이트의 분위기를 연상시킨다. 물론 서있는 차들은 벤츠정돈 여기선 국민차다..
아무튼 넓은 공터에 횡하니 자리잡고 있는 단층짜리 두 건물은 우리나라의 빌딩숲속 나이트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다.. 그만 나불거리고 본론으로 들어가자..
여기는 어디까지나 신군녀석 때문에 방문한 곳이다.
솔직히 우리들 나이트 별로 안좋아한다.. 한국에선 나이트에 ‘나’자만 꺼내도 나의 친구들 ‘아놔! 이거나 쳐먹어라’ 하면서 먹던거 집어던지는 분위기다..
첫번째 방문지는 ‘댄스피버’
입장료 400밧에 음료권 2개 쥐어준다..
이동네 특이한 점 중 하나가 삐끼 문화인데, 우리나라처럼 삐끼를 보기 드문데 이 근처 나이트에는 있다. 물론 우리나라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귀찮게 따라다니는 건 아니고 입장시 양주먹으라고 꼬시고 간단히 자리만 잡아주고 팁좀 받아가면 나몰라라 하는 정도의 최소한의 서비스만 제공한다.
우리나라의 나이트는 인공적인 부킹문화라면, 이동네는 자리만 잡아주고 니들이 알아서 부킹을 하던지 말던지.. 하는 문화다..
솔직히 태국은 부킹문화라고까지 말하긴 뭐하고, 우리나라 예전에 유행했던 락까페 분위기라면 맞을까? 크게 몸을 흔들만한 공간도 없거니와 그냥 한 테이블에 여러팀이 동석하고 시간지나다보면 자연스래 대화하는 분위기? 머 아무튼 애매모호한 분위기다..
테이블에 자리좀 잡고 옆자리 태국애들과 대화라도 좀 할라면 일찍와서 양주깔아놓고 자리좀 잡고 있어야 하는데, 우린 너무 늦게 와서인지 테이블은 커녕 자리도 없다..
머 어짜피 분위기나 보려고 온것이기에 별로 신경도 안쓰지만, 우리 정군은 못내 아쉬운 표정이 역력하다. 결국 자리도 없고 해서 맥주하나씩 마시며 입구쪽에 서서 태국애들 노는거 관전모드로 돌입한다.
오늘은 태국의 유명한 가수가 왔는지, 옛날 가요차트를 휩쓸었던 어설픈 아이돌그룹 Y2K를연상시키는 한 녀석이 계속 노래를 부르고 쌩쇼를 하고, 태국 애들은 그자식 보면서 소리지르고 따라부르고 난리도 아니다.
오늘의 댄스피버는 나이트가 아니라 무슨 콘서트공연장에 온 기분이다.
홍대의 클럽, 강남의 내놓라하는 나이트도 몇번 가봤지만, 하여튼 얘네들 노는건 참 특이하다. 강남의 화려함도 없고, 홍대의 현란한 몸놀림도 볼 수 없지만, 남 눈치안보고 진심으로 분위기에 취해 노는 모습을 보면 그 분위기에 100%동화되지 못하는 나를 느끼면서 묘한 감정에 빠지곤 한다.
아무튼 오늘 댄스피버는 분위기 적응불가! 판정!
음료권을 마져 맥주로 바꿔 자리를 박차고 나온다.
“얘네들 좀 특이하게 노는구만..” 신군의 한마디다..
“오늘 분위기 왜이래?” 정군도 한마디 거든다..
그도 그럴것이 마치 태국판 ‘문차일드’녀석들 콘서트 같은 조금 요상한 분위기의 댄스피버였다. 우리들 나이트보다 더 싫어하는 것이 있다면 재수없는 녀석들 나오는 콘서트다!
나이트에서 재수없는 녀석이 콘서트를 한다!
영화제목이 떠오른다. "이보다 쉐트할 순 없다!"
결국 바로옆에 위치한 헐리웃으로 가본다.
입구에 삐끼녀석이 양주 시키라고 꼬신다.
조니워커 레드라벨 큰녀석 하나가 2200밧밖에 안하니 양주가 이득이다!!
대충 이런말로 멘트날린다.
우리 셋 입장료가 음료권2장포함 500밧씩 1500밧이니 그녀석의 말도 일리가 있지만, 그건 니네나라 사정이고 키핑하고 내일 다시올 것도 아닌데 여기서 술먹고 뻗을 마음은 전혀 없다..
우리의 정군 단호하게 “셧업! 하고 그냥 음료권 줘!” 멘트 날린다.
1500밧 내고 구석자리로 안내받는다..
역시 우리들은 외딴 곳이 마음이 편하다.
사람의 이목이 많은곳, 밝은곳 등은 천성적으로 싫어한다.
헐리웃만의 트레이드마크 무대위에서의 댄서언니들의 현란한 동작이 우리의 눈길을 끈다.
음..정군의 눈빛이 역시 심상치 않다..
지브롤터의 여행 TIP!
태국의 나이트
한국사람이 가볼만한 태국의 나이트는 몇군데가 있는데,
크게 스쿰윗지역, RCA, 펫부리/라마9세로드근방, 라차다근방 정도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우리나라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은 RCA란 곳으로
유명한 루트66, SLIM등이 유명하다.
이곳의 분위기는 흡사 홍대 클럽의 분위기와 비슷하며, 인테리어는 강남한복판에 내놓아도 꿀리지 않을만한 고급스러움도 갖추고 있다. 단, 거의 사람에 치인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늦게가면 자리는 커녕 서있을만한 곳도 없다.
입장료는 특별히 없고 피크타임 <?xml:namespace prefix = st1 ns = "urn:schemas:contacts" />12시~2시, 권장방문시간 10~11시경..
다음은 스쿰윗지역인데 CM2, 큐바, 배드서퍼, 나르시스 등이 유명한데, 여러곳에 퍼져있어 여러곳을 방문하기는 조금 어렵고, 분위기도 각각 사뭇 다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CM2는 외국인이 너무 많아 비추고, 배드서퍼는 누워서 논다? 아무튼 좀 특이함으로 한번 가봐도 좋다..
펫부리로드 근방에는 우리나라에 알려지지 않은 일명 로컬 나이트가 여러개 있는데, 요즘 뜨는곳이 몇군데 있다던데, 나도 아직 가보지 못해서 한번 가본다음에 알려주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라차다지역인데, 스파크, 헐리우드, 댄스피버등이 유명하다.
댄스피버와 헐리웃은 비교적 찾기가 편하다. 바로옆에 붙어있으나 분위기는 사뭇 다르므로 두군데 다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가만히 앉아서 관람모드인 필자는 헐리우드가 볼거리도 있고, 조금 괜찮았지만 정군은 댄스피버가 좋다는걸 보면 개인마다 느낌은 다 다른듯하다.
개인적으로 20대초반까지는 RCA, 20초반~30대초반까지는 라차다,
그 이후는
여기까지 따라 내려온 어르신들 있으리라 믿는다..
죄송하지만 님께 추천드릴만한 나이트는 없다 ^^;
태국식 캬바레를 찾게되면 나중에 추천해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