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소도시여행 - 물고기 동굴 사원 (왓 탐 쁠라)
2024소도시여행 - 물고기 동굴 사원 (왓 탐 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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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Wat = 사원 Temple
탐 Tham = 동굴 Cave
쁠라 Pla = 물고기 Fish
왓 탐 쁠라 = 물고기 동굴 사원 Fish Cave Temple
위치: https://maps.app.goo.gl/xbWrtJWoqu547d8x6
매싸이에서 가까운 곳입니다.
매짠을 베이스캠프로 했다면 여기 먼저 방문했을텐데, 치앙라이를 베이스캠프로 했더니 도이창 다녀온 뒤에 여기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낭논 국립공원의 동굴도 방문할 예정이어서 이 마을에 숙박하기로 했습니다.
2024-02-14 수요일.
며칠동안 감기걸려 있었는데 아직 약간 힘은 없지만 다닐만 합니다.
치앙라이 버스터미널에서 매싸이 가는 완행버스를 탑니다. 오전에만 몇차례 운행하는 듯 합니다.
(미니밴 타도 됩니다.)
반 탐(동굴마을?) 입구 도착. 간이 정류장과 시장이 있습니다.
3륜오토바이 대기하고 있네요. 이걸로 물고기 동굴사원 갈수도 있겠습니다.
산쪽으로 200미터 정도 가면
Maesai Orchid Hotel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얼마나 손님이 없는지 입구 문은 잠겨있고 벨 몇번 눌러도 응답이 없네요.
인터폰 몇번 눌러도 응답이 없고 입구에 적힌 전화번호로 거니까 잘못된 번호라고 안내 나오네요. 휴...
30분 지나서 어디선가 직원이 차타고 와서 겨우 체크인 했습니다.
방 560밧. 에어컨. 냉장고. 화장실.
오랫동안 방치된 것인지 책상에 먼지가 많습니다.
이불은 충분히 두꺼워서 춥진 않겠지만 오랫동안 방치된 이불은 빈대같은게 있을수 있으니 잘때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하는게 좋습니다.
시장 구경. 작은 시장입니다.
근처 주유소에 세븐일레븐도 있습니다. 이만하면 식사문제는 다 해결됩니다.
숙소에 무료 사용할수 있는 자전거가 마침 한대 있습니다. 숙박 손님이 저혼자 밖에 없는것 같으니 좀 오래 사용해도 되겠지요.
사원은 숙소에서 산쪽으로 직선 2km 거리. 거의 평지입니다.
왓 탐 쁠라.
옛날 버마 승려가 이곳에 도착하여 사원을 지었다. 그런 내용이군요.
사원 주변에 원숭이가 많습니다.원숭이 접근을 막기 위한 막대기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막대기를 들고 다니라고 쓰여있군요.
물이 흘러나오는 저곳이 물고기 동굴인가 봅니다. 사람은 접근하지 못합니다.
원숭이 때문에 온통 철망이나 유리로 막혀있는 곳이 많습니다.저렇게 막대기를 들고 있으면 원숭이도 접근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사원안에 동굴로 올라가는 곳이 있는데 벌써 오후 4시쯤 되었고 청소를 시작하는 분위기라 그만 나왔습니다. 감기 완치가 안되어 산에 올라갈 기운도 없고요.
사원에서 나와서 지도보고 골목길 따라 근처 호수를 찾아가봅니다.
사원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지나가는 곳에 카페같은 것이 있습니다.
위치: https://maps.app.goo.gl/i2Bmj2iD5T45huSk9
호수 공원.
위치: https://maps.app.goo.gl/Nvn91mikjqSox3za8
물은 깨끗하지 않습니다. 물 색깔이 저러니 전망도 뭐....다리 건너 동굴이 있습니다.
사다리 조금 올라가보다가 말았습니다. 그냥 옷에 새똥만 묻는것 같아서요.
또 다른 동굴도 있지만 안들어가는게 좋을것 같네요.
숙소로 복귀.
밤중에 고속도로 가에 나오니 세븐일레븐 주위에 음식 노점들이 좀 있습니다.
다음날.
2024-02-15 목요일.
11:00 오늘은 어제보다 컨디션이 좀 나아서 다시 자전거로 물고기동굴 사원으로 가봅니다.
물이 빠져나가는 양을 보면, 그 작아보이는 물고기 동굴에서 나오는 수량이 제법 많습니다.물이 빠져나가는 곳에도 꽤 많은 가게들이 있었던것 같은데 지금은 다 비어있네요.
물속 바닥에는 상당히 큰 물고기들이 붙어있다가 사료뿌리면 올라와 먹고 다시 내려가 가만히 있고 그러네요.
물고기 동굴 옆에 산으로 올라가는 가파른 계단이 있습니다.
계단을 엄청 올라가는줄 알았는데 사진에 보이는 것의 2배 정도 될까요. 그리 많이 올라가진 않습니다.
양쪽 절벽 사이 가운데 동굴이 있습니다.동굴안 천정이 뚫려있네요.
동굴 안은 그리 멋지지 않은것 같고 그냥 입구 양쪽의 절벽이 더 나은것 같습니다.
여기서 약간 더 올가가는 계단.전망대인데 좀 휑한 느낌이네요.
다시 내려와서 물고기 밥주기 해봤습니다.
사원 다른 쪽에는 오래되어 보이는 탑이 있습니다.
탑 근처 또다른 동굴 입구.
좀 들어가니 좁고 낮아서 설수도 없고, 쪼그려 오리걸음으로 가봤습니다.오리 걸음도 힘들지만 그보다 뭔가 숨쉬기가 점점 힘들어요.
조명도 없이 완전 깜깜한데 숨까지 차는 곳을 더 들어가면 안될것 같아서 다시 나왔습니다.
입구에 있던 팻말을 다시 한번 자세히 보니 동굴안 이산화탄소 농도가 적혀있습니다.
상당히 높죠. 일반 대기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400 PPM 정도 입니다.
3700 저기는 위험한것 같은데요.
원숭이 먹이 주기.
옛 버마 승려가 지은 사원이라 그런지 미얀마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사원 앞 노점들.국수 한그릇.
보리수 종류의 열매인데 노란색도 있네요. 웬만하면 사먹지는 마세요. 많이 떫어요.
사원 문 앞 카페. 파히마을에서 가져온 커피를 판다고 합니다.
위성사진을 보면 여긴 파히마을 산 아래 위치입니다.
파히 마을에서 그림처럼 저렇게 생긴 사람은 못봤지만요. ㅎㅎ
라떼 50밧 주문하고.
노점상마다 한가지 메뉴씩 사온것. 잭프룻. 튀김. 소시지? 군고구마.
잠깐 눈돌린 사이에 원숭이 한마리가 훔쳐가려고 접근했다가 상인들이 쫒아냈습니다. 모든 가게에서 한가지씩 샀더니 도움을 받네요.
일정거리에서 계속 눈치를 살피고 있습니다. 제가 똑바로 쳐다보면 고개를 돌려 안보는척 하네요.
카페 앞에 커피나무가 있습니다.
여기 한참 앉아 있었습니다. 좀 덥지만 그게 근육통도 완화해주고 좋네요.
여기 오기 전에 생각한 구경거리는 왓 탐 쁠라 안의 작은 연못같은거 정도만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좀 시간낭비가 아닐까 생각했지만 예상보다는 괜찮았습니다.
원숭이도 보고, 큰 물고기도 보고, 계단위의 절벽도 구경하고, 카페에서 죽치고.
소도시 여행으로 하루 때우기에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아무 볼거리도 없는 소도시도 많으니까요.
현재 매싸이보다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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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동굴 사원 요약:
매싸이 가는 차편으로 갈수 있습니다.
마을 입구에 3륜 오토바이 이용할수 있습니다. 이걸로 물고기 동굴사원 갈수도 있을겁니다.
마을 입구에서 사원까지는 직선 2km 거리. 거의 평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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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구글지도 캡쳐해서 만든 지도.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