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2026 - 2. 농헷 그리고 남깐 국경에서 비자런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in 2026 - 2. 농헷 그리고 남깐 국경에서 비자런

역류 0 21

18548e76431e942c8e6500a62b544a2972b242d0.jpg축제는 끝이 나고 꽃은 졌다.


18548e76431e942c8e6500a62b544a2972b242d0.jpg긴 꿈에서 깨어나려 여권 속의 체류기한을 확인하고


d48826388f192b2313c45d0738c26acc867c6fdd.jpg비자런을 위해 농헷으로 간다.


bfa6587ee150c22b1173830f20a15bc1e1b02608.jpg농헷은 언제나 추웠다.


651520149a6d8f3474587c0445ad4e1cc19db9db.jpg보이는 모든 색은 언제나 냉기에 얼어있었고


726f3b867f2b2059a3a9c3c02bb1a147b8ae3bf2.jpg들리는 모든 소리는 언제나 바람에 떨렸었다.


6ff5b5c5e7719ade6e5321de9be50337218a3c80.jpg이 시절에 서리는 자주 내렸고


12d50c5183e72a26f78d25c249b9629e77b97bdd.jpg간혹은 눈발이 날려 생명을 다친 적이 있다.


e8b3229c29f97be517aa5718d01bb7405f2bc5d1.jpg그래서 가끔은 라오스와는 시공간이 다르겠다는  환상을 가졌다.


019f7baee36a917a66b22170be96a457dfa7c159.jpg차가운 꿈에서 깨어나 남깐을 향해 안개의 늪에 들어선다.


e365b7ebc775a0fc95c57a0ebc79048ed3d650a6.jpg모든 것이 늪에 빠져있다.


1acce9bbcd08d301684761a94018a180eea09ad7.jpg대형 차량의 경적 소리도,


0a4a197d81170d1691606f16d1885908be360cc3.jpg국경 심사관의 매서운 눈빛도,


281107e1116bdf126abd4498c3039aefdd68fe79.jpg새롭게 여권에 찍힌 체류 기한도,


995b7ac5969bc42b6291f84615b1c69017771d6c.jpg모든 것이 늪에 빠져 의미가 없어질 정도이다.


dee52eb46427c30868f19b6c34f200baf516e2f3.jpg농헷으로 돌아와서야 짙은 늪에서 벗어나서


ed55f7cf50975966edd1348145cab6b211a1cc2f.jpg몇 안되는 움츠린 사람들과 온기 없는 대화를 나누고


a429ea9c8d457a7cdb8c123bb6c189119d15ab65.jpg손끝에 와닿는 날카로운 칼바람을 느끼고


5dac98827a811c39d8dd6555be2ba47f7d7b3186.jpg충분히 먹지 못한 기억이 살아나 배가 고프고


650f937ee8f353efdeea3619b27aec40727481a1.jpg그러면서 나는 나의 상상을 아끼게 된다.


efb1d5cfb9f7c1b526e39576b84883b3166afe5b.jpg이제 폰사완까지의 남은 거친 길만 놓여있다.


0 Comments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