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사기당한거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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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사기당한거 맞나요?

딘딘☆ 7 2221

새벽 1시 비행기라서 방콕에서 적어도 밤 열한시에는 나와야했어요.

월텟에서 놀다가 아홉시 십분쯤에 저녁을 먹고 식당에서 앉아있다가 열시에 공항으로 출발하려는 계획이었거든요.

그래서 태국관광청 책자 칫롬 부분에 나와있는, 응완리 레스토랑에 가자고 택시한테 말헀는데 택시가 못알아들어서 내렸죠.

친구랑 책자를 다시 살펴보고 있는데 뚝뚝 기사가 와서 영어로 어디로 가냐고 이것저것 묻는거에요 친근하게..

그래서 응완리로 가 달라고 했는데,

막막 휘젓고 가더니.. 오늘 월욜이라서 문을 닫았다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좀 수상햇는데.. 한국에 관한 이야기를 막 하면서 자기는 브라더, 마더는 있는데시스터가 없다고 시스터 하라고 그러는 거에요

의심이 갔지만,, 오픈마인드 하자는 생각으로 십분정도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 뚝뚝 기사가.. 자기가 소개하는 저렴한 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고, 자기 친구 택시로 공항까지 가게 해주겠대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언어가 잘 안통했는지..


제 친구와 저는 그 뚝뚝 기사가 저녁을 사는 거라고 생각했어요(계속. 저녁 먹을 돈은 어떻게 하죠? 라고 세네번 물었는데 그 때마다 I will take it 하길래..)

그런데 정작 계산을 할 때가 되니까 핸드폰만 보길래.. 우리가 내야하냐고 했더니 그러라는 거에요;;; 그래서 황당했지만.. 뭐 ;; 안내해줬으니.. 이런 심사로 그냥 냈어요 얼마 되지 않아서..(270 밧)

그리고 뚞뚝 값으로 40밧이었는데 50밧 주니까 거스름돈 안주고.. 바보같이 그걸 따지지도 못했어요;; 우리가 너무 순진했죠..


그리고 나서 자기가 셰계 여러 나라 돈을 모은다고 천원을 달라는 거에요;;
제 친구랑 저는 당연히 교환인줄 알았는데.. 것도 떼먹고. 물론 따지지 않고 가만히 잇은 저와 제친구의 잘못이죠.. 왜 그렇게 가만히 있었는지.. 지금 생각하면 너무 바보같네요.

그리고 나서, 택시 친구가 와서 탔는데 이게 왠걸? 200밧에 가주기로 했는데 택시 기사는 300 밧으로 알고 있다는 거에요..

그래서 공항에 도착해서 다시 전화를 헀더니.. 계속 300밧 300밧.. 거리고;;

택시 기사랑 겨우 협상해서 250만 냈지만.. 기분이 너무 안좋았어요.

밥 먹으면서 계속 편지하자고 주소 교환하고,, 핸드폰 번호 교환하고.. 다행히 국가번호를 안 가르쳐 줘서 실제로 전화 할 일은 없겠지만.;; 너무 무섭네요. 이런 호의?가 진정한 호의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드니까.. 태국이 갑자기 무서워지고....

사기 당한 셈 치자니, 호의를 오해하는 내가 나쁜 사람이 되는 것 같고,
그렇다고 좋게 생각하자니, 기분 안좋고..


계속 좋은 사람들만 만났었는데; 마지막날 완젼 기분 down....


이거 사기당한 것인가요??
돈으로 따지면 큰 돈은 아니지만.. 그 사람의 호의가 나쁜 의도라고 생각되고 참 사람 마음이 그렇네요;;...

7 Comments
물고기자리 2007.06.26 14:05  
  사기라는 표현보다는 여행을 할 당시 숙지해야 하는 점에 미숙했다고 생각하세요 ^^* 어디에나 나쁜사람 좋은사람은 있지 않나 싶어요 끝까지 좋은기분으로 여행을 마치셨으면 좋았을텐데...딘딘님 경험이라 생각하세요 ^^
이리듐 2007.06.26 14:57  
  모두 그런건 아니지만.. 특히 외국에서 이유없이 호의를 베푸는 사람들은 일단 조심해야 합니다..

물론 다 그런건 아닙니다...
정말로 친절하고 따뜻한 사람들이 많지만...
제다이 2007.06.26 15:04  
  관광객들이 돌아다니는곳 주변에는 따뜻한 사람보다 나쁜사람들이 더 많이 눈에 띕니다. 무조건 조심해야 됩니다. 사기당했다기 보단 둘려먹었다는 표현이 맞을듯 싶습니다.
ㆀⓚⓐⓩⓤㆀ 2007.06.27 02:22  
  사기로 보긴 좀 그렇네요~ 기분 푸세요~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하시구요~ 참고로 제 친구는 태국여자랑 놀다가 태국여자가 수면제 먹이고 돈 다 훔쳐간적도 있었죠. 한 100만원 정도여!! 그래도 그 친구 태국이라는 나라만 그리워해서 기회만 엿보고 있네요 ㅎㅎ 기분푸세요~
사깨우 2007.06.27 10:12  
  사기인지는 모르겠으나 여행일기는 아니죠?
꼬리빗 2007.06.27 14:52  
  여자분들은 더조심하셔요...주는거 다먹지마시고요...
참이슬로 2007.07.10 10:49  
  그 정도면...문화체험 했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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