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보이즈Season2] 막무가내보이즈 태국을 다시 가다! 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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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보이즈Season2] 막무가내보이즈 태국을 다시 가다! 6편!

레드존 7 3186
출처:지브롤터's 여행이야기..




아침이 밝았다..<?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솔직히 말하면 아침도 아니다.. 시계는 벌써 <?xml:namespace prefix = st1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smarttags" />12 가리킨다..

도대체가 이 자식들이랑 여행하면 기본이 안지켜진다.

이번여행이라고 예외일리 없다.

어느누가 태국까지 와서 12까지 쳐잔단말인가..한심하기 그지없다..

햇살이라도 느껴볼까하여 커튼을 열어본다..

! 황당함이란 단어가 머릿속을 후려친다..

눈앞에 펼쳐진 건 방콕시내의 전경이 아니라 건물이다!

어쩐지 커튼을 꽁꽁 닫아놨다했더니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다..

도대체 건물 구조가 어떻게 되먹었길래 객실창문을 열면 반대쪽에도 호텔 건물이 떡하니 버티고 있단 말인가.. 설계하다가 졸았냐?

도대체 이 호텔의 정체는 뭐냐!

ㅆㅂ 욕이 절로 나온다..

이녀석들은 나보다 먼저 잔 녀석들이 아직도 꿈나라다..

잠은 집에서 자란 말이다! 잠잘려고 수천마일이나 날라왔느냐 말이다!

결국 안바(이종격투기의 끝내기기술)들어가자 소리를 지르며 깬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저녁까지 잘 녀석들이다.

오늘일정은 태국의 이태원이라 불리는 까오산로드다..

솔직히 이번 여행은 특별히 계획잡은것도 없다..

비행기안에서 대충 잡은 일정이다..

호텔앞을 나서면서 호텔명함을 하나 받아서 뒷주머니에 꼽는다.

보통 주소만 표시되어 있는데 명함뒤에 약도까지 그려져 있다.

오죽하면 친절하게 약도까지 그려넣었을까..하는 마음이 살짝 든다..

도대체가 마음에 안드는 호텔이다..

호텔을 나서면서 시계를 본다. 1시반이다.

현관을 나서면서 역시나 헉! 소리가 절로난다..

한국은 아직도 겨울..

1년중 가장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라고는 하나 오후 1시경의 방콕의 공기는

! 소리가 절로 나올정도로 뜨겁다..

하도 지역이 외진 곳이라 택시나 잡히겠어? 걱정했지만..

역시 방콕의 택시는 많다.. 바로 잡힌다..

빠이 까오산로드 깝!”

호텔에서 시내로 나가는 주변의 모습은 방콕 서민들의 모습을 여과없이 볼 수 있는 변두리의 느낌이 강하다..

대충 가면서 호텔 위치를 파악해보니 라차다와 돈무앙 공항 중간쯤 되는 듯하다..

우리의 신군은 이번 여행이 첫 해외진출이다..

모든게 신기한듯 차창밖을 둘러보느라 정신이 없다..

! 저건 뭐냐.. 또 저건? 이건?.....”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저건 또 뭐냐?” 질문은 계속된다..

긴병에 효자없다고 했다!

30분째 쉴새없이 그의 물음에 대답하고 있자니 살짝 짜증이 밀려온다..

이런 십센티! 그만 좀 물어봐!”버럭 화를 내고 말았다..

처음시작은 좋았는데, 결국 또 쉐트엔딩이다..

처음 의도완 상관없다.. 우리들은 항상 이런식이다..

순간 택시안에 정적이 감돈다..

차장밖을 응시하며 얼마나 갔을까?

내가 길눈이 유난히 좋은편이라 본능적으로 방향감각을 잘 잡는편인데,

그동안 떠드느라 몰랐는데, 우째 빙빙 돌아가는 느낌이다..

출발한지 30분이 넘게 지났는데, 좌측에 베이욕타워가 보인다..

쓰바르 태국기사 녀석들은 한순간도 방심하면 안된다..

이자식이 신군의 모습을 보고 우리를 완전 초보로 얏본듯 하다..

우리 막무가내보이들 한국사람 얏보는 것 매우 싫어한다.

정군아 아무래도 이 자식 빙빙 도는 것 같다..”낮은 소리로 귓띰을 한다.

우리의 정군.. 방향치라서 앞에 타고도 전혀 눈치 못채지만, 사소한것에 무지하게 발끈하는 성격의 소유자다..

바로 “DDRK 스킬들어간다..

DDRK 스킬이란 돌돌이 킬링 스킬의 약칭으로 우리가 나름 붙인 명칭이다..

관광객을 호구로 보고 빙빙 돌아서 목적지를 향해 가는 돌돌이택시들을 만났을 때 정신차리게 만드는 우리가 쓰는 은어이자 약칭이다..

지브롤터의 여행TIP!

태국에서 빙빙 도는 택시기사를 만났을 때 대처법! (일명DDRK)

1.바로 지도를 꺼내든다..(호텔로비나 공항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한장짜리 지도는 많다)

2.주변과 지도를 번갈아 살피면서 혼자 중얼거린다..

이때 아무말이나 중얼거려도 무방하나 지명을 중간중간에 섞으면 효과가 좋다..

이 자식 도는거지 라차다 이게 감히 우리를 까오산,속여? 임자잘못만났지 월텟..”

뭐 대충 이런식이면 된다..한국말로 지껄이되 지명을 중간중간 언급하라!

3.이때 고개를 갸우뚱거리거나 무언가 아닌것같다는 표정연기를 하면 완성이다.

4.자 기억해라! 지도를 꺼낸다음 지도와 주변살핌+중얼거림+이건아닌데하는 연기!

5.이쯤되면 돌돌이들은 대부분 하던짓을 멈춘다..

써보고 안통하면 얘기해라! 내가 책임진다!

순도 95% 스킬이다.. 몇몇 연기부족으로 반감을 사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라..

괜히 너 도는거지? 멘트날려봐야 이미 돌만큼 돈거 서로 기분만 상한다.

태국은 홈그라운드가 아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괜히 노골저긍로 들이댔다가 개망신 당하는 수도 있다.

그렇다고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 아주 적절한 강도의 압박이 필요하다.

이때 이방법이 의외로 효과가 좋다..

결국 이 자식 안되겠는지, 바로 방향을 틀어 20분만에 까오산 로드앞에 내려놓는다.

그래도 트레픽이 심하지 않았음에도 결국 총1시간이나 걸렸다. 바로 왔으면 40분정도면 왔을 거리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카오산입구에서 바라본 카오산거리전경..이곳도 대표적인 낮과 밤이 다른곳이다..>



여느때와 다름없는 까오산의 모습이다..

이쯤되면 눈치챘으리라.. 다음편에서 보자~~^^

7 Comments
엠포리옴조아 2007.05.09 11:07  
  DDRKㅋㅋㅋㅋㅋ용어가 너무 재밌네요
저도 잘 쓰는 방법이에요..지도 쫙 꺼내들고 두리번 대며 중얼대기...
다음편 기다릴께요^^
덧니공주 2007.05.09 23:22  
  아웅,,,매력정이,,,정군님[[므흣]] ~ ㅋㅋㅋ
Kensin 2007.05.10 18:53  
  앙...단숨에 막무나네 시즌원부터 다봤습니다^_^
시즌원같은 대단한 사건들이 기대됩니다~~~ㅋㅋ
파주군김포댁 2007.05.11 02:15  
  이쯤되면 눈치챘으리라.. 넘 짧은거 아시져?
잘 읽고 가여^^
lionheart 2007.05.11 10:18  
  “빠이 까오산로드 깝!” 절대 taxi기사가 못 알아 듣지 않을까?
머쉬멜로우 2007.05.11 11:08  
  여행후기가 정말 즐겁습니다..
No.T 2007.05.17 02: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자식 도는거지 라차다 이게 감히 우리를 까오산,속여? 임자잘못만났지 월텟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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