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소도시여행 - 소금마을 Bo Klu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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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소도시여행 - 소금마을 Bo Kluea

망고찰밥 6 149

2024소도시여행 - 소금마을 Bo Klu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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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마을은 영문표기로 Bo Kluea 라고 씁니다만, 실제 발음을 들어보면 흉내를 못내겠습니다.

태국 사람들이 발음하는게 제 귀에는 전부 다르게 들리고 제가 이래저래 따라해본 발음은 태국인들이 전혀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이 여행기에서는 그냥 소금마을이라고 칭하겠습니다. 



2024-02-27 화요일. 뿌아에서 소금마을로 이동 

뿌아에서 자고 아직 어두울때 5시에 일어났습니다.

소금마을 가는 차편은 아직 확인 못했지만 오늘 일찍 나서면 이동할수 있을거라고 보고 일단 멀미약을 먹었습니다.c31690016588d2e897a087a717334579b71ffab8.jpg짐도 일단 모두 싸두었습니다.


차편을 알아보기 위해 큰 도로가의 시장으로 가봅니다.0d8491e4072193407b1253407e9c5f81803d348a.jpg
큰 도로가의 전봇대. 새들이 많이 앉아있습니다. 어제 새똥이 많이 흘러있던 그 장소입니다. 새들이 밤에 모이는 장소였네요. 도로에 나가려면 저 밑을 지나갈수 밖에 없네요. 피해갈수가 없어요. 태국에서 새똥을 여러번 맞았던 터라 좀 신경쓰이네요.3e9e02615de0ebe48b8e5eb2c6937d647b75f550.jpg숙소가는 길 입구와 세븐일레븐 주변에 유독 많이 모여있습니다.04dab369d46ed4820431e4d54f99130f255283e6.jpg뭔가 수수알 달린게 떠오르네요.4e203ae208990f603d2e332f62262896a0de2ceb.jpg저 건물 벽은 하필 왜 저렇게 홈을 만들었을까요. 비좁은 전선 대신 저기있는 새들도 많네요.48056bb29407a13e124bd6075d007cfccc47d4a4.jpg1026dc35c6e39d777e51c895b4313c357296fe0e.jpg세븐일레븐 앞에도. ㅎㅎad92fb860bc714ee3ff387ac0135108ffce12bf1.jpg
05:27 큰 도로가의 시장. Pua Famer's Market.d70ed87ea0d555f907cd4a846734a1a55ef1e348.jpg역시 여긴 새벽시장이군요. 이렇게 새벽시장을 하는 곳은 아마도 주변 더 작은 도시나 마을에 재료를 공급하는 역할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소금마을 가는 차도 근처에 있지 않을까 싶은데....9b8dbfb1231ce33ec2620e3fb3c036a20a717143.jpg시장 주변 한번 휙 둘러봐도 어디 다른 도시로 가는 차같은 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어제 이곳 사람들은 외국인이 익숙하지 않은지 적극적으로 대화하려 하지 않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나이든 사람들은 더욱 어려워하는것 같고 좀 젊은 사람 없나 두리번거려보니 빠통꼬 파는 젊은 아가씨(?)가 보이네요.

좀더 친한척 해보기 위해 일단 빠통꼬를 조금 샀습니다.09a6cb10cc8176d2fdfb3cee9f070864eaf35659.jpgb225e7f6afd098e3cffa9ac42b42a55d94589b45.jpg그리고 나서 인터넷으로 소금마을 사진도 보여주고, 소금마을 지명도 들려주었습니다.

번역기로 차가 어디에 있는가 물어보고요. 그랬더니 어느 방향을 가리켜 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번역기로 출발시간을 물었습니다.2d84b956939cf2ac1f4fb2ca31ba55f74e9b17f5.jpg
시간은 모른다고 하네요.

일단 최대한 일찍 나와서 기다려봐야겠네요.

휴~

일단 대충은 된건가?

그 사람이 가리킨 곳의 도로쪽에 나와보니 뭔가 썽태우가 있긴 합니다. 소금마을이 아니라 난으로 가는 썽태우입니다만.e63046e8d2c7c52cf146e053def561ddb1de095b.jpg
일단 숙소로 돌아가서 빠통꼬는 빨리 먹고.

짐들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시간이 너무 일러서 숙소 주인을 만날수 없으니 열쇠를 리셉션에 두고 나왔습니다.

06:50 이제 길이 환해졌네요.3fb42ce51ec9f9430d4bf1458826ce5cc4b43ace.jpg
어두울때 그 많던 새들이 지금은 다 날아가고 한마리도 안보이네요.cb487334b2b65266f89cbab445c7cd2449ff081d.jpg
아까 썽태우 봤던 장소에 썽태우가 없네요.19e438b081f74922d90fb7ae75944116f8d5a6ec.jpg
좀 더 걸어가보니 육교가 있고 간이 정류장이 보이네요. 썽태우도 보입니다.9f4b6d1dd246fd60b4bea13a721c745b1590ef21.jpg
07:05 정류장 도착.

위치: https://maps.app.goo.gl/JM27CHFwdNyXekqU7

이 차가 소금마을 가는 차입니다. 옆에 써있어요.fa3d7d0de8f35e25447e0917bf95ae909aaf9a58.jpg난으로 가는 차도 여기서 출발하는군요.9e8f2c30edea64ff138b6f52c468dea2fa0f8723.jpg
여기서 소금마을 사진 보여주고, 지도에서 발음도 들려주었습니다.

좀 더 기다리니 다른 사람들 몇명이 왔습니다.34e40a59303f22975595bb09e1a1a6d70842cc8e.jpg얼마동안 이야기 하더니 한사람당 300밧 내야한다고 합니다. OK.

아~ 이게 노선버스가 아니라 합승택시였군요.

그러니 시장사람도 출발 시간도 모른다고 한거네요. 택시에 무슨 정해진 시간이 있겠어요.

07:30 모두 승차.1fcab8a6452e95c1eb9c3cada888cfee66500234.jpg출발~c6b946bbfa9e96d14d54c3e9bf55b65f565a5a6f.jpg시내에서 벗어나면 곧 길이 많이 구불구불해집니다.247e21638214d6483be52237f0bc7302e90c2ca9.jpg
08:14 이런 겹겹의 산모양도 보이네요.3ba6f93b92cff16a6596b18716f3ff299715260f.jpg가다가 주도로에서 벗어나 어딘가 산골마을로 들어갔습니다.6a841a948ee9590a3717866a9d57c9919ed59043.jpg2b34fa979eb69d6f93a9ec563cd352d968c1eaf6.jpg91001d35630c631058ead5bc450a6c8bb10d3b4b.jpg산속 마을 2~3곳을 지나 어느 마을에서 한명이 내렸습니다.c0e6316ea031173349644404001cb37417fc7d95.jpg산속 마을들을 지나는 동안 먼지가 뿌옇게 앉았습니다. 마스크 쓰고 있어서 좀 낫습니다.08b767a90e305e44775453b875f8ee62ce2afae0.jpg다시 주도로에 나와서 계속 갑니다.e3a294abb3d47c4e09eefb902bab3246e1dbcf4b.jpg큰 산을 넘어가는데 기대와 달리 뭔가 멋진 풍경이 보이는 곳은 거의 없었습니다.


마침내 저 앞에 소금마을 다리가 보입니다.612a5c360c234af367792174f689c88e744b3ea9.jpg다리 건너 바로 우회전해서 마을길로 들어섭니다. 마을길 입구에 세븐일레븐이 보입니다.117d559799b2522810b01ff7c6f0b92511222225.jpg09:36 세븐일레븐 앞에 하차.

위치: https://maps.app.goo.gl/n2mxCNjKBTLsisB46

뿌아에서 2시간 남짓 소요. 합승요금 300밧 지불.282f513946ba5da9bc2d8b2bcbd6d69d3654460d.jpg썽태우 기사 아저씨가 내일 떠날때 전화하라며 전화번호를 주고 갔습니다.b98e2ebf4d97fe6a3e5d527795a210794ae4d97c.jpg
마을 도로는 매우 단순합니다. 뿌아에서 오다가 동네 입구 다리 건너면 바로 오른쪽에 동네 길이 하나 있는데 이 길따라 마을이 형성되어 있고 이 길 하나만 따라가면 됩니다.

소금우물 쪽으로 걸어가다보니 ATM기도 있습니다.d955f4748b32066db6bfa4926bb9ae97f1966db6.jpg소금 우물 입구.11b321d879af6acbde3d951ad5c1ee536f3ca0b7.jpg
이 앞에 숙소로 표시되어 있던 집.84bd6156ad3d7a6c4992596aca4eb51a3499d151.jpg사람이 나오지 않아 전화해보니 없는 번호라고 안내가 나오네요. -_-;

주변 사람한테 물어보니 게스트하우스 안한다고 합니다.

다른 도시에도 코로나 이후 작은 게스트하우스들은 그냥 없어지거나 하숙집 같은걸로 바꾼 듯한 곳들이 더러 있더군요.


그냥 마을 입구 다리에 되돌아왔습니다. 왼쪽의 하얀색 시멘트가 다리이고 그 옆이 숙소 입구입니다.34caaef20c789b9f8acd00fa037efee3caf3fff3.jpg
숙소가 도로보다 약간 낮은 곳에 있어서 멀리서 잘 안보이지만 좀더 가까이 가보면 바로 다리옆이 숙소입구입니다.


숙소 입구 위치: https://maps.app.goo.gl/J9w7oYbHEdWAcrih7 a4de4c5c32efb15a0e5333637f0d43a20721fc7b.jpg029b3c0760ce1a72e55fd136e02470e89e2fa9cb.jpg358b552e39ef251cd87344f4832756f37ff33328.jpg마당에 방갈로 형태의 방이 몇개 보이네요.

700밧입니다.330413620217e9d461e3f702a5a139a4f0debc8d.jpg3ea955a35b7aba756b5ed89a0412783804e663b7.jpg4044898a460c1d8292a3a34109720569d4b6f5bf.jpg3776ebfa6086ed19803418aea4fff63a6b01fb61.jpg844dcaf2c94095b0b0137679663bee02ca9822ea.jpg언듯 보기에는 대충 있을건 다 있는것 같지만, 천정이 좀 이상합니다.

천정이 대나무라 엉성한건 그렇다 하겠는데,3c4578b3491fea349fcf192b2b278c61507b2856.jpg천정이 벽과 붙어 있지 않고 저만큼이나 벌어져 있네요.9a33e0808cf857396cfbf155ee808557189a8abd.jpg50cd404680b581e19a500598a79a65a7207b3bac.jpg3f911bb345aa8c4d0b9206af1d0f5cad8e6fcb08.jpg겉에서 보기에는 멀쩡한 집 같지만, 실제로는 건축자재만 사다가 대충 가려놓은거나 마찬가지 입니다. 경험없는 사람이 대충 짓다가 마무리해버린 느낌.

산속 마을이란걸 감안하더라도 제대로 만들지도 않은 선풍기방이 700밧이면 너무 비싸다는 느낌입니다.

그렇지만 현재 자가 교통 수단이 없는 저로서는 선택할수 있는 숙소가 여기뿐입니다. 다른 숙소들은 너무 멀어보여서요.


타고온 썽태우 아저씨는 무슨 일인지 여기 주인과 이야기 하고 있네요.

좀 어렵게 대화가 되었는데, 내일 떠나려면 전화하라. 혼자 타게 되면 800밧이다. 이런 말입니다.


일단 방 앞에 카카오 건조.b6f113b98d7575cf109540900e8e4db4ffb5519d.jpg발효냄새도 좀 더 빠지고 마르면서 제법 홀쭉해졌습니다.

오~ 이러다가 진짜 카카오닙스 되면 어떡하지? 설마 되겠냐.1be65c6a4a719b5d3d3a7bb94af49d8a6060ca00.jpg
숙소 마당에서 개천으로 내려가는 곳이 있습니다.13c7aa7299f51170e8ad9d24b4c8ea5cad8f7721.jpg개울가에 대나무 다리와 대나무 방갈로들이 있습니다. 공동화장실이고 500밧입니다.

개울가에서 바비큐 파티하는 곳입니다. 아마 미리 전화해서 주문하면 바비큐 준비해줄것 같습니다.e07fee5c21fccf70d2d441499d9db64a88c14aac.jpg8fd2b24945f5ad12c79256c7c7eeaeb191c6bc18.jpg대나무로 엉성하게 엮은 벽이기 때문에 바람이 술술 들어와 밤에 아주 추울겁니다. 어휴~ 보기만 해도 한기드는 기분이네요. ㅎㅎ0b32bcb3289942023bc1db88114e093f0fe3dfe7.jpg
대나무 다리는 어디 건너가는 용도가 아니고 그냥 사진찍는 용도입니다.4a9e0f99818f5672f819a5f26e46ce2ce7f5615a.jpg0a09bdc305c5bb474a5686dcf0fff096a8416f33.jpg작은 개천이지만 제법 큰 물고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속에 거무스름한게 물고기떼 입니다. 상당히 많아요.51f76aaf4553f60eeb2c25a5e258772f748ea2ca.jpg숙소 입구 콘크리트 다리.a610d6f94ccfb9bdf748682efeff16e6fc513791.jpg다리 위에서 숙소를 내려다본 풍경.05ed57499f40dbab4d6ec50578924584fc2a3812.jpg
소금 연못 구경하러 동네 안으로.5c2330fba973c6a42081c2bec1a0f98683bb87f5.jpg길거리 곳곳에서 소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d9a731833aa9b1c6ee9e91d4be59d515b4a03303.jpg
소금 우물이라고 써있는 곳으로 들아가봅니다. (넓은 입구는 좀 더 남쪽에 따로 있습니다)18d63167389e2f4e43bf63e3c4d6b497b90d5bad.jpg7c96b31495ea42a551391b29d7aa997553d0afbe.jpg7df445a2c59001290609c731c72f062e805301e2.jpg대나무와 풀지붕으로 만들어진 집들이 있고 소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나무타는 연기가 납니다.ea11cbdc827773cf96885e4fe8c004deb24f8fbe.jpg소금제품 판매 진열대 뒤에서는 실제로 소금을 만들고 있습니다. 연기가 나기 때문에 저렇게 대나무 벽을 세워 연기를 빼는게 좋겠네요.1f690146a5d4b328bde5bb0ce98c57dd505c6fb3.jpg작업장은 가까이서 들여다 볼수 있습니다.2ba482b004c8e3deb5fdc0fad00cfa07ca388f16.jpg56f752fadeaf753291c78346f6b24878a6b5d660.jpg8c04b507641f76ff7991b1a6c6d6891943007872.jpg다 만들어진 소금.82110440bce732b2976df3208a7c9cfdb4a73e6c.jpg


소금 제품들.0019348fd917e491487a3ee3e4b1c44e62872bbc.jpgdaa7ef037a921fc0d32b90afdae751b8b84e87b9.jpg

또 다른 작업장.

작업장들이 모여있어 주변에는 항상 연기가 좀 있습니다.

주변 상인들도 간간히 기침을 하고 있네요.fc18bc9ce49800f45951560949dadc69873a1fb0.jpg14a6fae094fad90c7130f6074f05947838d79119.jpg7f949bc4e6cfb5417db3e6350c60f40479c0a710.jpg3af7bd92738001ae9516272ab355c989db80278d.jpg51d8e725bc1134b48c49a2e2f5e24e5c1e05955a.jpg4fda15dc06560700c4b4e3e83edf4e80948f9943.jpg228d076fe9dfe1f8f99f298e659cc57695b5c5bb.jpg
파는 사람한테 물어보니까,

흰색 소금은 식용이고, 색깔 있는건 씻는 용도라고 합니다.

아하~

식용 소금 하나 구입. 35밧.

 0a50db2e3e6b2215fe77d7235138c3b573a76ed1.jpg
저 대나무다리 쪽으로 가봅니다.703136718868732b4e49afba5d80ccb75d1252ee.jpg
대나무 다리 바로 앞에도 여러 소금작업장 겸 판매가게들이 있습니다.

가게들 사이에 마당같은게 있고 여기 소금물 나오는 우물이 있네요.29136cc34d34274a5e88203ca62c78ea844f0f34.jpg

5c6cde561bdd7ce06c0d38ac87b2f171eeead51e.jpg77af505492bf1ddc1c90f26986d59c7434f885e7.jpg9d7f76ed8ecdd2ab57eff3f8ab4047650c9bb6de.jpg74d55394f52fcac19728b81df83e300247471079.jpg4478de70cd3beedb412e03ee1363b191595e0c78.jpg
우물에 핸드폰 빠뜨리면 큰일나니까 스트랩을 손목에 걸고 핸드폰 꽉쥐고 촬영했습니다.3cd44d3149af23351b0d4d28f5d8eb0c4183b210.jpg우물속에 파란 배관이 보입니다.

두레박으로 퍼올리는게 아니라 펌프로 퍼올려 쓰는 모양입니다.


주변 상점들. 소금과 관계없는 물건들도 있습니다.4472309774de79239fc5a93c2fa03df5b093907c.jpgb81792775849b849220fac1e52e9598329a7be38.jpg소금물에 삶은 계란. 3개 20밧.78bef314ba90055c16cb7b13dc40a7e53e8450fc.jpg
상점들 사이에 대나무 다리가 있습니다.

아래사진에서 대나무 다리 바로 오른쪽이 카페입니다.1c1d264de0e4d8a3da72997c007276de7f2a5276.jpgfd9c63e65ca7d71bb37871f32476ed26a290df1c.jpg
이 대나무 다리는 관광 목적도 큰것 같지만 실제 꼭 필요한 다리인것 같습니다. 다리건너에 이 마을 병원으로 길이 연결됩니다. 병원까지 걸어서 쉽게 갈수 있는거죠.903d0b06eac20f2133c64a7ba7a320c74ae48b3f.jpge95e213036ae7831ec332ddf25d0a0b00f227623.jpg
다리 바로 앞의 카페에서도 소금계란 판매합니다.9064dcaaa318d01dd167b49010dcd7127c1224c5.jpg대나무 다리옆 카페. Coffe & River @Bo kluea

카페 안.5c2bd377a2394f68a227a0fbcb9227a5cfab1acd.jpg
대나무 다리 보며 소금계란 먹기.5f9c15d72cf0375e4df51503361e72c321b12c6e.jpg8d438b3546a64a8b77f07e5e5a358abb083fba48.jpg
계란 속에는 짜지 않아요. 한국의 편의점 계란보다 덜짜요.

그보다는 오늘 삶은게 아닌것 같은 느낌입니다. 어제 정도에 삶았지 않을까....71aedbc04846e22f14db4025c60f7792f46dadd1.jpg

a78a5a0b5d49053a021db48b0329aa1a9ddfeaed.jpg1e76f507265301d7a6cdb9bd90b60a4627ff6b33.jpg
이 마을에서 커피도 생산된다는 군요.af3c782ad34efce256eb57b5507335fdcf94a2f0.jpg584a855d9eb66a416a8b9d86d741e59bc8cbf961.jpg아이스 커피 한번 주문해봤습니다. 한국사람은 얼어죽어도 아이스 커피를 마신다길래 저도 한번...3421ccbb512e488666293272e492257f9fb5a275.jpg


물고기 밥. 며칠동안 안팔린 계란도 물고기 밥으로 다시 판매. ㅎㅎfc74554f121df4d062cda8bfceb3979a34e8a60c.jpg

여기에서 나와서 마을길 따라 남쪽으로 400미터 가면 또다른 소금 우물이 있습니다.



4e6184fbea532b54c496d418727a53b1451ae129.jpgdcaf37fe378e75e87bd0ed001d64391f7add2122.jpg13659acfdc38983af13a05062b73fb003312197b.jpga8d5db504e2b28c60709ce7e63c6dc1bd20d816d.jpg
여긴 구경하는 사람들이 전혀 없네요 ㅠㅠa6c7aff4a0b8c9cc17a76cf6d43b69e61873a312.jpga3645f184a438b1203c8c03e4d076d27607fb1ee.jpg파리날리는게 아니고

장작 연기 냄새 때문에 파리조차 못날리고 있네요 ㅠㅠ


다시 되돌아 가는 길에 개천을 건너봤습니다. 

개천에 물이 적은데 둑을 쌓아서 물을 조금 가둔 것입니다.199e462432fd4a5ac1188c3618929cc8477a598b.jpg9bada853df558b31785850cc7301028fc94b1582.jpg


소금우물 입구 어느 식당에서 국수도 한그릇 먹고.3262b8ec070db7c439f006103ca0c4b18899adc1.jpg

숙소로.


카카오 잘 마르고 있네요.4f1629330cdb9c3cc46c520257413b781ce663f9.jpg이젠 건조되어 제법 가벼워졌어요.cea24e3dd335e865e2a4895c0af4e845f991807c.jpg


갑자기 뱃속이 꾸륵꾸륵.... 아주 불편해졌는데요.

화장실에서 두번 체중감량(?)을 하고나니 갑자기 또 편안해졌습니다.

아마도 아이스 커피를 마셨기 때문일겁니다.

그런 얼음음료를 마시지 말았어야 했는데.



오후 4시 지나 다시 소금우물 주변에 가보았습니다.54872f09573d4f1b9be18488c5c6cc3a40891a94.jpg
사람들이 없어 분위기가 휑합니다.87597c9311bfe44d050e5c702213890f5473c9b2.jpg
거리에는 코로나때 문닫은걸로 보이는 카페나 가게들이 여럿 보입니다.


오후 6시반. 세븐일레븐 앞.f94b350ce9a7ec7fd9e5331b87af28f24f2130fa.jpg3bac3150c1de4df37bc280b61324a321bcc64ab6.jpg세븐 일레븐에만 사람들이 있고 주변 식당같은데도 사람들이 없네요.

세븐일레븐은 내부가 상당히 넓어요. 물건이 엄청 많은건 아닌데 그냥 매장 면적이 넓어서 내부에 다니기 편합니다.5a3d0a206fc9c4195b94add6be27ab035f1272ea.jpg
소금 사온것.

소금이니까 당연히 짠맛인데, 쓴맛이 안느껴지고 약간 단맛이 납니다.b43a06b6df92cac35fa3b54c42f9297a9d05b895.jpg특이한 점은 소금 결정의 모양입니다. 319b2e819899a3e04620498f791d236a5aa9132a.jpg보통 소금 결정은 거의 정육면체입니다. 몇년동안 놔둔 간장 단지에서 결정을 꺼내보면 엄청 큰 정육면체가 나오지요. 공장에서 끓여서 만든 소금은 고운 입자가 되고요.

그런데 이 소금마을 소금은 속이 빈 피라미드 모양입니다. 어중간한 속도로 결정이 형성되면 저렇게 되는건가....


밤입니다.

낮에 개울가에서 본 대나무 방갈로들이 찬바람 다 들어올거라고 했지만 지금 제 방도 사실 별 다르지도 않습니다. 벽과 지붕이 크게 벌어져있어 엄청 빨리 추워집니다. 게다가 모기까지 많이 들어와서 물리다가 모기장을 치고 다시 누웠습니다.

많이 추워서 모기가 별로 없을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네요.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이 주변에 볼만한 것을 찾아보니

1) Salt Wells +99  (소금 우물)

2) Phufa Development Center +15   (외국인과 별 상관 없어보인다)

3) Khun Nan National Park +21 (쿤난 국립공원. 교통편 없음)


이런 정도인데 뭐 이제 일부러 더 찾아가볼만한 의욕이 나는게 없네요.

쿤난 국립공원 갈거면 도이푸카 가는게 나을거 같고요. 도이푸카도 갈 생각이 없습니다. 시간도 비용도.....



다음날.

2024-02-28 수요일. 소금마을에서 떠남 


07:40 동네 구경.

아마도 카페 지어서 잠깐 영업하다가 코로나때 망해버린 곳 같습니다.ab2827a84bc6a647cdeb2f6063a7031c7e0fd88c.jpg이 마을에도 딱밧이 이루어지는군요..e8f0ca065c421abb0c8984fc658357dda9e2d7bc.jpg
아침 9시쯤. 소금우물 주변 가게들이 하나둘 영업준비를 합니다.c20b7c1d909cc2f9fc13888ccb3e9d4bfdc9740f.jpg
다리옆 카페에 마카다미아 팔길래 사봤습니다. 마카다미아도 이동네에서 생산된다고 합니다.35a12c370be8f152d7f0e73af678a6b6a7d6a2ff.jpg
물고기 밥을 사다가 개울에서 뿌렸습니다.4f751fe469c12487c8335667e503df410cab0815.jpg
세븐일레븐 주변에 아침 먹거리를 팔길래 사봤습니다. 닭튀김과 옥수수 모두 오래된 느낌입니다. 어제 또는 그 전날 조리된 느낌입니다.dbd1b6b4038470e9e040719b6d47baf570c29bd8.jpg짐 다 싸놓고 주인아주머니한테 어제 그 성태우 기사와 통화 부탁했습니다.

뿌아까지 800밧. 다시 확인했습니다.

방에서 기다리라고 하는데요. 아마도 이 마을이 아니고 뿌아에서 오는 모양입니다.

현재시각 10:30 이니까 뿌아에서 45km 산길을 빈차로 오면 정오쯤 도착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11:45 차가 왔습니다.ac043033e44fbfae450e8d5d8de7a68806f28625.jpg
11:50 뿌아에서 출발.

혼자서 한대분 요금을 내니까 택시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편도 800밧이지만 썽태우 입장에서는 사실 왕복 90km 800밧이라 불평할 일은 아닌것 같습니다.7f88a62a54d55ef9db82d2dc93df6e5a1cffcccc.jpg9f03af9598ebfd2b1ef6fd06c07ef07070f83ae6.jpg
'1715 뷰포인트'라는 곳에서 멈춰달라고 해서 구경했습니다. 아마 해발 1715미터 지점이라는 의미인 것 같고, 이 도로에서 가장 높은 지점일겁니다. 도로 최고점이라는 의미만 있을뿐 딱히 볼만한 전망은 없습니다..

위치: https://maps.app.goo.gl/C4BdLwFWHmwVCXxr5b3006fe0f0a131d7c544e6cf1716c390b4034ed5.jpg2046952ea2fd3a67a7b9c74f59e9d02bcd05973b.jpg
이 지점에서 쉬어가는 차들이 더러 있습니다.49f253eb15b2610a8e2b0829bc6bc5b89e47db6d.jpg
다시 출발해서 좀 더 가다가 이런데 정차하더니 뭔가 나무 하나를 올려다 보라는데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더군요.

위치: https://maps.app.goo.gl/Aj9izv7vak2CuJtA893db1ef3bb644e62bb0778e2faa6525064fae9fd.jpge384d96bc3b15065077a16ea4dfbc42877fc1f4b.jpg이 나무가 대체 뭐라는 건지.... 왜 보라는 건지...

이게 촘푸나무라는 것 같은데 그게 어쨌다는 건지...39bd256f85f4aa3c7841aa2c5fc00456d70de294.jpg
여기서 차를 타고 600미터 더 가서 Doi Phu Kha Coffee 휴게소.  들르자고 말하지 않았는데 기사가 알아서 들어갔습니다.

휴게소 위치: https://maps.app.goo.gl/ym5znbgxSwF438x3A6d4e4d31c3086f19dc03553a9889ff2a73352402.jpg7ff08bb643317a23709ccb48e673a126e0e250f1.jpg
여기서도 뭔가 이런 빨간 꽃 달린 나무가 있다고 보라는데요.8d280883439c24d69f15e81a1143d91cd6c87d7b.jpgbe67c14e5d825165f775b6101a898c59d7f8c894.jpg사진처럼 빨간 꽃이 달려 있긴 하네요.10ed3c3203ec6130377619d90fe68ccc3994fd51.jpg근데 저 나무에 왜 저렇게 신경쓰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536c891a1f8d495088955fc802049bfdd9eaae5f.jpg1f324b5f30b5b5d7566a4983e2fbe61c18419d79.jpg64dcaaa5faa44e7148a885a87d6e09aa85065bfa.jpg
뭔가 코가 뚫리는 허브 냄새를 맡아보라고 하네요.df6ded3d43e8bf5346055c21937c048deac3f26b.jpg
여기서 오디(뽕나무 열매)가 생산되는 모양입니다.e6b2389390864353f113da9f2108f0fb62160447.jpg
커피 과육은 보통 버리는데 그걸로 만든 차랍니다. 방금 물을 부어서 그런지 거의 우러나지 않네요. 맹물 비슷합니다.1b6bfdb35c74764070cdc0aacce7ea34054f86c6.jpg커피꽃 차.d69f19610c851f745756230e82bdd67c18c2373c.jpg
오디 주스(?)를 구입했습니다.9c4d58b414d6cf3c3ac4cdc5e9eea9b146c89032.jpg
건조 열매도 몇가지 구입.be3e7829829629aa3de7be0db58161621f8d3df2.jpg호구여~ 호구~ 호구가 걸렸구먼~


다시 출발.701ead635e2bb9b0047cabd89ef57a77d768be4a.jpg345cb27839b16422e37f438e4565626e960b6478.jpg
뿌아 시내 들어가기 직전. 왓롱응애(?) 라는 곳에 들어가자고 했습니다.

위치: https://maps.app.goo.gl/7Cu8o4wtCVYnEMTi76d04b9c8c8791f85d7a3ea1a88394e6c46b28ed9.jpgefc5f81b96c8efe0e12366df2a1f01cffde41afc.jpg1b7e44c6779b41c5c7f74da1d162f1ecda5ec463.jpg
법당 안에 뭔가 천이 늘어뜨려져 있는데요.fd290df650856f4ef9b86df74da95b8dfa6d0c04.jpg
그 아래 꽃주머니가 매달려 있습니다.80c0e4677d28954c65d0d9fda74204ec6ed2f4c6.jpg1e8d8fb7a4e570a430f0b751f5d4d6c82cb3269b.jpg
4dfcf8e19528b9c88b4851a4b665d8498746a34b.jpg2b05d6a674414ad4825538c9ffc724aefbbd8454.jpg
다시 출발,cfc0be4ba1eafc59c17fe636d628deb93d362c53.jpg
어제 출발했던 썽태우 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차 뒤쪽 저 커다란 팻말같은거에 있는 사진도 아까 본 그 나무 꽃인가 보네요. 뭔가 중요한건가 보네요.

a1cf274a2b19bd2e9963b860cc27151df8c59b06.jpg요금 800밧 지불.


운전기사한테 치앙끌랑 가는 차가 있냐고 물어봤는데 대화가 안되네요.

200밧에 태워주겠다는데....

치앙끌랑에는 딱히 뭐 볼것도 없고 다른데 가는 길목도 아니고 되돌아와야 하는 곳이라 내키지 않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버스가 있다면 타고 가볼까 했는데 알기 어렵네요.

난에서 오는 썽태우도 뿌아까지만 운행하고, 뿌아까지 오는 승객조차 거의 없는걸 보니 치앙끌랑까지는 운행할 이유도 없는거겠지요.


분명 난에서 치앙끌랑까지 가는 완행 버스가 몇년전, 코로나 전에는 분명 있었습니다. Green Bus 도 난-타왕파-뿌아-치앙끌랑-퉁창까지 가는 차편이 있었고요. 문제는 지금도 있는지 모릅니다.


혹시 지나가는 시외버스라도 우연히 걸릴까 해서 시장 건너편에 가보았습니다.800bbb69a868d2093ec7b766042837a1f27ebbef.jpged24bc817eb5b4e8e19d8d354cd91a510bbbda66.jpg
여기에 앉는곳이 있고 랍짱 기사도 있는걸 보니 버스 기다리는 곳이 아닐까 해서 좀 기다려 보았습니다.

예... 올리가 없죠.

저 기사 아주머니한테 치앙끌랑 가는 차가 있냐고 물어보니 어딘가 전화해서 물어보더니 버스편 못찾은 모양입니다. 완행버스가 없어진걸까. 자기가 오토바이 운전해서 가겠다고 하네요. 캐리어 가방 크기를 보여주니 웃네요. 오토바이에 실을수 없거든요.3c6cea32938378aeb2945a5a58e935e1471ea783.jpg
치앙끌랑까지는 17km. 트립어드바이저 정보를 찾아봐도 볼거리는 안나옵니다. 가도 아무것도 볼것도 할것도 없고 내일 다시 난으로 돌아가야 하니 그만두기로 합니다. 여행 날짜도 며칠 안남았는데 의미없는 곳에서 자꾸 날짜는 보내는 것도 좀...


다시 썽태우 정류장으로 왔습니다.60479870d5b20e74facc9b1a087d93e931909053.jpg
갈증이 많이 나네요. 차 기다리는 동안 아까 사온것들을 먹어봤습니다.3c3d54f9ed71fa7fd0567109c7ec5ece19f18d09.jpgddda42e9f1e70a638a57d475e1c2c84ae0ff98ed.jpg
난으로 가는 썽태우 왔습니다. 타왕파로 출발.7e3607489c3d0bf40dec0dc3d8e808430080761c.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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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마을 요약:


뿌아에서 소금마을 가는 썽태우 타는 곳 위치: https://maps.app.goo.gl/JM27CHFwdNyXekqU7



소금마을은 마을 도로가 단순하여 지도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뿌아에서 소금마을 지나가는 도로가 있고.

다리 있는 곳에서 마을로 들어가는 길 하나뿐인 단순한 구조입니다.

이 하나뿐인 길에 세븐일레븐, 소금우물 2곳이 있습니다.

 

숙소는 여러군데 있지만 차량없이 걸어다녀야 하는 여행자는 선택지가 별로 없습니다.


동네 입구 다리에 가까운 속소:

제가 묵었던 다리 옆의 숙소(이름을 모르겠음)가 가장 접근이 쉽고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이 주변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거지 가성비는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숙소 추천까지는 못하겠네요. (개울가에서 바비큐 파티 가능) 7-Eleven 가까움. 


Bo Kluea View Resort는 경사지에 있고 조금 걸어야 합니다.


남쪽 소금연못 주변 숙소:

PooIngKa Homestay 위치 : https://maps.app.goo.gl/uaFoByN8Aj4bUtbu7

(제가 다녀올때는 지도에서 못봤던 곳입니다. 그후 새로 생긴곳일수도 있습니다. 숙소상태만 괜찮다면 차량없는 여행자한테는 좋은 위치입니다.)


Boburi Homestay: 여기는 악평이 많네요.


6 Comments
필리핀 01.02 07:03  
헐~새들이 엄청 많이 모여 있네요ㅠㅠ
올해도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한 여행하세요~!
망고찰밥 01.02 11:36  
[@필리핀] 예. 지금 여행중이라 지난 여행기 빨리는 못올리지만 곧 다 올릴수 있을겁니다.
뽀뽀송 01.02 08:55  
커피열매 과육차,
마셔보고 싶네요.

어떤 방법이 있지 않을까요?
허여멀건하게 말고, 좀 더 진한 맛이 나도록 하는.
한국 농촌진흥청에 맡기면 방법을 찾아내지 않을까요??ㅋㅋㅋㅋㅋ

잘 봤습니다.
망고찰밥 01.02 11:42  
[@뽀뽀송] 그냥 강하게 볶으면 해결될것 같습니다.
커피도 사실은 거의 숯이 되도록 볶은거고, 보리차도 거의 숯에 가깝도록 볶죠.
치커리, 둥굴레 등도 맛을 내기 위해 강하게 볶는데 저 커피과육차는 볶은 냄새를 못느꼈습니다.
좀 높은 온도로 볶으면 뭔가 구수한 냄새라도 나지 않을까요.
여행하는책 01.02 13:23  
한 마리씩 보면 귀여운 새들도 저렇게 많이 모여 있으니 헉 하는 소리가 절로 나네요.

여행기  고맙습니다
망고찰밥 01.02 19:00  
[@여행하는책] 2024소도시여행기 거의 끝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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