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으로 다녀온 첫 태국여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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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으로 다녀온 첫 태국여행2

쪼꼬송이 5 2204

2007년 4월 28일 둘째날
오전 6시 30분 부지런한 할매의 부시럭 거림에 일어나 버렸다.
일어나서 창밖을 보니 비가 온다.. 건기랬는데 여름이랬는데.. 여행일정내내
간간히 비가 왔다.. 덕분에 40도가 넘는 폭염을 경험하지 못했고 덕분에 울 할매도 끝까지 건강하게 즐겁게 관광을 했다.

씻고 준비하고 서울에서 준비해간 피로회복제를 드시게 하고 아침 먹으러 내려갔다. 생각보다 먹을만 했다. 워낙 아침을 먹지 않는 편이라 나는 토스트랑 과일을 먹고 할머니는 볶음밥 계란후라이등등을 드셨다.
식사를 하고 객실로 다시 올라가서 짐 정리를 조금하고 버스에 도착하니 정확히 7시... 그런데... 팩의 문제점... 사람들이 안온다.. 것도 젊은 것들이.. 슬쩍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 ( 단체여행에서 시간 약속을 안 지키는 것들은 기본이 안된 것들이다.) 40여분을 기다린 끝에 나타난 이간들에게 우린 모두 박수를 쳐 주었다... 근데 이인간들 여행내내 박수 여러번 받았다.

버스를 타고 산호섬으로 이동..
(사람들과 친해졌다. 어떤방은 모기가 넘 많아서 잠을 못잤다고 했는데 나는 홈매트를 키고 자서 그런가 모기 걱정은 없었다)
산호섬까지 보트는 앞부분에 앉아서 갔는데 완전 재밋엇다,, 바람에 머리가 광년이가 되 버리긴 했지만...
산호섬은 에멜랄드빛 바다는 아니어도 해운대급은 아니었다. 우도수준이랄까
에메랄드빛은 아니지만 투명하고 비가 왔지만 따뜻한 바닷물.. 곱디고운 모래로 할매와 나는 만족해 버렸다.
산호섬에 도착해서 튜브를 80밧에 빌려서 놀았다. 아니 봉사했다 할머니를 태우고 나는 열심히 끌고 다녔다. ㅡㅡ;;;114141414141414141414141414141414141414141481414621014.jpg
놀다가 신청했던 씨워크하러 갔다.. 한사람앞에 60불씩이고 사진 20불추가 였다(팩이라 더 비싼건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런거 신경 안쓰고 울할매가 무사히 즐기기를 바랄뿐이었다.) 배를 타고 바다로 가서 다시 조금 큰배로 이동해서 대기하는데 주의사항(코잡고 숨쉬는것)을 배가 무지 나온 태국 아저씨한테 들었다. 할매와 나에 앞서 어젯밤 수영장모임에서 친해진 자칭 삼촌 아저씨가 들어갔는데 바로 나오셧다. 귀가 아파서 못 하시겠단다.. 할매가 걱정되서 할매를 처다보는데 걱정말란다. 가이드가 온다. 하실수 있으시겠냐고 다시 묻는다. 할매 성질낸다. 가이드가 웃으면서 힘들면 바로 못하겠다고 손가락을 위로 올리라고 하더라..

둥그란 헬멧을 머리에 쓰고 할매가 먼저 낼가고 나는 뒤에 내려가는데 젊은 남정네 허벅지에 앉아서 내려가는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흐흐흐 귀가 조금 멍멍했는데 코잡고 숨쉬니까 괜찮았다.
30분가량을 돌면서 사진도 찍고 했는데. 돈에 비하면 조금 아쉽긴 했지만 나름 괜찮았다.. 빵먹으러 몰려든 물고기가 발가락을 간지럽힌것도 재미있었다.
같이 들어간 수쿠버넘이 물속에서 하트 날리는걸 알려줘서 따라 하다가 물먹은 것 빼고는 괜찮았다. 할매가 괜찬은지 열심히 살폈는데 조아 하셨다 물고기한테 빵주는거 넘 조아라 하셨다...

30분 하고 다시 올라오니 못하고 올라오신 몇 아저씨들이 (아줌마들은 다 하셨다..역쉬 여자는 강해) 부끄러워 하신다. 할매가 끝까지 하실줄 몰랐다나.
울 할매 뻐기기까지 하신다.. 귀여우시다..
다시 산호섬 해변으로 가서 물놀이를 즐기다 돌아오는 길에 패러 세일링을 하러갔다.. 울할매가 걱정된 가이드 다시온다.. 내가 하니까 할매가 다 하는 것 같으니 나보고 하지 말란다. ㅡㅡ;;; 내가 패러세일링(20불)얼마나 기대했는데. 그 소리를 들은 울 할매 내가 안해도 하신단다.. 저까짓게 머가 무섭냐 하신다. 그리고 우리팀에서 젤 먼저 하셨다.. 재밌다고 소리도 지르신다. ㅡㅡ; 뒤이어 나도 탓다.. 재미있다.. 바다에 빠지는 것도 재밌고 날라 다니는 것도 재밌다.. 근데 넘 짧다.. 아쉽다..( 하긴 놀이기구가 그렇지..롯데월드 바이킹도 2시간 기다리고 3분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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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고 (씻지도 않았는데...끈적거리지 않아서 좋았다.) 호텔에 도착해서 자유시간을 준다더니 날이 덥지 않고 좋다고 악어농장을 가잔다...
그래서 쉬는 시간은 1시간가량밖에 주지 않아서 나는 자는 것을 포기하고
씻고 여행수첩을 적고 짐 정리를 하고 할매는 오수를 즐기셨다.

악어농장을 가면서 머 tv로 보던건데 하는 생각으로 악어쇼를 봤는데 역시 눈앞에서 보는건 완전 긴장된다. 몰입해서 봤다. 울할매 벽에 바짝 붙어서 정신없이 보신다. 보고 나오는 길에 보니 호랑이가 잇었다.. 할머니가 사진 찍고 싶으시다기에 1불을 주고 한방씩 찍었다. 막상 옆에 앉고 보니 조금 무서웠지만 문득 호랑이에게 미안해졌다. 수요가 사라지면 이녀석 이렇게 묶여서 살지 않아도 될까?? 악어농장을 나와서 사진좀 찍고 저녁을 먹고 호텔로 돌아왔다. 좀 쉬다가 야간 시티투어를 가야 한다. 할머니의 컨디션을 확인해보니 나보다 더 원기왕성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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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이리듐 2007.05.17 18:18  
  ㅎ 중간쯤에 할머니 스마일 빠진거 있어서 다 봤슴다...
이택근 2007.05.17 19:15  
  ^^.. 멋진 할머니에.. 좋은 손녀딸입니다.
멋지고 행복해 보여요
시골길 2007.05.17 20:29  
  쪼꼬송이님~ 마.. 일단 효녀시니껜 점수 높게~추천날리고요....여행도 자신의 취향보다는 어른에 맞추어서 매우 잘허시네요^^ 향후에는 사진에서 스마일 빼주셈~~플리쯔~
여행남 2007.05.18 10:53  
  할머니짱 글구 팩으로가신분들 모두 님같으시면 가이드도 할만하겠는걸 넘 이해심 많으시구
쪼꼬송이 2007.05.18 11:10  
  앗! 스마일이 빠졌네요 ㅋㅋ 추천 감사해요.. 태국여행은 10월쯤에 갠적으로 자유여행으로다가 제취향대로 다녀올려고요 사실 팩이라 아쉬움이 크네요 ㅋㅋ 저는 팩으로 가면 걍 팩이려니 합니다. 워낙 저가였으니 옵션이 비싸도 아깝다는 생각이 덜 들었고 가이드 해주신분을 잘 만난 것도 좋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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