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 처음 한국을 떠나다_ver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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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 처음 한국을 떠나다_ver02

새로운모험 4 1189

잠도 잘 안온다... 눈뜨니 6시 30분.. 그냥 씻고 방을 나섰다
회사 동료와 7시에 만나 돌아다니기로 했다 늦는다...
난 겨우 2시간 남짓 자고는 일어났는데 제대로 밤에 잔 사람이!!
에라완 하우스로 터벅터벅 걸었다 저~~기 보이는군 "미스타 A!!!"
늦었다고 살짝 타박해줬다 ^^
오늘은 미친듯이 움직이며 보는게 주목적인 날이다
처음 해외로 나오다 보니 여기저기 빠릿하게 다녀야겠다는 생각뿐이다!!
허나.. 시간이 지날수록 생각이 변하더군.. ㅡㅡ;;; 너무 빡시게 다니지 마라~
내가 여행왔다는 생각보단 고생하러 온것 같단 생각이 더 든다
여행 둘째날 너무 집에 가고 싶었다 ㅜㅜ

일단 아침을 먹기 위해 태사랑 지도를 펼쳐 들었다...
7시 30분쯤? 너무 이른시간인가 보다!! 추천업소들 전부 문 닫았다
한 30분을 지도보며 찾아다니다 국수집을 발견했다
역시나 태국말 뿐이다... 주인 아주머니도 태국어만 하신다 휴~
그래도 하루라도 먼저 와있던 동료가 대충 손짓발짓으로 주문했다!!
보기에는 그럴듯하다~ 흠... 근데 냄새가 이상하다! 뭔가 들어가있군..
태국에서 보낸 날동안 이 냄새없는 음식을 찾아 해매고 해맸으나 대부분이 들어가있다
이 특유의 냄새... 넣지말라는 말 배워가지고 갈걸.. 후회스러웠다

일단 시작은 왓 보웬니웻이다
흠.. 근데 뭔가 있는지 대부분의 사원이나 건물들이 공사중이다!!
태국말로 쓰여있으니 뭐가뭔지 모르겠다
건물들이 전부 금색으로 뒤덮혀 있는데 진짜 금일지 궁금하다
한바퀴 휘~ 돌고 나오니 친절한 태국분 오늘은 무슨 기념일이라서 어디어디 공짜랜다!
가볼까 했으나... 일단 일정에 충실하기로 했다
갈것처럼 고맙다고 아저씨가 가르킨 방향으로 몸을 향했다
이놈에 길건너기.. 자꾸 고개 반대로 돌린다 이러다가 큰일 한번 날것 같다 ^^
대충 지도대로 공원도 보고~ 탐마삿 대학도 가고 국립박물관으로 향하려는데...
모르겠다 생각했던대로 나와야 하는데 길들이 안보인다
휴~ 역시나 이론과 실제는 다르다~ 그냥 박물관 퉁! 하자 ^^

왕궁입장을 위해서 옷을 빌렸다
100밧에 치마 빌려 둘러입고는 입장~
근데 치마 모양은 생각보다 좋은데 통풍 전혀 안된다
후~ 더운건 참을만 했는데 땀이 몸에 배출안되고 붙어있는거 죽을맛이다!
대충 술렁술렁~ 관심이 없어서인지 뭐가 뭔지 몰라서인지 모르겠지만 건물이 다 그게 그거인거 같다..
그냥 건물들 몇개 보고나니 흥미가... ^^*
그늘가에 앉아서 휴식도 살짝 취하면서 돌아다니는데
바람 슝슝 불고 그늘진다 비오려는거 같은 날씨...
한국에서는 싫었는데 방콕에서 만나니 반갑다
서늘하니 다닐만 해서 그 기간을 노려 완전 빠릿하게 둘러보고 나왔다!
치마... 벗고나니 다시 해가 비쳤지만 살만하고 다닐만 했다~

왓포가는길~ 노점이 죽~~ 늘어서있다!!!
슬슬 둘러보는데!! 이런이런이런!! 망고스틴 보인다~ 너무 반갑다!!!
당장에 얼마인지 물어보고는 사버렸다... 1kg 50밧
실실 웃으며 더 넣어달랬다 몇개 더 넣어주고는 하나는 쪼개서 건내준다~ ㅋㅋㅋ
오오오~~ 역시 한국에서 먹던거란 맛 자체가 틀리다!!
중독되 매일 사먹었다 휴~

말로만 듣고 왕궁 사기꾼 뚝뚝이 기사....걸어가는데 말시키는 사람들...
휴~ 첨에는 친절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이래서 당하는거 같다)
걸어가는데 도중에 만나서 친절하게 오늘 무료로 볼 수 있는 관광지 알려주고 위치가 어디쯤인지도 얘기해주길래!!
근데 툭툭 이런말이 들린다 그게 바로 사기꾼이었던 거다~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니 긴장해라!!! 툭툭 이런말 들리면 돌아서라
난 그냥 고맙다 하고는 나 가던길 쭉~ 갔다
하나같이 다들 왓포가 문이 닫았단다~ 기도시간이라나 뭐라나~ 대충 그런얘기인거 같다
다들 그렇게 말하니 닫은 거 아닌가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휴~ 역시 사기꾼들이다... 왓포 버젓이 문 열려있다
근데 이미 건물에 흥미를 잃어서인지 왓포 안보고 왓아룬 가기로 했다
타티엔에서 배타기전에 야자수인가 뭔가 맛이 밋밋하다 시원치도 않고 달지도 않고!
바나나 구운거는 고구마 같기도 하고 맛나다!! 싸고 좋네~ ^^

왓아룬 입장한거 사실 살짝 후회스러웠다
그냥 밖에서 보이는 커다란 건물이 볼거리의 끝인거 같았다 휴~
난 또 위에까지 올라갈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전부 막아놨다 ㅜㅜ
고소공포증 있는 사람들은 그 살짝 올라가는 것도 피하라고 말하고 싶다!!
내려올 때 각도가 장난 아니다~ 난간도 없으니.. 거기서 평생 살게 될지도 모른다 ^^
왓아룬에 입장해서 느낀거 하나더... 부끄러움
한국말로 쓰인거 처음 봤다 "난간에 올라서거나 앉아서 사진 찍지마세요"
그 이후로 경고문에 쓰여있는 행동들 안하려고 신경썼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수상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난 그냥 버스랑 별반 다르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이거 막 건너편에도 왔다갔다 한다
순간 걱정이 확~ 밀려왔다 '이러다 수상버스 건너편으로만 쭉 가는거 아냐?'
역시나 쓸대없는 걱정~ 잘만 데려다 주더라
그래도 그 이후부터는 꼭 행선지 가는지 물어보고 몸을 실었다 ^^*
계획한 일정 모두 완벽히 끝냈다.. 뿌듯하다!!! ㅋㅋㅋ

4 Comments
물속의 달 2007.04.13 17:03  
  앗~! 망고스틴 1키로가 50밧이라니~! 너무 좋네요^^
덧니공주 2007.04.15 10:50  
  사기꾼,음,접근방법이 그렇군요~
망고스틴 가격이 너무 착하군요~
꽝꽝얼린 망고스틴,맛두 이상해요~비싸구~
순이아빠 2007.04.16 18:40  
  지금은 1 키로에 30바트 ㅋㅋㅋ
나잘나쓰 2007.04.20 05:30  
  "마이싸이 팍치!"에요. 이상한 맛나는 풀 넣지 말아달라는 주문이... 젤 첨 배운 태국말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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