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부부 4쌍 태국 입성기 (다섯번째)
4월30일 (네째날)
아침 일찍 일어나 바쁘게 움직인다.
7시까지 조식을 마치고 호텔 체크아웃을 서둘러 하니 7시20분이다.
(옷장, 세프티 박스,서랍 등 룸 내부를 빠진 것이 있나 다시 한번 점검한다.
호텔 룸에있는금고 믿을만 했다 여권만 빼고 모든 것을 이 곳에 보관하고 다녔는데 이상없이 사용했다)
7시30분 정확하게 예약 된 밴이 도착한다.
수상시장과 로즈가든 투어는 국내에서 예약하고 기사 전번과 차량 번호만 받아가지고 왔다
정확하게는 호텔 픽업 - 수상시장 투어비 - 로즈가든 투어비 - 파타야 우드랜드 리조텔 이동비 이다.
원래는 버스로 이동할 계획 이었으나 투어 후 호텔에 짐 찾으러 다시 와야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이동의 편리성과 동선을 고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예약을 하고 온 것이다. (10,000밧/8명)
(지금 생각하면 잘 된 결정인 것 같았다.)
밴은 넉넉하고 편했지만 기사 아저씨가 한국어는 전혀 못하고 영어만 아주 조금 한다.
뒤의 짐 칸에 여행빽 4개와 개인 배낭을 실으니 더 이상 들어갈 곳이 없다
수상 시장으로 출발한다
30분 지나니 어째 조용하다. 모두가 골아 떨어쪘다.
연식에 비해 일정이 너무 빡빡해 많이 힘들 것도 같은데 내색을 안하니 고맙기만 하다.
얼마쯤 지나니 볼일이 급한 아줌씨들 부터 깨어난다.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하며 핸드폰 원투콜카드 300밧 사고 음료수 한잔씩 한다.
핸드폰 원투콜 카드는 세븐일레븐에서 모두 취급한다.
(핸드폰에 대해 잠시....
사용이 이상했다. 핸드폰으로 전화걸기와 받기는 모두 되는데 공중전화에서 핸드폰에 걸면 통화가 안된다
그래서 헤어져도 핸드폰은 써 먹지를 못했다 ??? 다 이런건가?? )
2시간 정도 걸려서 수상시장에 도착한다
수상시장에 도착하니 비가 더욱 거세게 내린다
기사가 수상보트로 안내한다.
우산 하나씩 주고 4명씩 2대에 분승하여 30분 정도 투어 후에 내려준다
비 오는날 투어도 재미있다, 우선 아줌마들이 좋아한다
나이가 있는데 킥킥거리고 좋아하며 수다가 심하다.
이 아줌니들 웃기는 아줌마 들이다.
발이 땅에만 닿으면 도대체 피곤한 줄을 모른다.
사실 수상시장 보트 투어는 걸어서 못 가는 곳을 가 본다는 이유 밖에는 의미가 없는 것 같다
배 위에서 음식을 먹거나 물건을 사는 것 보다는 도보 투어하며 먹는 것이 훨~ 편하다.
보트에서 내려 기사에게 2시간 정도 기다리라 하고, 다리를 건너 반대편으로 간다.
이 곳은 사람이 많아 복잡하기는 했지만 무척 재미있는 곳이다.
쌀국수, 빵, 과일 등 이것저것 주점부리 할 것도 많고 끝에가서 물건살 때 흥정하는 것도 좋았다.
(ㅋㅋ 무엇이든 부르는 값에 30%~50%면 살 수 있는 곳이다.)
보트투어 초입 풍경. 비오는 날의 보트투어도 새로운 맛이 있는 것 같았다.
다리 건너편 사진으로, 복잡 하지만 먹거리, 볼거리가 풍부한 곳이다.
이 국수는
이 곳에서 사 갖고 먹었는데 보기보다 상당히 맛있었다
의무적으로 한 그릇 씩 ??
옛날 국화빵 생각이 나서 사 먹었는데 너무 달아서 그렇지 먹기에 부담 없었다.
배 마다 과일이 넘쳐나고 있다
마지막 상점에서 깍는 재미에 하나씩 사들고 나온다.
돌아 다니다 보니 12시가 조금 넘는다
로즈 가든으로 이동해야 겠다
다시 밴으로 돌아와 로즈가든으로 가는데 코브라 쇼가 생각난다.
기사에게 코브라 쇼로 가자고 한다.
계약사항이 아니란다
지 보고 돈 내랄까봐 걱정인 모양이다.
내가 돈 낼거니까 안심하고 가라니 코브라 쇼장으로 간다.
200밧/1인 으로 코브라쇼 모두가 재미있게 본다
긴장감에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그냥 지나쳤으면 후회했을 뻔 했다.
운전기사 미스터 홍은 끝 날때 쯤이면 우리를 기다린다.
참 선하고 착한 사람이다.
1시간여를 달려 로즈가든.
공연시간 까지는 시간이 조금 남았다
이눔들이 아줌씨들과 합세하여 아까부터 드리대고 있는 중 이었다.
가이드가 배가 고파야 밥 얻어먹고 가이드가 씽아 먹고 싶어야 싱아 먹는단다.
태국에 온지 조금 된다고 별 걸 다한다. 이젠 궁시렁 거리는 수준을 넘어 아주 대 놓고 가이드에게 따진다.
이눔들아 !! 나두 배 고파 죽겠다.
로즈가든 내에는 인찬(INN CHAN ??)인가 하는 깨끗한 식당이 있다.
인찬? 으로 들어간다.
메뉴에 사진이 없다
글씨라고는 깨알만하게 적어서 보이질 않는다 돋보기를 꺼내 읽어보니
아는 것이 별로 없다
미스터 홍!~~ 기사를 급하게 부른다
너 한국사람 많이 모셔 봤을테니 한국사람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으로 시켜 봐
기사 두눈만 멀뚱 거린다.
뿌 팟 퐁까리는 꼭 포함 시켜라 하고 담배피러 나온다.
음식이 나오는데 이건 아니다 싶다.
빨간 것은 별로 없고 거의 허연게 한국인 시각?에 안 맞는다.
(퐁까리도 허연데 맞냐니까 맞단다.)
어쨋거나 나온 것이니 먹어나 보자.
햐 이거 음식 죽이는데
배가 고파서인지
2,786밧으로 모두가 맛나게 먹었다. 진짜 맛있게 먹었다.
이 놈이 뿌 팟 퐁까리 란다. 영~~ 색깔은 아닌데 맛있었다.
이제
음식도
몸도
마음도
태국에 젖어들고 있다. 그 것도 아주 깊게.....
기사가 표 끊어 갖고와 내게 준다.
입장하니 바로 코끼리 쇼 장이다
코끼리 타고 한바퀴 도는데 50밧/1인, 부부끼리 타고 돌아온다
애기 코끼리는 앉아서 사진 같이 찍어 주기를 고대하며 20밧을 벌려고 애교를 부리기에
귀여워서 한 컷 찍고 구경하는데 이눔 애인 생각하는지 고추를 내 놓는다.
보고있는 사람은 많은데 부끄러워 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다
우리 아줌니들 쟤봐@#$#% ㅎㅎㅎ 하여칸~~~
잠시 후 코끼리쇼가 시작 되었지만 기대할 수준은 아니다
그냥 민속쇼 보기위한 과정으로 생각했다 (2시15분 시작)
민속쇼장 (2시45분 시작)
어느분 후기에서 보았 듯 처음은 조금 지루했지만
갈 수록 재미있는 공연이다.
오후 3시20분
민속쇼 거의 끝날 무렵에 쇼장을 빠져 나온다
3시30분에는 이곳에서 출발해야 한다
파타야 알카자쇼 예약이 오후 8시다
지체하면 저녁식사를 못하기 때문에 서둘러야 한다.
이눔들은 투어는 부실해도 별 반응이 없지만 제 때에 먹을 걸 안주면
3시간은 궁시령 거린다.
궁시렁 거려도 꼭 기분 나쁘게 뒤에 쫒아오며 지들끼리 떠든다
저시키 가이드라고@#23$궁시렁#%%드러워서 뭐 어쩌구 저쩌구!@$#@%
그러다 내가 뒤 돌아보면 딴짓거리다. 나쁜 새이들..
로즈가든에서 3시30분에 출발 했는데도 파타야 우드랜드에 도착하니
오후 7시다. (3시간 거리인데 30분 정도 늦어졌다)
우드랜드는 호텔 바우처를 잊어 버려서 고민 했지만
도착해 보니 입실 카드를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방콕이나 파타야 호텔 디파짓은 모두 카드로 했다)
알카쟈쇼 시간을 알려주고 첵크인을 빨리하고 싶다고 했더니
간단한 기록만 요구한다.
각 방으로 들어가 짐 정리 대충하고 나오라 일러두고 알카쟈 예약권 받을려고 전화한다
(국내에서 도XX를 통해 미리 예약. 800밧/1인, 호텔로 예약권 갖고온다)
오후7시 20분
예약권 받아 알카쟈 쇼장으로 이동하는데 우리나라 장마비 같은 소나기가 내린다.
(이 비는 파타야 3일간 간간히 계속 내렸는데 덕분에 덥지 않은 여행을 즐기게 됐다)
알카쟈 쇼장은 우드랜드에서 돌고래상을 끼고 돌아 직선 코스로 티파니, 빅씨를 지나
조금 더 가면 있는데 도보로 10분이 조금 안 걸린다.
석식은 포기하고 간단한 요기라도 할려고 했지만 시간이 안돼 끝나고 먹기로 한다.
알카쟈 쇼장으로 직접 가는데
이눔들 밥 먹고 가는지 알고 열심히 쫒아온다
쇼장에 도착하니 우리나라 사람이 90%다
팩키지 코스에 가면 항상 거의가 한국 사람인 것 같다.
좌석 배치도를 보고 찾아가니 앞에서 3번째 디럭스 석이다
앞좌석 보다는 이 곳이 관람하기에는 더 좋은 것 같았다.
셔터가 쉬질 않는다.
쇼는 1시간 진행으로 시간 가는줄 모른다.
게이쇼 같지 않게 감상 했던 것 같다 .
공연 끝나고 나오니 이눔들이 마눌이들 기 죽인다.
에구 게이들이 저 정돈데..... ㅉㅉㅉㅉㅉ
그냥 말만하면 됐지 왜 말하면서 지 마눌이는 쳐다보노?~..
이 아줌마들 승질 부린다.
야! 우리한테도 돈 써봐라 저눔(?)들만 못한가!!!
억울한지 계속 투덜거린다.
배고파서 쇼도 제대로 못 봤다는둥.
ㅋㅋㅋㅋ 아 !~~~~~~ 통쾌하다!!!
이승엽이 홈런보다 더 통쾌하다 !~~~~ ㅎㅎㅎ
(나 빼고 3명이 지른 함성이다.)
민생고를 해결하러 빅씨 쪽으로 이동한다.
MK 수끼로 가기 위함이다.
이거~~이거 세상 너무좁다.
길에서 회사 직원들 부부를 만났다.
팩키지로 앙코르왓 같다가 파타야 들려서 지금 공항으로 갈려고 버스 있는 곳으로 가는 중 이란다.
조금 일찍 만났으면 술이라도 한잔 했을텐데 아쉽다.
직원들과 바이~바이하고 MK로 들어간다
배들이 고프다하여 많이 시켰다.
사실 수끼는메뉴 선택하기가 가장 좋다.(돼지 염통은 제외하고)
문닫는 시간을 물어보니 10시30분 이란다.
10시에는 직원들이 간단한 이벤트도 준비하여 보여주는데 깜찍하다.
이 곳은 생쏨을 팔지 않는다.
수끼와 싱아를 2,550밧으로 배불리 먹고나니
너무 많이 시켜서 쫌 남았다.
남았다고 뭐라한다
환장 하겠다, 이눔의 가이드 배고파두 깨지구 배불러두 깨지구 ~~~~~휴~~~~
처음에 시킬 때 두눈 멀쩡히 뜨고 같이 보고 들었는데
배 부르니 딴 소리들이다.
확 !! 그냥!!
호텔로 돌아와 파타야의 첫날밤을 맞는다
파타야를 위해 축배를하자
건배!!
축배!!
위하여!!
게이쇼를 보고와서 그런지 이눔들 눈이 풀렸다.
이런날은 일찍 보내줘야 가이드의 하해와 같은 고마움에 눈물 흘린다
주의사항을 일러준다.
우드랜드의 이 건물은(623~626호에 묵었음) 옆방과 문이 연결되어 있다
가족이 함께와서 문을 열어 놓고 생활 하기에는 좋겠지만 방음이 잘 안돼니
옆방에 피해주지 않도록 우리 노력하자고.
(실제 다 들린다.)
내일은 낚시, 스킨, 해상투어 나가는 날이다
나도 조심하며 잠을 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