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간의 태국 여행기..3부 -꼬피피(일일스노클링)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18일간의 태국 여행기..3부 -꼬피피(일일스노클링)

꿈꾸는여인 4 2235

- 꼬피피에서의 둘째날

일일빅보트 스노클링
.

예약 : 전날 히포다이빙센타에서 1인 800b으로 예약
피피에서일일스노클링이 푸켓의 것 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가격 대비
프로그램도 더 나음. (피피까지 오는 시간 및 비용이 절감되는 이유로)

내용 : 타여행사의 돌고래그림이 있는 빅보트투어로 오전 9시에 출발하여 피
피근처 섬들을 돌아보며 4~5곳을 포인트로 각 30분~40여분간 스노클
링하여 5시 이후에 도착한 프로그램이었음.

준비할 사항 : 멀미약(심한사람은 붙이는것과 먹는것 함께)수영복착용, 썬크
림, 긴팔블라우스 또는 긴팔옷, 썬(태닝)오일, 모자, 선글라스,
비치타올 (선상 또는 해변에서 썬탠시), 튜브형고추장, 꼬치
또는 닭다리바베큐 1개, 얼린 과일통조림, 음료수 등을 권함.

일정:
1. 마야해변 (반대편 바다 스노클링. 해수욕 등 자유시간)
2. 롱비치해변 앞바다 (스노클링. 중식)
3. 뱀부해변 (스노클링. 해변에서의 자유시간)
4. 몽키해변 (스노클링, 해변에서의 자유시간)
5. 돌고래와의 만남
6. 일몰감상 등의 일정으로 진행됨.

마야해변은 피피섬에서 우측으로 3~4개의 작은 섬들의 모여있는 반대편에
위치해 기암절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물도 깨끗하고 물고기도 많아 해변에서 스노클링이 가능해 보이는 작은 해변으로 해수욕하기 좋음.
파라솔이나 노점들은 없으며, 해변 안쪽으로 수풀을 지나 들어가면 식당과 화장실이 있고, 해변에는 반일스노클링을 나온 보트택시와 해수욕을 즐기는 유럽인들, 스노클링 등으로 잠시 들른 사람들로 적막함은 없었으나 로달람해변이나 푸켓의 해변들에서 느낄 수 없는 아늑함과 한적함 있는 해변이었음.

돌고래 빅보트의 첫 포인트는 여러섬들이 모여있는 한가운데 깊은 바다로,
배에서 내려 10분간 스노클링 후 10여미터 밧줄을 따라 헤엄쳐 마야해변 반대편 동굴을 거쳐 숲길을 지나 마야해변에서 자유시간을 갖은 후 다시 되돌아오는 매우 위험한 곳이었음.
어둡고 깊은 바다인데다 물살이 세고, 동굴입구에는 몸을 가누기 힘든 거친 물살속에 50센티이상 높이의 바위를 기어 올라가야하고, 올라가자 마자 날카로운 바위길을 2~3미터가량 지나야하는 데 결국 동생은 그 바위들 틈에 발이 끼어 넘어져 발가락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고, 수영이라면 우리 중에 가장 잘하시던 엄마도 깊고 물살이 센 바다에 놀라셔서 이후 스노클링은 커녕 꼼짝않고 배에서만 계심.

마야해변에 노란색티셔츠를 입은 친절하고 젊은 남자안전요원들이 발가락 부상으로 일어서지 못하고 우는 동생을 육중함에도 불구 업고서 그들이 있는 곳으로 데려가 약을 발라 마사지도 해주고, 거즈로 묶어 응급처치를 해주시고, 커피도 타주며 고무보트를 연계해 배까지 데려다 주셨는데, 태국 사람의 따뜻하고 친절함을 느끼게 해준 정말 고마운 분들이었음.

스노클링시 오리발 미착용을 권하며(오르내릴때나 걸을때 방해됨.) 나와 같은 포인트에 내린 분이라면, 필히 맨발 또는 아쿠아슈즈를 신을 것을 권함.

롱비치해변 앞바다
멀리서 롱비치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하는 것은 좋았으나, 물고기를 보기는 힘들어 찾아다녀야 했음.

중식으로 나누어준 도시락은 부서부석 싱겁고 맛없는 볶음밥으로, '헬로태국'에서 부실하다는 정보를 접한 나는 전날 툭 바베큐에서 바베큐와 튀김들을 사가지고 갔는데, 식어 맛도없고 멀미기운 등으로 먹지 못하고 버림. 대신 푸켓에서 사서 얼려왔던 과일통조림과 음료수들은 요긴하게 먹었음.

뱀부해변
배에서 씨카누로 해변으로 데려다 주어 태닝하며 누워 자고 온 뱀부해변은 고운 모래와 조용하고 한적한 해변으로 몽키해변과 더불어 무인도를 연상케 한 섬으로, 해수욕하기에 괜찮은 해변이었음.

몽키해변
원숭이가 많다고 하나 실제 원숭이는 보지 못했으며, 수심이 얕고 깨끗한 바다물 속에 넓고 완반한 산호바위(?)등과 롱비치에서 보았던 징그런 해삼들도 있어 개인적으로 헤엄치기에는 별로 였으나 옆쪽으로 절벽이 있고 스노클링하기에 괜찮은 곳이었는지 많은 사람들이 스노클링을 즐긴 곳임.
배로 돌아갈때 친절한 직원분이 씨카누에 태워 일부러 옆 절벽쪽을 돌아 구경을 시켜주어 좋았음.

피피섬으로 되돌아가면서 첫 포인트였던 섬(마야해변 반대편 섬)근처의 를
지날때 돌고래 7~8마리가 나타나 배를 따라오며 가까이에서 점프묘기까지 보여주는 등 잊지못할 광경을 보게됨.(배의 쇠난간을 칼등으로 계속 쳐대며 시끄럽게 돌고래를 유인했는데 했는데, 덕분에 10여분간 바다속 자유롭고 호기심 많은 돌고래를 접할수 있었음)

이후 작은 배가 와서 피피섬으로 사람들을 데려다 주었는데, 방송으로 썬쎗뭐라고 하는것을 잘 듣지않고 사람들이 옮겨 타는대로 작은배에 올라타, 확인해 보니 선상에서 썬셋을감상할 분은 남고 다른 분은 작은배로 피피로 가시라는 방송이었음.

피피에 도착해 동생의 발부상때문에 피피섬 왼편, 카바나 호텔 끝쪽에 있는 병원을 찾았는데 외국인에게는 엑스레이를 포함 검사, 진료비가 비싸다고 해 간호사에게만 보여 골절은 아니라는 의견을 듣고 안심, 붕대처치만 하고 돌아옴.

발가락이 부러지면 걷지도 못하고 심한 고통으로 울음을 그칠 수 없다는 주위의 말도 있고 피피병원 간호사의 의견과 이후 푸켓 리조트내 의료센타의 의사소견도 골절이 아니라고 해, 큰 부상이 아니라 믿고, 한국에서 가지고 간 진통제와 약국에서 산 연고를 바르며 이후 10여일 간 푸켓, 방콕으로 절룩거리며 부은 발을 가지고 스쿠버다이빙, 팡아만 씨카누투어,쇼핑 등을 다녔던 동생은, 한국에 와 정형외과에 가서야 발가락 골절이었다는 진단을 받고 고정 붕대처치와 의료용 발보호신발을 신고 한달여간 더 고생을 함.

큰일날 일이었으나, 다큰 처녀가 넘어져 발가락 부러졌다며 울어대던 모습, 간호사의 말에 안심하고 절룩거리며 아파도 굳세게 잘 다녔던 모습에, 한국에 와서 병원에서 골절진단 받고 추운겨을에 의료신발신고 양말보이며 절룩거리고 잘 다닌던 모습을 생각하면 웃음이 절로 나오는 사건이었음.

일일빅노트스노클링.
스노클링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피피섬 일대를 빅보트로 투어하면서 주변섬, 해변들도 가보고 보트 갑판에서 여유롭게 썬탠을 즐길수 있는 투어와 깊은 바다속을 자유롭게 헤엄쳐보는 데에 둔다면, 거기에 바다 돌고래를 가까이서 볼 수있다는 영광까지 생각하면 괜찮은 투어였다고 생각됨.

개인적으로 스노클링일일투어를 신청하면서 궁금했던 것이 많았었던 관계로 자세히 적어 보았음.

4 Comments
록하트 2007.06.10 16:36  
  일일 빅보트 투어는... 피피섬안에 있는 현지 여행사에서 신청해도 저렴한가용~?
꿈꾸는 여인 2007.06.10 18:48  
  가격은 피피현지에서는 여행사들 가격이 거의 같으리라 생각되며, 저희도 피피섬 도착 후 신청했어요. 한국인업소도 몇 있고, 현지 여행사도 많이 있으니 도착 후 알아보시면 될꺼예요. 어차피  투어배는 몇 안되어 각 여행사신청자들이 함께 모여 하는 것이니까요. 푸켓여행사 분에게 푸켓현지에서의 빅보트투어보다 피피현지투어금액이 저렴하다고 들었으니, 피피에서 숙박이 가능하다면 현지에 가셔서 예약해 보세요.
..Jaff.. 2007.06.12 17:39  
  일일 투어 (피피섬 내)
(피피섬안에 있는 현지 여행사 거의 모두 가격은 동일)

빅보트 투어: 아침 9시 시작 ~ 약 5 시까지 진행.  600 밧
피피 레 의 작은 비치 한군데 못 들어 감

롱테일 보트 투어: 아침 11시 시작 ~ 약 7 시, 일몰까지 진행.  450 밧
배가 작아 10~12명 정도만 탑승 가능

전 너무 일찍 출발하고 사람이 많은 빅보트보다는
아기자기하게 사람들과 같이 즐기고 싶어 롱테일 보트를 탔는데, 아주 잘 한 선택 같습니다.
여유롭게 늦잠 자고 출발하여, 적당한 인원들과 얼굴 익히고,  같이 식사하고 (마야비치. 더 비치의 비치 ^^)
배위 선상에서 피피 돈 옆으로 해 떨어지는 것 까지 보고 돌아 왔는데, 참 좋았습니다.
시온나라 2007.06.16 18:00  
  빅보트 일일투어 600밧(맛없는 도시락, 별로 신경 안씀)
빅보트 썬셋투어 450밧(밥도 뷔페,서비스 완전 좋음)
마야베이에서 해파리인지 물고기 인지 쏘인 상처가 지금도 잇음~살이 울룩 불룩 일어나는데 무서웠음
동굴탐험하다가 넘어져서 허벅지 완전 긁힘
신발없이 걸어가다가 발 찢어짐
오리발에 쓸려서 물집 생김..
힘들었지만.. 좋았음~~
하지만 골절은 정말 아플 것 같아연~~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