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를 잘못알았다 <우저우>, 세계4대 국경폭포 <더티엔폭포>
허저우에서 황요 올 때는 그렇게 멀지 않고 버스도 마땅한게 없어 디디택시로 왔는데요(50분 소요, 3만원)
황요 다음 목적지인 우저우는 거리가 꽤 되네요. 근데 버스 정보가 없어요.
어찌해야 하나 하다가 숙소주인에게 물어보니 빵차(미니밴;봉고차)가 운행한답니다. 좋았어!
출발하는 날 감사하게도 숙소주인이 비오는데 우산까지 씌워주며 빵차 기사와 통화 해가며 배웅 해줬습니다.
1인 50위안(만원)
우저우 숙소
우저우도 역사적으로 중요한 도시로 중국 남부를 광시(광서), 광둥(광동)으로 나누는 기준이 우저우의 옛지명인 '광신'에서 왔다고 하네요.
우저우 구도심
구시가에서 마땅한 식당을 못찾고 숙소 근처로 와서 늦은 저녁식사를 합니다.
소시지(라창;꾼치양), 닭고기, 돼지고기 모듬
양두부
주장강의 지류인 쉰강
이때까지 중국 무비자 체류기간이 60일인줄 알았어요.
무비자, 30일, 나중에 두배로 늘음 이 세가지만 뚜렷하게 알고 있었는데 30일에서 60일로 늘은게 아니고 15일에서 30일로 늘은 것이었네요.
여권을 뒤적이다 이를 깨닿게 되고 30일 좀 넘어까지 중국에 있으려 했던 일정을 급 수정합니다. 만료일이 며칠 안남아서 너무 빠듯하네요.
시내로 옮기려했던 우저우 숙소도 취소하고 다음날 난닝 가는 기차를 부랴부랴 예약 했습니다.
트립닷컴의 중국 숙소들이 좋은게 체크인 '당일 저녁'까지 무료 취소가 가능 한 곳이 대부분이라는 것이에요.
난닝 가는 고속철
난닝동역
시간이 없어 난닝은 건너 뛰고 다음 행선지로 가기 위해 난닝동역에서 가까운 버스정류장으로 갑니다.
다음 목적지는 더티엔(덕천德天)폭포인데 당일 표는 없어 더티엔에서 가까운 다신(대신大新)으로 가는 표를 샀습니다. 다행히 오래 기다리지 않고 출발했습니다.
다신의 숙소
이런 시골에도 이렇게 번듯한 숙소가 있다니...
1박 2만원
신장개업한 고기덮밥집에 들렀어요.
피망돼지고기 볶음 덮밥
절인채소와 돼지고기 볶음 덮밥
밥과 밑반찬, 국은 셀프서비스로 리필 가능
다신 시내
다음날,
어제 다신 버스터미널에 내렸을 때 아침에 더티엔폭포 가는 차가 있다고 해서 왔는데 거기서 바로 출발하는 것이 아니었고 더티엔행 버스 타는 곳까지 데려다 주네요.
혹시나 다신에서 더티엔 폭포 가실 분이 있으면 버스터미널이 아닌 이 위치로 가면 아래와 같이 버스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https://surl.amap.com/1uCH9PP184Ge
다신-더티엔 버스. 1인 25위안. 다만 이것도 폭포 매표소까지 가지 않고 중간에 한번 다른차로 갈아 탔습니다. 따로 요금을 더 내진 않습니다.
가는 길도 멋있어요.
더티엔 폭포 매표소. 매표소와 주차장이 있는 구역에서 폭포입구까지 셔틀버스가 운행합니다.
입장권과 왕복 차량을 포함하여 1인 115위안. 근데 뭔가 수수료가 붙었는지 2명 236.9위안이 결제 되었네요.
배낭은 매표 창구 바로 앞의 안내데스크에 맡겼어요.
드디어 폭포에 도착했습니다.
더티엔(덕천)폭포는 세계에서 네번째로 큰 국경폭포입니다. 1~4위까지는 다음과 같아요.
1. 이과수 폭포 (브라질-아르헨티나)
2. 빅토리아 폭포 (잠비아-짐바브웨)
3. 나이아가라 폭포 (캐나다-미국)
4. 반지옥-더티엔 폭포 (베트남-중국)
https://maps.app.goo.gl/u9NuTVZ8aMhLWyy37
폭포가 국경선 위에 있으며 베트남 쪽에서는 반지옥 폭포라고 부릅니다.
이 지역의 역사적인 기록이 미약하고 모호하여 최근까지 중국-베트남 사이의 국경선을 명확히 긋지 못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쪽에서는 폭포 전체가 베트남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폭포의 일부와 상류부분을 중국의 소유라고 말합니다.
베트남에서도 까오방을 경유하여 폭포로 갈 수 있습니다만 가는 길이나 편의시설 등은 중국쪽이 잘 되어있습니다.
덕천-반지옥 폭포
산중턱에 조망용 탈것이 운행되었으나 현재는 중지 되었습니다.
폭포 전망대가 군데군데 마련 되어있어 여러 각도에서 폭포를 관람 할 수 있습니다.
국경은 폐쇄 되어 있어요.
안내판의 캐릭터는 일본풍이 진하네요.
더티엔-반지옥 폭포의 전경입니다.
보시다 시피 크게 세 부분으로 되어있습니다.
맨 왼쪽의 폭포와 2단으로된 오른쪽 부분 중 상단은 베트남 땅입니다.
오른쪽 폭포 하단을 반 나누어 왼쪽은 베트남, 오른쪽이 중국입니다.
배를 타고 폭포 앞까지 갈수 있습니다.
폭포 주변에 산책로와 공원이 잘 조성 되어있어요.
다 돌아보는데 2시간 정도 소요 됩니다.
폭포 입구의 시장.
특이하게도 야돔 등 태국 물건도 몇가지 나와 있더라고요.
매표소를 등지고 주차장을 바라봤을때 왼쪽 상가 끝나는 부분에 버스들이 주차 되어있습니다.
거기에서 난닝 등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저희는 2시20분 출발하는 충쭤행 버스를 탔습니다.
하루 몇대 없으므로 폭포로 이동 전에 미리 가서 출발 시간을 물어 보세요.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