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훼-호이안-다낭-3(훼 황궁, 호이안으로..)
오늘 조식은 실패를 줄이기 위해 좀 멀어도 평점높은곳을 가보기로 해요. 사실 저녁에 더 흥하는 식당이던데 아침에도 문을 열더라고요..?
쌀국수와 계란, 소시지를 시켜봅니다. 그냥 이 지역은 계란 소시지 조식시키면 이렇게 빵하고 나오는게 국룰인가봐요.. 국수에 선지도 들어가는 것도 지역특이점 인것 같아요. 선지 맛있습니다. 이게 뭐냐면... 음료로 망고요거트 스무디랑 아이스커피를 시켰는데(위드밀크) 밀크가 빠진 커피와 망고스무디가 나왔고... 전 그걸 어제 체험을 통해 그냥 섞어버렸고... 그래서 망고요거트커피라는 요상한 음료가 탄생했으며... 이것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는... 그런 슬픈 이야기가 있는 사진입니다... 근데 맛있었어요. 아보카도 커피 처음 먹었던 때랑 비슷한 느낌이에요ㅋㅋㅋ
이렇게 두그릇, 두 컵을 시키고 총 10만동이 나와서 이거 잘못나온거 아니냐고 한번 따지고 나서 돌아선 물달씌... 어제와 물가가 너무 달라서 진짜 가늠이 안됩니다; 가게는 여기에요. 제가 귀찮아서 왠간하면 지도 안남기는데요, 여긴 가보세요. 싸고 맛있고 시원해요. https://maps.app.goo.gl/RHCJJarEUBnz5H1d9
오늘은 훼 마지막 날이고, 황궁을 둘러보기로 했어요. 숙소근처고 2시간이면 끝날 느낌이라 그냥 가이드 없이 갔구요. 크게 상관없는 느낌입니다.
국경일 전날이라 무슨 행사를 하는지 입구에 무대 설치중인것 같아요. 여기가 입구긴 한데 출구는 여기가 아니라 뺑 돌아가야 하니 혹시 가이드 없이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들어가서 이런 문을 지나요...
더워죽는 와중에도 어찌어찌 사진은 많이 찍었네요...
그리고 좀 안어올리는 듯한 그런데 어올리는 건물...-ㅅ- 기와집 있어야 할것 같지 않아요? 왜 갑자기 신식건물이 있는거죠. 근데 이게 또 진짜 화려함의 극치에요.
이런곳이 한 장소에 공존해 있다는 것도 엄청 신기합니다. 동서양이 같이있어요...
대충 다 보고 출구를 찾아 삼만리... 그늘이라 크게 고생스럽진 않았는데 이날 거의 2만보 찍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출구는 동, 서 중간 벽쪽에 있는듯 했어요. 나와서 다리 건너고 그랩 잘으니 잘 잡혔습니다. 집 못갈 걱정은 없어요. 택시 호객 분들이 있긴한데 막 거친 느낌보다는 수줍어 하시는 경향이 강해서 불쾌하지 않습니다.
점심으론 어제 매뉴에서 봤지만 못먹은 게란스프링롤을 주문해봅니다. 먹고싶은건 다 먹고 살아야 하지않겠어요!?그리고 체크 아웃 후 리무진을 타고 호이안으로 갑니다. 4시간쯤 걸린것 같아요. 1시쯤 픽업받고 5시쯤 호이안 숙소에 당도했어요. 요기 1박에 2~3만원 하는 홈스테이형 숙소였는데 위치진짜 최고에 조식도 정말정말 맛있었고 식구분들 친절하시며 방도 무척 깔끔했답니다.
도착하자마자 호이안에 대해서 설명도 해주셨어요. 이렇게 전용지도?로 해주시고 따님분인것 같은데 영어 실력이 매우 좋으셨어요. 초등학교 고학년쯤으로 보였는데요.. 너무 귀여우셨음!!
저는 굳이 다락방을 예약했습니다. 약간 로망이 있어요. 소설 소공녀라든가 빨간머리앤이라든가 여튼 뭔가 소박맞고 구박데기가 사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진짜 느낌이 정말 궁금했거든요?ㅎㅎㅎ 그래서 받은 다락방!의 뷰입니다.
그리고 방의 전경! 정말 좁긴 했어요! 하지만 어차피 잠만 자려고, 혹은 느낌을 보려고 잡은 방이기땜시 만족합니다. 그리고 엄청 깔끔했어요. 찡쪽이가 돌아다녀서 모기도 없었답니다.
일단 저녁을 먹으러 나가요... 유명한 넴류이집이 있데서 가봅시다. 외국인인 절 위해 시범을 보여주세요. 여기 좀 재밌는게 건식 라이스 페이퍼 위에 습식? 라이스 페이퍼를 찍어서? 붙인담에? 그 위에 야채를 올리더라고요...? 더 배부르고 맛있었습니다. 식감도 더 부드럽고요.
자 여기 보이지? 이걸 빼는거야! 라고 설명해주심.. 잘보면 건식 라이스페이퍼 위에 습식 라이스페이퍼가 보여요. 저 하얀 구깃한거..이불같이..
맛있게 냠냠....
먹고 아마 발 각질제거를 한것 같은데 사진이 없네용..ㅋㅋㅋ
이렇게 하루가 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