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혼자떠난 한달여행♡ -여행준비,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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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혼자떠난 한달여행♡ -여행준비,출발

해밀sad 17 11118

안녕하세요~~

여행 다녀온지 꽤 됐는데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태사랑에서 도움도 정말 많이 받았고 해서요..

여행한 지역별로 그냥 간단간단 하게 올릴께요^^

도움이 많이 안되시더라도....읽어주세용^-^
편하게 쓸테니 반말이어도 이해바랍니다.

*여행기간:2006년 12월 10일~2006년 1월 15일.

오래전 가족과 얼떨결에 태국으로 패키지 여행을 떠났던 나는

패키지 이동차량에서 내다 보았던 자유여행객들의 자유로움을 보고

대학시절 내내 여행을 꿈꿔왔다.

사실 2005년 부터 태국 자유여행을 준비해왔으나

잇따른 친구들의 펑크로 인해 가질 못했었다.

그래서 이번엔 '그냥 혼자 무작정 가보자!'라고 생각했고

허락도 못받고 돈도 없는 대학생 주제에 그냥..무작정 비행기표 예약을 했다.

2학기 들어가며 처절한 나의 거지생활은 시작되었다.

정말 맛있는거 포기하고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태국갈날만을 기다렸다.

그러다 11월무렵 엄마에게 이야기를 꺼냈고 흔쾌히 허락을 받았다.

하지만 문제는 아빠였다.

22살인 딸이 혼자 해외여행을 간다면 과연......?

가뜩이나 평소 27살인 언니조차 통금시간이 11시 12시 인데..

그래서 엄마와 나는 그냥 아빠에게 미국 친척 고모네 한달을 간다고 선의의

거짓말을 하기로 합의를 봤다.^^;;

그렇게 떠나간 여행.

사실 굉장히 창피한 이야기지만 패키지 여행만 다닌 나로써는

비행기를 어떻게 타야하는지가 정말 걱정이였다.

티켓팅은 어찌하며..어떻게 내리지..부터 시작해서...별 걱정을 다했다.

그래서 태사랑에서 비행기가 같은 사람과 조인했고 만나기로 했다.

우선 리무진 버스에서 인천공항에 내렸고

만나기로 한 언니를 찾아 헤맸다.

누군가가 "저기 혹시...**씨 아니예요?"

드디어 언니를 만났다. 인상은 좋아보이네^^히히히히

그러던중 나는 인터넷으로 우리은행에서 환전한 돈을 찾아야 했기에

무거운 배낭을 언니에게 맡기고 돈을 찾으러 갔다.

한 10걸음 정도 걸어갔을까?

내 머리에 스치는 오싹한 느낌.

'내가 저 사람을 대체 언제 봤다고 내 짐을 다 맡기고 가는거지.?"란 생각이

내 머리를 스쳤다. 워낙 의심이 많기도 하고 사실 여행에선 내 자신만을

믿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어느정도 마음을 여는것도 좋지만 내 모든것이 담겨있는 배낭을 맡기고 가다니..

하지만 거기서 다시 언니에게 돌아간다면 서로 우스워지는거 같아

그때부터 난 환전소까지 미친듯이 전력질주를 했다.

거의 울다시피하며.

돈을 찾아 돌아갔을때 언니는 그 자리에 그대로 앉아있었다.
<하하하하 또 오바했구나..>

나중에 언니에게 이 얘기를 했을때 언니는
"맞아 .다음부턴 처음보는 사람에게 절대 그러면 안돼. 알았지?"라고
말했다.언니는 여행을 정말 많이 다닌 베테랑이다.

어쩌면 내가 홀로하는 여행에서 언니를 만난 건 정말 큰 행운이었던거 같다.

여행 내내 언니에게 도움도 많이 받았고..정말 많은걸 배웠다.

그렇게 언니와 시간을 보내다 비행기를 타러 갔다.

대만을 경우해 방콕으로......

방콕에 도착했을 때 새벽 1시였고 언니는 다른도시로 가야했기에

나를 카오산으로 함께 들어갈 사람들을 구해주고<?>

다른도시로 갔다.

그렇게 4명의 사람들이 모여 택시 흥정을 하고

카오산으로 갔다. 미터로 가면 될것을....

아저씨는 계속해서 한사람당 100바트를 내라고 했다.

그냥 좋게좋게 하자..서로 합의하고 그냥 한사람당 70바트를 내기로 했다.

그렇게 도착한 카오산 로드.

첫날 덥기도 하고 길거리엔 사람들 막 자고 있고...

나에겐 너무나 낯설고 설레는 마음이 교차한 순간이다.

이렇게 자유여행이 시작되는구나.힛!


-비행기 티켓:에바항공
택스포함하여 399000원. 12월 20일 전에 출발하여 저렴했음.
헬로타이에서 구입.

-환전은 아마 26원 정도씩에 한거 같아요.

준비물: 국민 마이Q카드,옷 반바지 1,치마 1<나머지 다 사서입음>
속옷 3벌,신발은 신고가는 운동화 하나.
세면도구,스포츠 타올,카메라,충전기,여권사본,복대 등

옷을 정말 많이 안 가져간거 같아요.
가서 거의 사 입었고 여행 끝내시는 언니들이 많이 주셔서
별로 많이 필요없었어요^^
혼자 여행 가시는 분들 ..
조금은 겁나시더라도 다녀오시면 그 기쁨은 몇배라는거^^
제가 꼼꼼하질 못해서 가격은 조금 다를수도 있으나
열심히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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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Comments
스피드 2007.06.22 09:50  
  기대~~~~
나는나야 2007.06.22 10:35  
  기대 2~~~~
미남싱글 2007.06.22 13:52  
  용감두 하셔라..
은정kim 2007.06.22 15:58  
  엄청 기대.. 저도 9월 배낭여행준비중인데.. 동행안구해 지면 혼자 갈생각...
서울 2007.06.22 19:14  
  혼자하는 여행 정말좋은경험이죠,^^
gogo방콕 2007.06.23 16:57  
  클럽같은데 혼자가기가 좀그래서 ,,, 좀외롭다는거
친절한은네쒸Vv 2007.06.23 18:12  
  "사실 굉장히 창피한 이야기지만 패키지 여행만 다닌 나로써는 비행기를 어떻게 타야하는지가 정말 걱정이였다." 창피하긴 하지만 저두 비행기를 어떻게 타야할지 정말 걱정이예요^^ㅋ

냐항~ 2007.06.24 17:30  
  앗!! 여행기간이 저랑 겹치네요? ㅋㅋ
이리듐 2007.06.24 19:30  
  트레블 메이트에서 구입한 베낭이네요... 저 베낭이 자크 부분에 잠금장치가 없어 불편하죠...

그리고.. 결론은 괜찮았지만..
낯선이에게 베낭을 맡기는거.. 위험하죠..
(일반적인 주의 사항이라는 의미 입니다)
도난/분실도 그렇고.. 혹 나도 모르게 금지 물품을 넣어둘지도 모르니까요..

화물은 체크인 하며 꼬리표 달아서 보내기 전까지
관리를 소홀히 하면 안됩니다...

오늘도참는다 2007.06.28 13:50  
  대단하시네요...시작이 반이라드만... 마음만 먹으니...시작하네요.
캄씨 2007.07.03 21:22  
  쓰기 나름이라는거 알지만 님은 한달 동안 비용은 얼마나 드셨나요???????
최소 필요한 금액응? ^^
저도 태국 가고싶은데~~ 비용 넘 궁금하네요~~
해밀sad 2007.07.03 21:41  
  전 이동이 많이 없고 또 치앙마이에서 숙소값을 많이 절약해서 태국가서 옷이랑 신발 등을 구입한 돈까지 합쳐 60만원 안쓴거같아요~50만원 정도요^^
빨간팬더 2007.07.20 19:53  
  저도 이번에 첫 여행으로 혼자계획해서 가보려고 하는데요~자꾸 옆에선 안전하게 패키지를 가라고 해서 고민중이예요~
redtiti 2007.07.28 01:59  
  혼자 여행은 어떤가용? 비용은 얼마나ㅠ
magics7 2007.08.05 21:52  
  멋지네요...경비가 진짜 궁금하네요
처음만나는자유 2007.08.29 13:46  
  저도 12월에 갈 예정인데...여자 혼자 떠나는 처음 자유 여행이라 떨립니다..이리저리 보는데도 어리둥절하고 정말 님과 같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그래도 걱정보단 기대가 더욱 되는 여행입니다..내가 갈때도 동행 한분쯤 있었으면 좋겠다. 올 크리스마스는 태국에서 쨍쨍한 햇빛 아래서...ㅋㅋ
그린티조아 2007.09.01 15:04  
  태국 갔다온지 보름도 안됐는데 님 여행기 보니까 다시 태국이 그리워 져요..그리고 혼자떠나는 여행이라.. 저도 언젠가는 꼭 한번 해볼 생각이라 님의 여행기 기대 됩니다. 후딱 후딱 2편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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