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음식의 고향을 찾아 떠난 여행 (5) 광저우2
숙소를 시내 중심쪽으로 옮겼습니다.
번화가인 베이징루에서 걸어서 15분 거리.
'광저우 성심 대성당'
1863년에 착공하여 25년만인 1888년에 완공되었습니다. 프랑스 건축가에 의해 설계 되었고 건물의 대부분이 화강암으로 되어있습니다.
한국어 미사도 있네요.
교회 경내에 있는 잭푸릇 나무에 열매가 주렁주렁~
전통적인 번화가인 베이징루
베이징루 중간의 사찰 '대불사'
야경이 멋진 '화청 광장'
시내에서 가까운 '남월왕 박물관'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하고 중국 남부까지 지배하게 되었는데요, 이곳의 지방관의 부관이었던 조타는 상관이 죽고 진나라 말기 나라가 혼란스러워지자 독립을 선언하고 남월이라는 국가를 만들어 스스로 황제가 됩니다. 그 남월국의 왕궁터에 있는 박물관입니다.
앞쪽 건물에 건물 유적지를 볼수 있는데 남월이 멸망한 뒤로도 청대까지 계속 이곳을 이용하여 각 시대별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다고 하네요.
정원을 지내 안쪽 건물로 가면 여러 전시물들이 잘 전시되어 있습니다. 다만 한문으로만 설명이 되어있어요.
베이징루 근처 쇼핑몰 안에 있는 사이제리아에요.
사이제리아는 일본의 경양식 체인인데 중국에도 들어와 있네요.
메뉴구성은 좀 다른데 꽤 저렴한 반면 양은 좀 적습니다.
마늘 난
참치샐러드
모듬고기 철판
버섯 볶음
닭고기 스테이크와 소시지
전복구이
맥주는 기린 한 종류만 있어요.
위 음식들과 맥주 두 병, 음료 뷔페1 해서 3만원이 좀 안나왔습니다.
사람이 많아 번잡하긴 한데 에어컨 나오는 시원한 곳에서 저렴하게 맥주마시기에는 아주 괜찮아요.
음식은 소꿉놀이 하는 것 같긴 한데 저렴해서 이것저것 시키면 됩니다.
시내 약간 서쪽의 상하구보행가上下九步行街 구역이에요.
쇼핑몰에서 먹은 국수 2인세트
두유
돼지고기 고추 볶음 국수
고기국수
반찬과 국수에 넣어먹는 토핑은 직접 가져다 먹으면 되어요.
음료2, 국수2, 취두부까지해서 12,000원
진씨 사당(陈家祠堂)
광저우에서 가장 큰 전통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1800년대 말에 만들어졌고 1만여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고 하네요.
진陈씨는 중국남부에서 가장 흔한 성씨 중 하나로 지역에 따라 탄Tan, 탕Tang, 첸(천)Chen 등으로 불립니다. 베트남의 쩐Tran씨 역시 같은 갈래라고 하네요.
이 사당은 조각이 특히 유명합니다. 굉장히 독특하고 정교해요.
숙소 근처 쾌찬(반찬덮밥)집
반찬이 상당히 다양하고 손님이 많아 음식들이 계속 새로 나옵니다.
반찬덮밥 두개 6천원. 국은 무료.
고기고추전과 유채볶음, 오이무침
차슈(돼지고기양념구이), 슈육(바삭하게 구운 삼겹살), 갓절임, 콩나물
슈육燒肉
돼지 통삼겹살에 간을 하여 한번 삶은 뒤, 항아리 화덕에서 껍질이 바삭할때까지 구운 것이에요.
태국에서는 '바삭한 돼지'란 뜻의 '무끄럽(무껍)หมูกรอบ'이라 부르죠.
다만 태국에서는 조리편의를 위해 화덕에서 굽지 않고 그냥 튀깁니다. -_-;;
물론 정석대로 항아리 화덕에서 굽는 곳도 있어요. 대표적인곳이 치앙마이의 '넹 무 옵옹'
저는 여기 슈육보다 넹 무 옵옹이 더 맛있더라고요.
새큼하게 발효시킨 채소절임인 쏸차이酸菜
광동 등 중국 남부지방에서는 보통 갓으로 만듭니다.
태국에서는 '팍깟덩ผักกาดดอง'이라고 합니다. '갓절임'이란 뜻이죠.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