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 마지막 도시 <충쭤>, 걸어서 <우의관> 국경 넘어 베트남으로
충쭤에 잘 도착하여 숙소에 들어왔는데 꽤 낡았네요.
이럴줄알고 1박만 예약했죠. ㅎㅎ
이 숙소는 2만원정도 하는 곳으로 건물 한 층을 빌려서 호텔로 만들어 파는 곳이에요. 같은 건물에 또 다른 호텔이 있어요.
짐 풀고 밥이나 먹으러 갑니다.
요건 '푸주' 볶은 건데요, 푸주는 두유 위에 뜨는 얇은 막을 말린거에요. 영양가가 매우 풍부하답니다.
두부 고기 볶음
후식으로 미쉐 아이스크림. 큰 도시에서는 3위안, 충쭤처럼 작은도시에서는 2위안(400원)
아이스크림도 맛있고 콘 과자도 맛있어요.
다음날 옮긴 숙소. 36,000원
세탁기 이용가능하고 아침식사도 포함이에요.
시내에서 멀지 않는 석경림 풍경구. 1인 6천원
생각보다 규모도 작고 관리도 허술합니다. 좀 실망한 곳인데 사진은 잘나왔네요 ^^;;
충쭤 좡족 박물관
타이족과 먼 친적관계인 좡족관련 문화와 유물을 전시 하는 곳입니다.
범 타이족의 조상들은 원래 중국 광시성, 베트남 북부 등지에 살고 있었는데요 중국의 정치혼란, 전쟁, 한족의 확산 등으로 인해 동남아 여러곳으로 이주를 했죠.
광시쪽에 있는 타이-까다이계 민족을 중국에서는 좡족壮族이라고 부릅니다.
광시는 사실 성이 아니고 좡족자치구로 부릅니다. 한족보다 타민족 비율이 높은 곳은 이렇게 자치구로 두는데 어느정도나 자치권을 주는지는 모르겠네요.
참고로 중국에는 모두 5개의 성급자치구가 있는데 다른 네곳은 네이멍구(몽골족), 닝샤(회족), 시장(티벳족), 신장(위구르족)입니다.
중국에서의 마지막 저녁식사는 근사하게 하고 싶었는데 한시간을 돌아봐도 마땅한 곳이 없네요.
그냥 덮밥집에 가서 먹었어요.
충쭤 시내 북쪽의 옛도시인 '태평고성(충쭤타이핑구청崇左太平古城)'의 야경을 보러 갔어요.
예전 건물을 복원한 것은 아니고 관광용으로 조성한 곳이며 숙소, 상점, 식당 등 상업시설이 들어서 있어요.
하지만 야경 하나는 끝내줬습니다.
감상 해 보세요~
숙소의 아침식사
맛있었다 비빔면아~
위챗으로 미리 예약 해 놓은 베트남 국경행 미니밴을 타고 중국을 떠납니다.
국경 넘는 정보 좀 찾아보려고 인터넷을 뒤졌는데 베트남에서 중국 넘어오는 것은 몇개 있지만 중국에서 베트남 넘어 가는 것은 우리가 2005년에 썼던 글만 보이네요.
예전에는 국경 바로 앞 우의관까지 버스가 갔던 것 같은데 지금은 우의관 일대가 국가풍경구로 지정되어 전기카트를 타고 가야 합니다.
충쭤에서 타고 온 버스에서 내리면 정면에 커다란 관광안내소가 있습니다. 거기 1층 왼쪽에서 전기카트 표를 살 수 있어요. 1인 5위안(1,000원)
이걸타고 우의관으로 갑니다.
중국과 베트남을 연결하는 고갯길에 있는 성채 유이관(우의관友誼關)은 고대 10관문 중의 하나입니다.
이건 중국 쪽에서 바라본 모습
뒷쪽(베트남쪽)의 모습
중국 출입국 사무소에요.
현지인들이고 외국인은 통 없네요.
출국심사관도 외국인 여행자가 낯선지 심사 받는데 오래 걸렸습니다. 우리 뒤에 선 사람들에게 미안하더라고요.
베트남 출입국 사무소 건물
여기는 상대적으로 빨리 끝났어요.
입국수속을 하고 건물을 나오면 오른쪽에 택시 타는 곳까지 셔틀버스 타는 곳이 있습니다.
1인 12,000동(600원)
택시 타는 곳이에요.
우리는 하롱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랑선 버스터미널로 갔습니다. 택시비는 150,000동(8,500원)
만약 하노이로 갈것이라면 중국의 충쭤나 난닝에서 하노이 가는 버스가 있으니 굳이 우리처럼 랑선을 경유할 필요가 없어요. 국경에서 출입국 수속만 스스로 하고 대기하고 있는 차를 타면 됩니다.
랑선 버스 터미널
꽝닌 바이차이가 하롱입니다. 1인 180,000동(만원)
베트남 여행 시작~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