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먹고 갑니다 <탄호아>, 5만원짜리 멜리아 호텔 <하띤>, DMZ투어 못한 DMZ도시 <동하>…
후에, 다낭이 있는 중부로 한번에 내려 가기엔 시간도 오래 걸리고 힘들기 떄문에 중간에 소도시 몇군데를 징검다리 식으로 들르기로 합니다.
닌빈을 출발한 기차는 1시간반 후에 그 첫번째 도시 탄호아에 우리를 내려 줬습니다.
여행지로서는 그닥 매력이 없는 곳이긴 한데 이곳에서 3박하며 시간을 보냈어요.
다이 비엣 호텔
https://maps.app.goo.gl/kDdmRmKZ87GcKNxd8
역 근처에 있는 숙소로 아침 식사 포함 2만7천원 정도에 묵었어요.
조금 구식이긴 하지만 슈퍼, 은행, 쇼핑몰에서도 가까워 지내기 편했습니다.
욕실은 깨끗
그래도 빈컴플라자 있는 도시에요.
슈퍼 구경
껌또 박 코아
https://maps.app.goo.gl/V7Z3nq8bDjNWKhkQA
현지인들 평점이 엄청 좋고 음식 사진도 맛있어 보여 찾아갔습니다만 기대에는 못미쳤어요.
숙소 뒷편 작은 호수
숙소의 아침 뷔페는 생각보다 좋았네요.
오페라 하우스
탄호아는 베트남의 영웅 레러이왕의 고향이자 명나라의 식민지배에 맞서 싸운 대명전쟁의 시발점인 람썬봉기가 일어났던 곳이에요. 결국 전쟁에서 이겨 독립을 이루어내죠.
레러이(黎利)왕의 동상이 시내 한가운데 멋지게 서 있습니다.
반쎄오 넴루이 응오딘
https://maps.app.goo.gl/pRS5w5h3jK6jjDE7A
해물 반쎄오(강황쌀반죽을 기름에 부친 전병)와 넴루이(다진고기 구이) 파는 가게에요.
반쎼오, 넴루이, 치즈스틱, 맥주2병 해서 15만동(8500원) 나왔습니다. 완전 싸고 맛있어요.
둘째날 아침 뷔페. 먹자먹자~
이게 뭔가해서 찾아 봤더니 과거시험을 딴데 안가고 우리동네 '탄호아'에서 치르게 해달라고 왕에게 올린 상소문을 적어놓은 비석이라고 하네요.
학탄 가든
https://maps.app.goo.gl/26tooCYjfksxfvJx5
분위기 좋은 정원이 있는 식당이에요.
요리4가지 맥주4병 먹었는데 43만동(2만4천원)
파기름 두부
돼지목살 구이
굴구이
슈퍼에서 사온 김치로 두부김치 냠냠
넴(발효 돼지고기) 무침. 이 음식이 태국에도 넘어가서 대중화 되었죠.
마지막 아침식사 후 다음 도시로 출발~
다음 목적지는 하띤이에요.
이쪽은 도시간을 연결하는 버스가 늦은 밤이나 새벽에만 있어 기차로 이동해야 합니다.
희안하게 하띤은 성도인데도 기차역이 멀리 있어요.
처음에는 하띤에 좀더 가까운 흐엉퍼 역으로 끊었는데 암만봐도 흐엉퍼에서 하띤까지 산길이라 오래 걸릴 것 같은거에요.
그래서 거리는 좀더 멀지만 평지인 빈에서 내려 버스로 갈아타고 갑니다.
빈 기차역 앞. 버스회사와 미리 연락이 되어 이쪽으로 픽업을 받았어요.
하띤 도착~
숙소는 무려 멜리아 호텔!
인터넷 뒤지다보니 멜리아 하띤이 공홈에서 5만원에 예약 가능한 걸 보고 냉큼 2박 예약 했습니다.
하띤은 오로지 여기 멜리아에 묵기 위해서 온 것이에요. ㅎㅎ
새삥 빈컴플라자와 붙어 있는 새삥 멜리아 하띤
음... 방 상태는 좀 애매. 마무리가 영 허술 ㅠㅠ
하띤 시내 정 중앙에 우뚝 솟아 있습니다.
조식당
아침 식사는 이 정도면 훌륭합니다.
반미 섹션이 젤 좋았어요.
숙소에서 띵가띵가 쉬면서 2박 후...
다시 다음 도시로 이동.
이번엔 한번 흐엉포역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하띤 시내에서 흐엉포역까지 가는 시내버스가 있다는 정보 입수 후 호텔 리셉션에 물어보니 직원 너댓명이서 웅성웅성 회의하더니 없다고 택시타고 가라더군요. 내가 찾은 정보를 보여주니 다시 웅성웅성 회의 후 그렇게 한번 가보라네요. 호곡...
안전을 위해 하루 전날 미리 사전답사를 합니다. 버스가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정류장에 앉아서 3번버스 오는지 확인. 왔습니다. 운전기사에게 내일 운행하는지도 확인 완료!
흐엉포역까지는 생각보다 산길도 아니고 달랑 1시간 10분 남짓하여 도착하더라고요.
시간을 넉넉히 잡고 왔는데 이럴거면 좀더 빠른 기차로 예약 할 걸~
흐엉포역
https://maps.app.goo.gl/kQFSFaMtp8LZV48c9
역에 도착해서 부리나케 매표소로 가 이제 곧 도착하는 기차로 바꿀수 있냐고 물어보니 안된다네요. 흐흑...
3시간을 기다려 드디어 도착한 기차를 탑니다.
연착을 하긴 했는데 그 시간이 15분 정도로 의외로 짧네요.
10시가 다되어서 동하에 도착 했습니다.
그랩 잡아 숙소로~
큰길가라 오토바이 소리 시끄러운데 뒷편에서 쿵짝쿵짝 술집? 소리도 잘 들리네요.
체크아웃 후 조금 나은 숙소로 옮겨 짐 맡기고 밥먹으러~
베트남전쟁을 승리로 이끈 북베트남의 지도자 레주언 동상
껌 암푸
https://maps.app.goo.gl/wCZ5Q9BZHmBDyRxm9
반찬 덮밥집이에요.
4만동(2200원)짜리로 각각 시켰어요.
돼지고기 숯불구이 덮밥
생선구이 덮밥. 생선이 작아서 그런건지 밥먹고 있는 도중에 돼지고기 한조각 더 얹어 주시더라고요.
숙소 근처 슈퍼 안에 반찬덮밥집이 있는데 여기가 더 저렴하더라고요. 반찬도 더 맛있어보이고,.. 에어컨도 나오고...
사이공 동하 호텔
https://maps.app.goo.gl/LF2yFVfLb4G4Mpp7A
아침식사 포함 3만원 초반. 방 널찍하니 괜찮았어요. 근데 카페트 바닥에 머리카락이.... ㅠㅠ
찍찍이 롤러 갖고 다니는데 밀어도밀어도 계속 달라 붙어 나와서 그냥 포기 했습니다.
동하가 있는 이 지역이 베트남전 당시 DMZ(비무장지대)가 있는 곳이에요. 그래서 주변 전쟁유적을 돌아보는 투어가 있는데 당연히 동하에서 출발하는 투어가 더 저렴할 줄 알았어요. 근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여기서 출발하는 여행자가 없으니 투어가 소규모일 수 밖에 없고 훨씬 더 비싸더라고요.
DMZ투어는 후에에서 하기로 하고 시내에서 멀지 않은 Mine Action Center에 가봅니다.
Mine Action Center
https://maps.app.goo.gl/VEY29byLUFqEMpCv9
지뢰와 불발탄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한 NGO입니다.
단지가 병원 등의 시설 위주로 조성 되어있고 전시실은 작더라고요.
우리나라의 의료지원단 건물도 별도로 있네요.
지도에 표시된 빨간색 점 하나가 베트남전 당시 미군의 폭격이 있던 장소에요.
DMZ 인근의 당시 지도
각종 폭발물 잔해들
시내 남쪽에 신시가가 조성 되어있고 빈컴플라자도 들어서 있네요.
숙소 수영장
아침 식사 후 후에로 출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