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으로 다녀온 첫 태국여행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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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으로 다녀온 첫 태국여행 2-1

쪼꼬송이 5 1842

야간시티투어(50불)를 나왔다..
버스를 타고 파타야 워킹스트릿에 도착해서 우선은 가이드가 사준 망고를 먹었다.. 여행첫날 가이드가 사준 과일 (큰 봉지 2개. 다른것들은 이름을 모르겟고 젤 맛있었던 망코스틴만 기억난다.)도 호텔 냉장고에 아직 많은데 망고 사준다고 하니 좋다고 잔뜩 먹었다.. 갈비마냥 심도 잡고 뜯어먹었다. 이렇게 잘먹는 사람들 첨 봤다며 가이드가 망고 말고 파인애플하고 다른 것도 사주길래 좋다고 또 먹었다.

먹고 나서 발맛사지를 받았다. 정말 큰 가게에 가슴에 번호판을 단 언니들이 이었는데 우리는 걍 큰방에 우리들끼리 들가서 자리 잡고 않아 있었고 하늘색 티를 입은 언니들이 들와서 발을 씻겨주고 종아리까지 시원하게 맛사지를 받았다.. 난 넘 시원해서 잠이 들어버렸다. 발맛사지를 받고 나서는 완전 피로가 싸~악 풀려서 원기회복 되버렸다. 팁을 듬뿍 주고 싶었지만 뒤에 오는 사람을 위해 팁을 넘 많이 주지말라고 해서 40밧씩 주고 나왔다.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간 곳은 벌레튀김을 파는 곳 먹고 싶은대로 골르라는 가이드말에 나는 전갈튀김이랑 여러가지 벌레들을 골랐다. 놀라는 가이드도 무시한채 무에타이를 관람하면서 맥주와 함께 맛있게 먹어줬다.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었던 벌레튀김은 나름 고소하고 맛있었다. (전갈은 꼬리부분이 씁쓸..) 역시 편견을 버리면 먹고 사는 방법은 더욱더 풍부해지는 것 같다.

무에타이를 보는데 빨간 빤쓰와 까만 빤쓰가 싸웠다. 나는 갠적으로 몸이 더 괜찮은 빨간빤스를 응원하고 있었는데 뒤에 한국인가족관광객중에 7살쯤의 어린여자아이도 빨간빤스를 응원하며 연신 손키스를 날리는 거다. 자극 받은 빨간빤스가 넘 조아라하며 잘 했는데 마지막 라운드에서 어이없게 한방 맞고 쓰러졌다. 여자아이는 엉엉 울고 나는 기분이 나빴다. 근데 이넘이 까만 빤스를 들이밀며 팁을 요구했다.. 나는 무시했다. 그런데 나중에 가이드 말이 짜고 치는 고스톱이란다. 젠장 괜히 열심히 봤다.. 사진도 못찍을만큼 열심히 봤는데...

무에타이가 끝나고 코브라쇼도 봤는데 뱀이랑 사진도 찍었다. 코브라는 아니었다. 호랑이랑 찍고 뱀이랑 찍었으니... 이제 난 무서울게 없다.

거리를 구경하면서 걸었다.. 환락의 도시란 말이 무색하지 않을 많큼 정신없었다. 할머니는 오히려 열심히 구경하시는데 나는 민망했다. 호객하는 쭉쭉빵빵언니들이 대부분 게이라는 가이드말이 충격이었고 나이든 백인남자와 젊디젊은 태국언니의 조합이 넘 많아서 좀 그랬고 외설적인 장남감(?)에 깜짝 놀래긴 했지만. 그래도 걸어다닐만은 했다.. 물건을 사려고 했는데 구경삼매경에 빠져서 산것은 없었다. 웬만한건 남대문에 있을 법한 물건같기도 했고.

거리를 걷다가 hopf라는 레스토랑(?)을 들어가서 하우스맥주와 조금 짠 이태리피자를 배터지게 먹었다. 주인이 이태리 사람이라는데 토욜날은 노래도 부른단다. 완전 환상이었다. 우리는 모두 음악에 술에 분위기에 취해서 함께 노래부르고 아름다운 시간을 즐겼다. 아주 오랜시간 머물고 싶었지만 ㅠ.ㅠ 낼의 일정때문에 어쩔수 없이 나와서 쏭태우를 타고 호텔로 돌아와서 잤다

5 Comments
파란딸기 2007.05.17 17:55  
  앗! 1등~~ 댓글놀이는 안하는데~~ ^^;;
저도 여름에 어머니 모시고 팩 함 가볼까 하는데
여행기보니 안심이 되네요. ^^

그리고 저기~ 행갈이 좀 해주심 안될까요?
잼나는 여행기 읽는데 눈이 넘 힘들어요. ^^;;
시골길 2007.05.17 20:34  
  아흑..전갈튀김을 안주삼아 맥주를....캬캬캬 내공이 대단하심돠~~^^ 여행중에 어른들에게는 발마사지가 정말 좋을것 같더군요..
쪼꼬송이 2007.05.18 11:13  
  파란 딸기님...지송.. 행갈이 노력할께요~~~
어머님 모시고 가시면 좋죠 ㅋㅋㅋ 근데 팩은 정말 어떤 가이드를 만나냐가 중요한것 같아요.. 롯데 상품 예약하고 상품후기를 봤는데 가이드땜에 여행 망쳤다는 글들이 있어서 정말 걱정많이 했거든요.. 잘 알아보시고 행운이 함께 하시길..바랄께요
전갈튀김 정말 고소해요(꼬리부분빼고) 내공이 삼만갑자..는 되고 싶다는... 발맛사지 환상이죠.. 할머니는 완전 빠지셧쬬...
덧니공주 2007.05.18 23:55  
  스물살적에두,맛사지가 시원했는데,,,할머님은,오죽 하셨겠어요~아마두,맛사지땜에라두,태국 또,가시자고 할꺼같은데요~ㅋㅋㅋ[[으힛]]
새먼 2007.06.05 17:58  
  일정도 괜찮은듯 한데 옵션 비가 천문학적으로 비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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