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2025 - 6. 므앙맷-까씨-루앙프라방-농키아우-므앙응오이
비포장 산길을 가로질러 므앙프앙을 떠나 므앙맷으로 간다.
몽족 마을인 농뽀에 들러 늦은 아침을 먹고 아이들과 말장난도 하며 여유를 부린다.
그리고 농뽀 마을을 3km 정도 벗어났을 무렵 오토바이 뒷쪽이 심하게 흔들린다.
가끔 있었던 이런 안 좋은 흔들림은 이번에도 적중했다.
뒷타이어에 어디서 박혔는지 모를 대못이 박혀서 플랫이 생겼다.
므앙맷까지 남은 30여 km의 길에는 마을이 없으니 다시 농뽀로 가야 한다.
농뽀에서 규격에 맞지 않은 튜브를 갈아 끼우고 해가 지기 전에 므앙맷에 도착한다.
그렇게 푸까오 고개 밑의 마음 편한 숙소에 짐을 푼다.
대형 수송 차량이 전복되고 사람이 다치고 죽는 소식이다.
고개의 까씨쪽은 아스팔트 포장이 벗겨진 포트홀과 먼지늪이 많은 반면
그리고 예상한 시간에 여행자로 북적이는 루앙프라방에 도착한다.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5백 명 가까이 되는 아이들이
다수가 몽족 아이들이라는 말에 마음이 한 번 더 저려온다.
오지가 많은 나의 여행길에 어쩌면 꼭 필요한 물건이고 기술일 것이다.
성수기의 농키아우도 루앙프라방 못지않게 여행자들로 붐빈다.
오랫만에 남우 강과 파낭논을 비롯한 석회산 봉우리들의 조화를 보니
빡몽 삼거리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이 잘한 결정이다 싶다.
그래서 먼지의 강, 강변 산길을 따라 므앙응오이로 간다.
성수기의 므앙응오이도 농키아우 못지않게 여행자들로 붐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