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에서 즐거운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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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에서 즐거운 사건

hellojames 6 2541

7상자리 꼬마애가 있어 자유여행은 할 수 없고 클럽매드를 통해 푸켓 여행을 35일로 다녀왔습니다.<?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계속해서 리조트와 해변에만 있을 수 없어 우리부부는 판타지 쇼와 코끼리트래킹 정도는 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클럽매드내의 미니여행을 알아보니 태사랑을 통해 알아본 여행사 가격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메모해온 빠통비치의 한국인 여행사 데블스다이버스를 찾아가서 판타지쇼(골드시트)와 코끼리트래킹30분을 각각 1인당 1500 700에 예약을 했습니다.

문제는 코끼리트래킹에 있었습니다.

코끼리트래킹 30분에 성인2명 각700밧에 아이1 500밧 그리고 왕복 픽업비 400밧 도합 2300밧에 예약을 하고 아일랜드 사파리까지 간 것까지는 좋았는데 그만 같이 픽업봉고에 탄 일본 남녀 관광객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일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이 두 사람들은 여행사 예약 없이 직접 아일랜드사파리에 전화를 해서 픽업오라고 했다는 군요.
그리고 직접 아일랜드사파리 현장에서 티켓을 구입하는데 코끼리트래킹 45
2명에 1200밧을 지불하는 것입니다.

결국 이 일본인들은 직접 사파리에 전화해서 차를 오라고 해서 단 한 푼의 픽업비 없이 그것도 30분 보다 더 비싼 옵션인 45분짜리를 1인당 600밧 두 사람에 1200밧만 지불 한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아이를 제외하고 보면 우리부부는 30분짜리 트래킹을 여행사를 통해 픽업비 포함 1800밧을 지불했고 그 일본인 연인들은 45분짜리 트래킹을 직접현장구매로 픽업비 공짜에 1200밧으로 구매를 한 것입니다.

집사람 엄청 열 받았습니다.

보통의 경우 여행사를 통한 가격이 저렴하기 마련인데 까타비치에서 빠통비치까지 톡톡이를 타고 가서 여행사를 찾아갔다가 돌아오는 비용(왕복600)은 고사하고 오히려 직접 구매하는 것보다 더 바가지를 썼으니 누군들 기분이 좋을 리 있겠습니까?.

그냥 클럽매드내의 옵션을 하자는 걸 이왕이면 한국사람이 하는 여행사에서 예약해야 신뢰가 있고 서로 좋지 않느냐고 제가 우긴 터라 집사람의 눈총을 엄청 받으며 데블스다이버스에 전화를 했습니다.
현장가격이 그런지 전혀 모르셨다고 깜짝 놀랍니다.

곧 알아 보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이왕 끝난 일이고 남은 시간이나 즐기자고 하고 호텔 수영장의자에 누어 집사람과 아이의 물놀이 하는 것을 바라보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누가 부릅니다.

돌아보니 데블스다이버스 사장님입니다. 계속 리셉션에 전화를 해서 저를 찾았는데 누가 자기 숙소에 있습니까?
더욱이 리셉션 직원이 제 얼굴을 알아 전화 받으라 할 일도 없고요.

답답한 마음에 직접 빠통비치에서 카타비치인 틀럽매드까지 저를 찾아 왔답니다.

이유인즉, 사파리 측에 직접 알아보니 직접 방문하면 여행사 보다 확실히 가격이 저렴했답니다.

그런데 그것을 모르고 모든 여행사들이 저에게 판매한 동일한 가격을 적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확실히 다른 여행사들도 그 가격이었습니다.
사장님도 이번에 처음 알았고
앞으로 코끼리사파리 투어는 직접 방문하시도록 권하고 여행사에서는 판매하지 않아야겠다며 직접 판매와의 차액을 봉투에 담아 저에게 건 내 주십니다.

마지막 날 찝찝했던 기분이 말끔히 사라지더군요.

집사람에게도 이 이야기를 하니 아주 기분 좋아 합니다.

데블스다이버스 사장님이 오시지 않았다면 아마 많이 바가지 긁혔을 겁니다.

솔직히 저도 기분은 나쁘지만 그냥 잘못 부킹 했구나 하고 넘어가면 그만이고 사장님도 모든 여행사 가격이 그런데 어쩔 수 없지 하고 넘어가면 그만일 텐데 저와 연락이 안되니 제가 어디 있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무작정 왕복 한 시간이 넘는 거리를 직접 오셔서 해명과 함께 차액까지 돌려주셔서 아주 기분 좋은 여행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만일 그때 제가 반나절 짜리 투어나 나가있었으면 어쩔 뻔 했습니까.

데블스다이버스 사장님 좋은 여행 기억 주셔서 감사하고요 번성 하십시요.

여러분들도 푸켓에서 사파리 투어 부킹은 현장에서 직접하셔도 여행사보다 저렴 할 수 있으니 잘 확인 해보시고 부킹 하시기 바랍니다...

* 데블스다이버스 사장님이 이 글을 볼 지 않 볼지 모르지만 혹시 예전에 컴퓨터 관련 강사 같은 거 하지 않으셨습니까? 꼭 어디선가 뵌 분 같습니다.

6 Comments
굵은팔 2007.04.25 16:11  
  아직 까지는 우리동포가 하는 여행사를 믿고 싶네요
정말 훈훈한 이야기입니다.
덧니공주 2007.04.25 16:38  
  데블스다이버스 사장님의 정성어린 맘이,감동스럽네요
참새하루 2007.04.25 17:06  
  저런분이 아직도 계시니...감동!!!
남부군 2007.04.25 20:22  
  지난 3월에 푸켓으로 가족여행을 갔었습니다.
아이를 동반하였기 때문에 한식을 먹이고 싶어 찾아갔었는데 데블스다이버스 여사장님의 친절하신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다른곳을 통하여 여행을 갔는데 식사 한끼라도 잘 대접해 주시는 모습에 정말 감동이였답니다.
특히, 여사장님의 부친께서도 저희 아이들에게 무척이나 신경써주셨는데 돌아와서 감사하다는 말씀도 못 드렸습니다. 혹시 보신다면 지금이라도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연세도 있으신데 한국과 태국을 넘나드시느라 힘드실텐데 모쪽록 건강하십시요..
브라이언 2007.04.26 01:28  
  이런 서비스 후기가
많은 여행객들에게는 신뢰와 의지가 되지요.
데블스다이버스 사장님!
돈 많이 버세요......감동입니다..
좋은.. 2007.04.28 13:40  
  분명 사람이 하는 일이라 실수도 있고 오해도
있을수 있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마무리는 항상
사람과 사람이 하는것이지요~^^
두분다 멋있는 분들인것 같습니다.
갑자기 마음이 흐뭇해 집니다.[[원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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