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6의 첫 해외여행]386분들 자신있게 떠나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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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의 첫 해외여행]386분들 자신있게 떠나요--3

무대뽀 4 1954
도깨비 사장님 만나서
마지막날(5/1) 투어 예약하고 음식점 문의하고나오는데
더 필요한것 없냐고 묻는다
퍼득 생각나서 오토바이 있느냐 물으니 있대서 2일 빌리기로 함

핸드폰 로밍 했느냐 묻기에 아니라 했더니
그럼 있는동안 요금 충전해서 쓰라고 하나 빌려 주신다.

도깨비 사장님이 오토바이 시동 한번 걸어 보란다.
키 돌리고 스타트 버튼 눌렀는데 시동이 안걸린다.

헛 왜 안걸리지?"
오토바이 타 보셨나요?"
"아 예 예전에 타 봤는데 요새는 하하하"
"이거 산지 얼마 안됐는데 ㅜㅜ"
"걱정 마세요. 92년 면허에 자전거도 잘타요"
--내가 말해놓고도 좀 이상하다
솔직히 오토바이는 20년전쯤에 동네 한두번 돌아본게 전부다

뭐 일단 큰소리 쳐놨으니 시운전 한번 해보는데
헉 이거 악셀을 살짝만 당겨도 앞으로 튀어나가는게장난이 아니다
대충 한바퀴 돌아보고

"오케이 감잡았으"
지금 타고 가란다
"야 타"
"밥 먹으며 한잔 해야 되는데 음주운전 할꺼냐?"
"사장님 낼 아침에 가지러 올께요"
"그러시죠"
이것이 도깨비와 우리의 잘못된 만남의 서막이다

도깨비에서 나와 비치쪽으로 조금 가니 식당이 있다
자리에 앉아 손으로 네모를 그리니 메뉴판 준다
사진도 있다

뿌팟뽕커리2, 새우볶음밥1, 얼음,콜라 까지 주문하고
마지막으로 "쌩솜" 하니 고개를 갸웃 다시 한번 "쌩솜"
"위스키?"
"오케이 쌩솜 투 버틀~~"
놀라는 표정으로 "투?""
예스 썽"
왜 그러시나한국에서는 2,3병씩 시키는데 여기는 안그런가?

친구왈 "뭐야? 술안판데? 그럼 다른데가"
"친구야 거리 전체가 술집인데 술 안팔겠냐?"
주위를 둘러보니 현지인처럼 보이는팀1, 외국인처럼 보이는팀3

얼음,콜라,쌩솜 2병이 먼저 나온다
그런데 맥주잔만 주고 소주잔(양주잔)을 안준다
종업원이 맥주잔에 얼음을 넣어준다(친절한군)

친구넘 아직 얼음을 넣지 않은 잔을 재빨리 잡고는
"술에 얼음타면 싱거워져 못쓴다"하며 컵 가득히 쌩솜을 따른다
써빙하던 아줌마 "와우"

다른 테이블에 있던 사람들이 힐끗 거린다
"우리가 뭐 실수한거 있냐?"
"없는거 같은데"
밥 나오기 전에 1병 다먹었다

소주 사오지 마세요.
쌩솜 먹을만 합니다

음식 나오는 순간 코끝을 파고드는 향기~~
이런 '마이 싸이 팍치'를 안했다.
*됐다
생각외로 불편하지 않습니다.
저도 팍치에 대해 말들이 많아서걱정 했었는데
의외로 에피타이져 효과도 있는거 같으니드셔들 보세요

뿌팟뽕커리, 볶음밥--맛있습니다
합이 450 밧 정도 나온걸로 기억

성태우 타고 워팅스트리트로
태국 물가 싸다는 말 듣고 샌들,수영복등 아무것도 안갖고 왔는데
워킹주변 가격 한국 물가 찜쪄 먹내요
무조건 부르는 가격의 1/3로 쇼부 들어가다 다 실패

아니면 말고 빅씨는 싸겠지 뭐

친구 다리가 불편한 관계로 대충 둘러보다 아고고바 들어감
간단히 설명하자면--올 누드 3~4명,
짧은치마 입은 아가씨도 속옷은 안입었음
에어커틀고 배내놓으면 배탈 나는데
맥주 1병에 100밧 정도 인걸로 기억

근처에 토니 나이트--헐 입구에 웬 침대,
90년대 락카페 분위기
맥주1병에 160밧 인걸로 기억

4 Comments
갱생의길 2007.05.11 15:31  
  주당들이시군요...연배는 저와 같으신데 부럽습니다.
여행남 2007.05.11 21:35  
  헐 쌩솜2병 간단히 그리고도 아무일없이 돌아댕기다니 부럽?
좋은님 2007.05.12 13:08  
 
후기 넘 재미 있습니다.
4탄 있으시겠죠?
아시는 분 같군요
혹시 같이 투어하신 인천분들 아니신가요?
저희는 50대 부부 4쌍 이었는데
맞으시다면 참 술들 좋아하시고 재미 있으신 분들인데..
저희도 후기 준비하고 있습니다.
덧니공주 2007.05.13 14:29  
  앗,,,거부감없으시군요.팍치,,음냐,,대단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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