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2026 - 4. 떠나는 핑계 in 폰사완 역류 라오스 1 42 23시간전 빛이 드는 시간과빛이 쬐는 공간의그 좌표점 위에서만바람이 빛줄기를 거스르는 소리,사람이 빛을 따라 밟는 소리,그림자가 빛에 쫓기는 소리,이런 소리를 만나고.그 좌표점 위에서만빛이 바람을 태우는 형상,빛이 사람을 모으는 형상,빛이 그림자를 지우는 형상,이런 형상을 만나고그 좌표점 위에서만나는 홀로있지만 외롭지 않은,나는 가난하지만 아쉬운 것이 없는,나는 경계에 있지만 불안하지 않은,이런 관념을 만나고.그 좌표점 위에서만빛은 소리를 소거할 수 있고,빛은 형상을 해체할 수 있고,빛은 관념을 박제할 수 있고.그렇게 그 좌표점 위에서나는 소리에 집착하고나는 형상에 현혹되고나는 관념에 구속되어빛이 만든 점을 맴돈다.점이 만든 나를 맴돈다.내가 만든 빛을 맴돈다.나는 기필코 떠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