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혼자가도 괜찮아요^^-태국3박5일!(날아라 비행기)N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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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혼자가도 괜찮아요^^-태국3박5일!(날아라 비행기)NO.1

물속의 달 9 4362

3월31일 토요일

오전11시25분 출발행인데, 9시까지 공항에 가야해서 7시40분쯤 집을 나섰다.
밖은 젖어 있었는데 다행히 우산을 써야 될 정도로 비가 많이 오지 않았다.
대충 겉옷에 있는 모자를 뒤짚어 쓰고 전철을 탔다.
아~~떨려!
김포공항역 도착.
여기서 전철을 타고 인천공항까지 가도 괜찮은데(원래 그렬려구 했다)
전철타고 인천공항까지 가는건 처음이라 길을 헤멜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김포공항에서 버스를 타기로 했다.(여행 후 다시 한국에 도착하면
그땐 집으로 올때 전철타고 와야지..라고 생각 했는데, 깜빡하고 또 버스를
타고 집에 왔다.전철타고 가보고 싶은데. 담엔 꼭!)
그렇게 도착한 인천공항!!
이야~!이야~! 기쁘다~ ^^
우선 티켓팅을 해야 하니까...내표는 OX300,
으잉? 줄이 너무 길다.
그러고 보니 태사랑에서 본 여행후기 중에 줄 설 필요가 없었는데 몰라서
잘못 줄서서 30분동안 기다렸다는걸 읽은적이 있다.
그래서 지나가던 공항직원에게 물어보니 여기가(긴 줄앞) 맞단다.
에요...할수없이 다시 줄을 섰다.
한 30분 정도 있었는데 가만 보니까 역시 패키지 여행객이 대부분.
나처럼 혼자 가는 사람이 드물다.(혼자 있으려니 왠지 뻘쭘)
배낭을 부치고 면세점을 구경할까..하다가 그런쪽에 관심도 없고,돈도 없고
그래서 곧바로 비행기 타는 곳으로 갔다.

사람들도 별로 없고 그래서 카메라를 데스크에 올려놓고 타임을 맞춰 혼자
사진찍고 놀다가 비행기가 나오는 내 사진을 찍고 싶어서 지나가던 외국인 아저씨 한테 "픽쳐"라고 하니까 "OK"라며 비행기가 나오게 찎어주신다.
그렇게 시간은 지나고 비행기에 탑승했는데,
비행기 타는건 이번이 두번째라 어느정도 여유있게 자리에 앉잤다.
헌데 패키지로 온 듯한 아주머니,아저씨들이 소란스럽게 내 자리네,니 자리네 하면서 자리를 잘 못찾고 계셨는데, 올챙이 시절 생각 못한다고
그걸 보는 나는 답답했다.(알려드릴까..했는데, 인솔하시는 분이 자리를 안내해 주셨다)
그러다 내 옆자리에 않은 아주머니와 아저씨가 자기자리가 맞는데 또다른 아주머니가 여기가 자기 자리라고 하는게 아닌가!
다른분들이 그냥 다른데 않으라고(자석이 지정되어 있는데 어딜 않으라는것인지;;;) 해서 아무대나 빈 자리에 않으신거 같은데, 이번엔 내 표 좀 보여달랜다.
내 자리에 제대로 앉잤는데 괜히 의심 받은거 같아서 살짝 기분이 나쁘다.
그래서 표를 보여줬는데! 우째 이런일이~!
54k여야 하는데 59k다!! =.=;;;;;;;; (급 당황!!)
죄송하다고 거듭 말씀드리면서 59k로 자리를 옮겼다.(쪽팔려~~~~=.=;;;;;)
(얼굴이 계속 화끈거리고 목이 바싹 바싹 마른다. 아,더워~~~)
승무원에게 " 커 남 너이 카"라고 조그맣게 말하니까
시원한 물을 금방 갖다 준다.
(오오~! 첨 써본 태국말을 승무원이 알아듣는걸 보니 왠지 신기하고 뿌듯.
금새 기분이 좋아졌다(단순);;;)
게다가 내 옆 자리에 않은 청년들도 내가 들고 있던 가이드 북을 보면서
"우리도 가이드 북 가져올껄 그랬어"라는 말을 들으니 더 뿌듯.

그렇게 비행기는 이륙했고 시간이 조금 지나자 기내식이 나왔다.
기내식으로 쇠고기 덮밥을 먹었는데,완전히 비어있는 내 식판과는 달리 청년들은 입맛에 안 맞는지 빵만 먹는다.
밥을 먹고 나서 출입국 카드를 적는데, 나는 전에 작성해보기도 했고 태사랑
자료실에서 프린트해 간 것도 있어서 쉽게 작성했는데,
옆의 청년들이 헤메는거 같아 프린트물을 빌려주니 고맙다며 바로 작성한다.
(도움만 받다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니 기분이 좋다 ^^)
잠도 자다가 창문으로 하늘도 구경하고 그러는 데도 아직 도착하려면 1시간
더 기다려야 한다.

지루하다.. 그러는 와중에 내 앞에는 공간이 넓어서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면서 창밖으로 하늘을 구경했다.
그 중 어느 아주머니가 우리(?청년들과 나)에게 "자리는 예약한거냐,여기 너무 좋다.이런자리는 우리(아주머니)에게 줘야 하는거 아니냐"등등을 말씀하시면서 자꾸 말을 거셨는데, 나와 청년들이 따로 말하니까. 일행이 아닌걸 알고는 나 혼자 여행한다니까 너무 대단하다면서 또 부러워 하신다.
(공항에 도착해서 여자 화장실앞에서 다시 만났는데 여행 끝난 후에 여행기를 들려달라고 내손을 꼭 붙잡고 말씀하시더니, 막상 여행 끝난후 공항에서 다시 만났을때는 다른 아주머니 들과 대화하시느라 틈이 없이시다.하하;;; 다행)
그렇게 방콕공항(쑤완나 품)에 도착했다.

9 Comments
김천 2007.04.13 12:20  
  수완나폼 보고잡다...
 여행기 기대됩니다...
물속의 달 2007.04.13 12:45  
  감사합니다^^ 저도 쑤완나품공항으로~태국으로 다시 여행 가고파요^^*
불량엄마 2007.04.13 12:54  
  반가워요!! 그때 정신없이 나와서 인사도 제대로 못했는데 근데 전 비행기표가 없어서 걱정이예요.  물속의 달님은 직항으로 가셨나봐요? 국내비행기는 넘 비싸서.. 아이들한테 엄청 폼잡고 간다고 했는데... 이걸 우째
물속의 달 2007.04.13 13:00  
  아,정모 때..ㅋㅋ 네,음..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비행기티켓 구하면 될꺼 같은데요^^*
은빡이 2007.04.13 19:54  
  물속의달님언제한번태국오시면,,저델꼬가주세요,,,꼭이용,,,
물속의 달 2007.04.13 21:04  
  하하;; 저도 여행 초보자라 많이 헤메는데요~
덧니공주 2007.04.14 01:00  
  저두,영화관에서 자리 잘못잡아서,영화보다,옮긴 경험이.아웅~챙피해~ㅋㅋㅋ
깡또리 2007.04.18 15:33  
  13~17일에 방콕다녀왔어요..ㅋㅋ 태사랑에서 지도뽑아들고 가서 정말 편하게 있다왔답니다~^^
물속의 달 2007.04.18 19:31  
  네^^ 태사랑 덕분에 저도 편하게 다녀올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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