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일간의 동남아 여행기-5일째 하노이
우선 나의 글을 읽는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부터 드려야 겠다
한국에 돌아와 다시 생활속으로 들어가 살다보니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귀차니즘의 발동으로 글 올리는게 참 힘이든다.......하루 이틀도 아니고 69일이다보니..............이제 5일짼가? ㅋㅋㅋ
여러분들 글재주 없는 글을 읽어주시고 또 한 두분 기다린다는 댓글도 남겨주시고
기운내서 한번 다 써볼란다.....그리고 이 여행기는 하루도 빠짐없이 쓴 여행일기장을 바탕으로 쓴 것임을 밝혀두는 바이다.
태국에 처음 도착했을때의 설레임은 두려움과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와 작은 걱정들로 마음을 들뜨게 했는데 지금 하노이에서 보내는 첫날의 느낌 또한 그러하다. 첫날의 설레임은 곧 익숙함으로 잊혀진다.
간밤에 나쁜 꿈을 꾸었다.
이른 아침식사... 호주에서 온 커플이 아침을 먹고 있다. 인사를 하고 같이 밥을 먹는다. 얘네들은 식사를 하고 나면 영양제같은 알약을 서너개씩 꼭 먹는데 뭐냐고 물어보니까 말라리아와 같은 풍토병이나 식중독이나 설사같은 것을 예방하는 약이란다. 뭐 그래?! 난 그런거 준비 안했는데.....쩝 ..... (베트남의 식문화는 태국의 지저분함과 더러움은 저리 가라 이다. 그릇 세척하는 장면을 목격한다면 다시는 베트남음식을 사먹고 싶은 생각이 사라진다)
이런저런 얘길하다가 호주 얘길했다. 그러더니 만나서 방갑다며 코알라가 달려있는 열쇠고리를 하나 준다. 나도 준비하긴 했는데 먹으면 없어지는 껌이다.껌 두통을 줬다. 지네들도 비슷하거 파나보다 스피아민트라며 조아한다.
막 후회가 된다. 나도 비싸진 않지만 외국에들에게 한국 알릴만한거 가져올걸........
호주커플이 준 코알라열쇠고리....
내가 리폼한 책상위에서 이러구 있다.
호텔을 나섰다. 지도없이 .....
작은 도로 다닥다닥 붙어있는 건물들 귀신에 홀린듯이 헤멨다...
내가 머무는 호텔을 찾을수가 없는거다... 간밤에 삐끼가 안내한 곳이라 어딘지 기억도 안나고 죽음이다. 잠시 돌아 가면 같은 장소고 또 같은 장소.....
나름 하노이는 겨울이라 현지인들은 겨울옷을 입고 있는데 반바지에 반팔을 입은 외국인 둘이 땀을 뻘뻘 흘리며 먼가 열심히 찾는 모습이 이상했나 보다. 그것도 같은 자리에서 맴맴도는걸 보니....지난밤 악몽이 현실로 끔찍하게 나타났다. 결국 씨클로를 타 씨클로 운전수에게 찾아 달라고 했다.
그런데 운전수도 그 호텔을 모른단다. 씨클로를 한참 헤메다가 호텔 못찾다가 주머니에서 발견한 호텔 열쇠...... 캬~~~ 호텔 주소가 적혀 있다.!!!
결국 호텔로 돌아와 씨클로 운전수에게 돈을 줄려고 하는데 터무니 없는 가격을 부른다. 탈땐 5천동으로 흥정을 했는데 지금와서 5만동을 달랜다. 그 이유는 좀 헤맸다는거....아침부터 대판 싸웠다. 근데 씨클로 운전수 영어를 못한다. 무조건 5만동이란다. 호텔 로비에 가서 로비 아가씨 한테 도움을 청했다.
아가씨 우리보다 더 목청높여 싸워준다..........얼마나 고맙던지.........암튼 바가지 가격으로 해결을 봤다.
여행 TIP
이날 안 사실 하노이의 주소는 알면 참 쉽다. 1학년 1반 옆이 2반이 이듯이
거리 이름만 알면 주소가 가게마다 다 적혀 있어서 그거 보고 찾으면 넘 쉽다.
나처럼 첫날부터 헤메다가 바가지 쓰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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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박1번지에 가면 굉장히 싸고 맛있는 케밥을 판다. 가격은 천동
항박1번에서 밑으로 내려가면 항베거리가 나오는데 항베50번지 퀸샬롯카페 A TO Z에서 하롱베이 1박2일 투어와 퍼품 템플 투어 예약을 했다. 이 곳 가격이 가장 저렴했고 두개를 한꺼번에 예약을 하니 두당2불씩 DC해주는 센스 맘에 든다. 아침부터 헤메고 바가지 쓰고 싸우고 외국인이라 바가지 쓰는게 싫어서 이곳 퀸샬롯 카운터 아가씨에게 호치민 박물관까지 오토바이 가격 흥정시키고 그곳으로 가서 호치민 박물관과 관저를 둘러보고 문묘를 관람했다.
문묘에서 --- 오 크레이지~~~~~~!!! 수학여행!
저녁 하릴없이 밖으로 나섰다. 이번엔 지도도 함께
밤이면 항박거리에 야시장이 서는데 그 야시장 라인 윗부분으로 가면 커다란 하얀 건물이 동쑤언 시장건물을 발견할수 있다. 그 동쑤언시장건물 윗편에 보면 커다란 포장마차같은 여러집이 모여 포장마차 군집을 형성한 곳이 보이는데 그 곳 끝집에서 맛본 베트남식 샤브샤브----러우
맛이 끝내준다. 가격 8000동 가격착하고 맛좋고 하노이에 가면 이집만큼은 강추 우연히 발견했지만 후로 배고픈면 이집가서 먹고 또 먹었다.다만 이집에서 파는 베트남식 와인은 절대 금물.... 맛도 골 때리지만 다음날 아침 골 진짜 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