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소도시여행 - 왓쌩깨오
2024소도시여행 - 왓쌩깨오 (왓쌩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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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이퐁 농장 다녀온 며칠 뒤.
왓쌩깨오 Wat Saeng Kaeo Phothiyan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치앙라이에서 남서쪽 60km지점. 치앙마이 가는 길에 있습니다.
위치: https://maps.app.goo.gl/htgb1RR8x65WaNG76
구글지도 리뷰가 엄청 많아서 흥미가 생겼습니다.
2024-02-02 금요일.
왓쌩깨오까지는 거리도 멀고, 또 사원은 대개 오전에 방문하는게 좋기때문에 가능한 일찍 나섰습니다.
07:50 치앙라이 버스터미널. 8번 승강장에 매 까짠 가는 완행버스가 있습니다.왓롱쿤(화이트템플) 갈때도 이 버스를 타면 됩니다.
첫차.
08:10 출발. 왓쌩깨오 까지 52밧.
요금받던 할머니가 뭔가 전하려고 하는데 구글 번역기로 해결했습니다.
돌아오는 마지막 차는 오후 15:20 이라는 걸 알려주려던 것이었습니다.
화이트템플 앞에서 많은 외국인들이 내렸습니다.
요즘은 외국인들도 이 완행버스를 많이들 이용하는군요.
09:36 왓쌩깨오 입구에 하차. 치앙라이에서 약 1시간30분 소요.저기 1.8km라고 적혀 있습니다만, 여기에서 사원까지 약 2.5km 걸어가야 합니다.
거의 평지에 가까워 그리 힘들진 않습니다. 사원 근처에서 약간 오르막입니다.
10:11 사원 입구 도착.
저 사자상 같은 것이 입에 뭔가 사람모양을 물고 있는데요.
입구에 매점 같은 곳들이 있지만 모두 닫혀있습니다.
옆으로 가는 문.사원 한쪽에 작은 안개숲 같은 곳을 만들어 놨습니다.물이 많이 흐르는데 아마도 펌프로 작동하는거 아닐까 싶습니다.
이 구역을 지나 뒤쪽으로 가는 길. 여기에 매점이 있습니다.
매점 뒤쪽.
이런 곳에 스카이워크가 있네요. 높은 산도 아닌데 스카이워크?
요란한 색의 꽃나무는 조화입니다. 이미 햇빛에 많이 색이 바랬어요.
스카이워크에 들어갑니다. 현재 요금을 받지 않습니다.
다른 쪽에도 가봤습니다.
솔직히 이게 뭔 스카이워크를 만들 풍경인가 싶습니다.
애당초 이 사원이 높은 곳에 있지 않기 때문에 올라와도 뭐 볼게 없어요.
사원이 넓어서 안에 1시간40분이나 여기저기 다녀봤는데, 많이 실망했습니다.
구글지도 그 리뷰는 다 뭐였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사람들 취향에는 맞았던 모양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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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느낌은요, 그냥 이것도 만들어 보자, 저것도 만들어 보자, 개울도 만들어보자, 안개숲도 만들어보자, 스카이워크도 만들어보자.
뭐하나 공들여 만든 느낌이 별로 안나고 그냥 여러가지 많이 만들어서 그 넓은 사원면적을 산만하고 좁게 만들어버린 느낌입니다.
지난달 방문했던 왓반덴과는 너무 다르고 제 취향에는 안맞네요.
굳이 왓반덴과 비교하지 않더라도 치앙라이 시내에도 공들여 꾸민 사원들 여러군데 있습니다.
사원 입구에 장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귤을 조금 구입해서 배낭에 넣었습니다.
사원 안에서 너무 걸어 많이 지쳤습니다.
큰 도로까지 2km 이상 걸어 나가려니 힘들군요.
나가는 차를 얻어타기로 합니다. 사원에서 나오는 차라면 2km정도는 쉽게 태워주지 않을까요.
주차장 조금 지나서 기다리다가 나가는 차를 세워서
손모으고 "싸왓디캅!" 한 다음,
큰도로쪽을 손으로 가리키며 "버스! 버스!" 하니까 타라고 하네요.큰도로 도착. 손모으고 "컵쿤캅!"
도로 건너편에서 치앙라이 가는 버스를 기다려봅니다. 마침 간이 정류장 비슷한게 있네요.
버스 오는걸 놓치지 않으려면 길에서 눈을 떼면 안되는데요.
대부분 자동차 앞유리에 햇빛이 반사되어 제 눈에 바로 비치는 각도라 눈이 엄청 피로하네요. 하필 이때 각도가 딱 그러네요.
땡볕에 서있으니 옷 온도가 너무 높아져 주머니 속의 핸드폰이 과열되었습니다.
13:01 드디어 버스가 왔습니다.
매 쑤어이에서 길가에 잠시 정차합니다. 저는 여기서 하차했습니다.
여기에 하차한 이유는 여기서 도이창 가는 교통편을 알아볼려고요. 지도상으로는 여기서 교통편이 있을것 같아 보이거든요.
길 건너편 시장입구에 노란 썽태우들이 대기하고 있는 정류장이 있는데 번역기 써서 물어봐도 뭔가 다들 대답이 곤란한 표정입니다. 안가르쳐 주려고 하는게 아니라 뭔가 설명을 잘 못하겠다는 느낌.
차편이 있다, 없다 이런게 아니고 뭔가 태국어가 되지 않으면 설명이 곤란한 문제가 있는것 같습니다.
랍짱(오토바이 택시) 기사가 지금 가면 300밧이라고 합니다. 비싸진 않지만 지금 갈것도 아니고, 오토바이로 캐리어 가방은 못가져갑니다.
일단 매쑤어이->도이창은 랍짱만 가능하다는건 알았습니다.
다시 건너편 버스 타러.
제가 타고온 버스가 왜그런지 10분동안 휴식하며 안떠나고 있네요. 여기가 중간 휴식장소인 모양입니다. 덕분에 같은 버스 다시 탑승.
치앙라이 남쪽의 치앙라이버스터미널2 거쳐서
14:35 시내의 치앙라이버스터미널1 도착.
오늘 많이 걷고 땀도 많이 흘려서 터미널에 좀 앉아서 쉬었습니다.
터미널 안의 화분 식물에 나비가 한마리 앉았습니다.꼭 색종이 붙여서 만든 듯한 색깔입니다.
땀을 너무 흘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로터스 편의점에 들렀습니다.
롤케익이 있더군요. 45밧이라길래 하나 샀습니다.추이퐁 120밧짜리보다 훨씬 신선한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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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쌩깨오 요약:
매까짠 가는 버스를 타고 가서 왓쌩깨오 입구에 내린 다음 걸어서 2.5km 더 가야 합니다.
왓쌩깨오 사원은 개인적으로는 뭔가 어수선해보이고 구경한 보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나 구글지도 리뷰는 좋으니 직접 가서 판단해 보시길.
매쑤어이에서 도이창 마을 가는 랍짱(오토바이 택시)있습니다. 편도 300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