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간의 태국여행기... 2부.(푸켓,꼬피피)
올 1월 말 ~ 2월 초에 다녀온 후기를 지금 쓰려하니 조금은 막막하네요.
그래도 나름 자유여행으로 다녀오며 님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아 좋은 여행을다녀온지라 저역시 작으나마 참고가 되시라고 적어봅니다.
2월 21일에 올린 18일 간의 태국여행기1부- 방콕, 아유타야, 깐짜나부리
이후의 일정부터 시작해볼까나...
깐짜나부리의 슈가케인에서 9시에 체크아웃. 뚝뚝이 40b으로 방콕행 에어컨버스터미널로 이동.
- 에어컨버스터미널 : 버스터미널 들어가는 골목 입구쪽 농민은행 옆
큰길가 쪽 모퉁이에 작게 위치.
1인 99b의 에어컨버스로 2시간만에 방콕 남부터미널에 도착함.
남부터미널 주변의 식당에서 간단한 식사 후 쑤완나품공항에 556번 버스를 타고 가고자 물어물어
시내버스정류장 (버스들이 드나드는입구쪽에서 도로를 행해 좌측의 세븐일레븐 앞)에서 30여분을 기다린 후 멀리 556번 발견!!
2-30미터 전 버스 드나드는 입구못미쳐 사람들을 내리기에 다른 버스들처럼 시내버스정류장에 정차해 수분있다 출발하겠지란 생각에 기다렸더니. 그 버스 손님도 태우지 않고 빠른 속도로 그냥 휙 지나가더이다. 버스정류장은 그냥 상징인 듯, 그 황당함과 허탈함이란...
택시로 50분만에 공항 도착, 푸켓행 에어아시아에 탑승함.
저가항공인 에어아시아항공은 '태사랑'에서 예약 방법참조하여 한국에서 예약 했는데, 빨리할수록 저렴하다는 사실. 하루만에 가격이 달라지고, 출발시간에 따라 가격도 차이남.
웃긴건 좌석이 정해져 있지 않아 들어가는 대로 자리 잡아 앉아가며, 출발 시간도 40분이나 지연됨.
1시간 30분 정도 비행후 도착한 푸켓. 팡아만 씨캐누를 예약한 데블스다이버스에서 보내준 픽업차량으로 푸켓타운의 크리스탈인 호텔로 체크인.(트리플 1,000b, 조식 없음)
푸켓타운은 푸켓중에서 숙박비나 물가가 가장 싸고, 쇼핑하기도 좋고, 선착장도 가까이 있어 피피행이나 피피스노클링등 전에 1박 해보는것이 효율적임. 빠통이나 까론비치에서 오려면 왕복택시비 및 시간소요가 큼.
로빈슨 오션1층 환전소에서 환전하고 과일, 음료, 기타 먹거리 구입후 그옆 시장의 노점식당에서 식사.
로빈슨오션골목 끝으로 노점식당이 줄지어 있는데 그 끝쪽 식당의 음식이
맛있고 저렴하며(푸켓에서), 주인아저씨와 서빙하는 언니들이 매우 친절함.
뿌팟퐁커리와 씨푸드로 생선 튀김(칠리소스얹은), 생선찜 등을 먹었는데,
이후 빠통, 피피, 까론보다 훨씬 저렴해 비싸다고 투덜거렸던 그때를
그리워 했음.
푸켓도 섬(?)이고, 피피섬은 더들어간 섬이어서 물가가 점점 더비싸다는 현지 분의 말씀처럼. 성수기여서인지 방콕여행과 비교 2-3배 이상 올라있는 물가에 적응이 안되었는데, 로빈슨 오션에서 만나는 한국인들마다 이구동성으로 물가가 방콕의 2배라고 흥분하시고, 쇼핑을 말리는 아저씨도 계셨음.
피피섬에 들어가기전 짐이 많지 않다면, 과일통조림과 물, 캔음료수 등을 사가지고 가는 것이 큰 도움이 됨.
푸켓, 피피보다 방콕에서의 쇼핑, 씨푸드등을 적극 권하고 싶고, 저처럼 푸켓,피피섬에서의 싱싱한 씨푸드를 저렴히 잘먹겠다는 잘못된 생각을 갖고 오신 분이라면 푸켓타운에서 실컷 드실것을 권함.
크리스탈인 숙소는 나름 깔끔했고, 1층에 Boots 아울렛 매장이 있었으나, 늦게 도착하고 다음날 일찍 피피로 출발해 구매는 못함.
여행사에서 피피행 왕복보트표를 구매하여, 여행사차량이 선착장으로 픽업해주어 빅보트를 타고 피피로 향함.
빅보트 탑승시 많은 사람들이 2층 갑판에 자리잡고 의자들을 정렬해 앉아
모두들 즐거워 하나, 출발 후 몇분 안되어 비맞은 쥐의 꼴로 바다물을
뒤집어쓰고 1층 실내좌석으로 들어오게 되니, 처음부터 실내에 자리를
잡아두심을 귄함.
어른, 아이들은 멀미약 필히 챙겨 먹을 것.
피피섬
1시간 30분 경과 후 도착한 피피는 그야말로 신세계라고나 할까?
맑고 높은 하늘 , 선명한 시야, 투명한 바다, 맑은햇빛, 한눈에 들어오는 섬과 바다의 아름다움에, 그리고 그 크기가 넘 작음에 두번 놀람.
배에서 내려 20m걸어 돈사이항구 입구에 들어서면 좌측으로 피피카바나호텔과 우측으로 피피호텔이
보이며 우측으로 작은 가게들과 여행사들이 골목 양옆으로 100여미터 줄지어 있으며 그옆으로 리조트, 해변등 100여미터 지나 언덕을 넘으면 바로 그유명한 롱비치가 펼쳐진다.
내가 갔던 2월에는 쓰나미로 피피카바나 호텔이 모두 쓸려나가 새로 지어 재오픈 준비 중이었고,
우리숙소인 피피호텔은 우측 골목들어서 10미터 바로앞 "히포다이빙센터" 한인여행사 뒤로 위치해 있어 위치상으로는 넘 좋았다.
체크인 전까지 히포다빙센터에서 일일빅보트스노쿨링을 예약하고, 히포사장님께서 사주신 시원하고
맛난 과일 주스를 먹고, 돈싸이항구에서 반대편, 100m 직진(피피호텔 뒤쪽)해 로달람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김.
놀난사실 하나!!
체크인하고 짐풀고 3시 쯤 해수욕 준비해 다시나간 로달람해변, 맑던
바닷물은 저멀리 가있고 바닥을 드러낸 해변. 우리나라 서해안과 같은
조수간만이 있다는 천천벽력같은 사실에 실망하고,
보트택시(80b)를 타고 "더비치" 엿던가 디카프리오가 나온 영화로 유명해 졌다는 아오해변(롱비치)으로 가 남은 시간을 보냄.
롱비치,
바라보기에는 해안가 고운 모래가 펼쳐 있는 긴해변에 양옆으로 작은 언덕이 둘러싸여있고, 방갈로들이 해변을 따라 적당히 줄지어 있어 고즈넉하면서도 운치있는 이쁜 해변이었으나,
그 앞 바다물속에는 죽은 산호바위(?) 들이 크고 작게 펼쳐져 있고, 물속에 있는 사람들은 모르는 것 같던데..스노쿨링 장비(수경과 호흡호스)로 안을 들여다 보면 산호 바위들처럼 위장한 검은 해삼(?), 모래를 뒤집어쓴듯한 표면이 거칠은 해삼(?)들이 쫘악 깔려있는 소름 끼치는 해변이었음.
시간이 되면 산책등으로 롱비치를 가보는 것은 괜찮으나 수영은 비추로 로달람 해변이나 보트택시
(반일스노쿨링) 반일 빌려 근처 마야해변에 가는 것을 적극 추천함.
피피호텔은 씨뷰 트리풀룸(2,300b)으로 방을 예약했으나 앞건물 뒤로 돈싸이항구가 약간 보이는 방을 씨뷰라고 주며, 바꾸어 주지도 않아 그냥 3일을 보냈는데, 리셉션리스트들이 모두 매우 불친절해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곳이 됨.
백인 남성들에게는 미소와 갖은 안내를 해주다 우리(동양여자3명)을 보면 마지 못해 응대하는 못생긴 여자 리셉센리스트들과 방을 청소해 놓지 않아 휴지만이라도 가져다 달라고 전화하고 20분이나 지나 확인 전화를 했더니 조치를 취했다고 거짓말을 하며, 대화도중에 전화를 끊어 버리고, 내려가서 확인하니 그때서야 청소하는 사람에게 지시를 하고, 메니저를 찾았더니 없다고 하는 정말 황당하고 화나게하는 어리버리 남자 리셉션리스트.
정말이지 서비스 형편없는 호텔이었음.
그나마 항구와 해변과 거리상 가까웠다는 것과, 가격이 저렴하고, 그럭 저럭한 호텔조식, 조그맣지만 수영장이 딸려 있었다는 것에 만족할 뿐.
저녁은 돈싸이씨푸드에서 새우와 가재 등 씨푸드로. 비싸지만 해변 옆
야외 식당으로 분위기도 좋고 맛도 있음.
피피섬에 과일가게가 2개 있는데 돈싸이씨푸드 옆에 위치한 약간 큰 과일가게는 비싸고
거의 독점을 해 돈을 많이 벌으시는지 주인 아주머니 매우 불친절. 고르면 그냥 가라고 소리침.
피피호텔쪽으로 맞은편에 작은 과일가게는 과일의 종류나 양은 전자의 가게 보다 적으나
갓난 아이까지 3대 6-7명의 가족이 어렵지만 화목해 보이며 매우 친절하고
가격도 저렴함.
잡다한 얘기를 써내려가다보니 너무 길어 졌네요.
3부 피피-푸켓 편으로 다시 이어갈께요.
미리 정리를 해 올리면 좋을 텐데, 제가 시간과 여유가 없어서리...
지루하지만 읽어주신 님들 감사드려요.
근데 건질 내용이라도 있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