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짜나부리] 이번엔 진짜 아무것도 하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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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짜나부리] 이번엔 진짜 아무것도 하지말자.

참리더 0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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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여행 깐짜나부리에서 7박 8일 여행기 입니다. 첫날부터 계속 쓰고 있어요.


인천 공항 기준 오후 9시 15분 발 비행기


저녁은 마티나 골드 라운지에서 품위 있고 우아하게. 아니 배터지게 먹었어요.

마지막 만찬이라고 즐기라고 … 사실 막상 태국이든 베트남이든 도착하면 거기가서도 엄청 먹어댐.
마지막 만찬은 아니지만,
오늘이 마지막인 듯이.

이번에 인천 제2 공항을 증축해서 그런지 건물도 천장이 더 멋있어지고, 비행기 타러 가는 길도 더 멀어졌다.

비행기를 한 참 타고 가는데 승무원들이 새끼 고양이를 찾는다면서 통로 바닥을 기어다니면서 숨바꼭질을 하고 있어요.
이게 뭔 상황인가 싶었지만, 숨어 있는 고양이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도전하는 모험 같은 일이고, 아니 헛수고라 생각이 드는 데. 승무원 네 명이 복도에 줄줄이 엎드려서 기어다니는 모습을 보니 안쓰럽기도 하고 재밌어보이기도 해서, 나도 핸드폰 후레쉬 비춰가면서 동참했어요.

사진이라도 남기고 싶었지만, 무례한것 같아서 안 찍어둠.

새벽에 쑤안나품에 도착해서 입국심사 한 참 기다려서 통과 받으니 역시 공항은 대한민국이 최고라는 생각이 들어서 괜한 국뽕이 차오름.

1층에 가득한 택시들 뒤쪽으로 그랩 사무실 같은게 보여요. 그랩을 잡고 저기서 대기하면 될듯.
근데, BYD 신차 등 멋진 차들도 많은데 우리차는 하필 오래된 도요타!  뽑기 실패 인정하고 그냥 숙소로 감.

30분쯤 잠들었다가 깼더니 거의 도착했는데, 방콕 시내 뒷 골목은 예나 지금이나 쿰쿰하네요. 지난번에도 왔던 것 같은 비슷한 분위기.

숙소도 그때 그 숙소처럼 엘리베이터도 없고, 도미토리 같아 보이는… 그 때의 트라우마가 스멀스멀 올라오네요.



그래도 3시간만 잠시 머물렀다 갈거니깐. 가격은 3인이서 침대 2개에 16,000원.


 복도엔 화장실 냄새가 순찰을 돌고 있으니 절대 콧구멍 조차 내보내지 말것.

에어콘은 리모콘이 고장났는지 30도에서 내려올 생각이 없고 버튼도 안 눌리네요. 배터리를 뺐다가 끼우니 작동은 합디다.

혹시나 에어콘 성능이 후질까봐 16도까지 내려놓고 어느새 잠이 들어 버렸는데, 새벽에 추워서 깨버렸어요. 성능은 확실하네요.

새벽 6:30 쪽잠은 여기까지만.
얼른 짐만 챙기고 나와서 택시를 잡으려니, 출근길이라 그런지 차가 엄청 막히네요. 7:10분인데 7:45분 차를 놓칠것 같은 불안함.

다행이도 우리나라 교통 상황보다는 나쁘진 않은 듯.
전통시장인지 커다란 청과물 시장에서 바나나와 튀김 요리 등 요깃거리를 사서 기차에 탔어요.

옛날 한국에 있던 비둘기호 같은 열차가 아직도 굴러다닙니다.

 사실 이쯤되면 우리나라는 내부를 완전 개조해서라도 깔끔하게 리모델링 할텐데. 

여긴 에어콘도 없고, 창문도 옛날 방식 그대로 60-70년대 분위기를 지금도 연출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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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쯤 기차타고 달리니 아니 덜컹덜컹 끼익끼익 가다보니 시골풍경도 보이고 슬슬 정감 있는 장소로 깊이 들어가는 것 같아요.


아 우리딸은 그 와중에 취침을….


여기까진 좋았는데..... 



다음 이야기로 계속.

2025.07.30 - [분류 전체보기] - 깐짜나 부리에서 콰이강의 다리 죽음의 철길까지 1일차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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