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소도시여행 - 빠뜽 온천, 추이퐁 농장
2024소도시여행 - 빠뜽 온천, 추이퐁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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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히 마을에서 나와서 치앙라이로 돌아왔습니다.
앞으로 당분간 치앙라이를 베이스캠프로 빠뜽 온천, 추이퐁 농장, 물고기 동굴 사원, 낭논 국립공원 등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아래 지도를 보면 이 일정에 적당한 베이스캠프는 매짠(또는 매싸이)입니다. 치앙라이는 너무 멀어요.
매짠-매싸이 30km
매짠-치앙라이 29km
대중 교통편을 자주 이용해야하기 때문에 시간도 오래걸리니까 매짠을 베이스로 해야 그나마 시간을 절약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굳이 비효율적으로 치앙라이를 베이스로 하느냐.
음.... 단순히 숙소 비용때문입니다.
매짠의 숙소가 그리 비싼건 아니지만 (KS Hotel: 아마 600밧?)
치앙라이에는 200밧짜리 숙소가 있어서 말입니다. 버스요금을 내더라도 하루 200밧 이상 절약할수 있습니다.
올해는 여행기간도 87일로 꽤 길어서 그냥 가만히 잠만 자도 총 지출이 상당합니다. 하루 200밧 차이는 큰 문제입니다.
아는 사람이 저한테 하루 겨우 8천원 차이 가지고 추하게 그러냐고 한심하게 본 적도 있습니다만,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제 주머니 사정상 뭐, 치앙라이를 베이스로 했습니다.
파히마을에서 나온 뒤 치앙라이에서 비도 한번 내리고,
그후 며칠간 차츰 구름이 적어지면서, 아침에는 흐리다가 한낮에는 화창해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태국 날씨는 한국보다 패턴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죠.
2024-01-30 화요일.
드디어 오늘이다.
07:30 아직 하늘이 많이 흐려 비내릴 것처럼 보이지만, 지난 며칠간 날씨 패턴을 관찰한 바로는 10시쯤부터 맑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07:45 치앙라이 버스터미널. 매싸이 가는 미니밴을 탑니다. 시간이 좀 늦은것 같지만 만약 실패하면 내일 다시 더 일찍 시도해볼 생각입니다.
07:50 쯤 치앙라이 터미널 출발.
09:03 매짠 시장 도착.
매쌀롱 가는 녹색썽태우.
출발이 09:00 인데 아직 출발 안했네요. 다행입니다. 예정시각보다 더 일찍 떠나버리는 경우도 더러 있던데요.
빠뜽 온천 간다고 말했습니다.
09:24 빠뜽 온천 후문쯤 되어보이는 곳에 내려주네요.
입장료 받는 곳은 없어서 그냥 들어갑니다.
정문이 아니라 왜 이리 이상한데 내려주나 싶었는데 그리 멀진 않습니다.좀 들어가니 사람들이 발 담그는 곳이 있습니다.
좀 더 정문쪽으로 가니 주차장과 매점들이 있네요.매점은 여러개 있지만 맨 끝에만 식당이고 나머지는 다 똑같은걸 팔고 있네요.
계란 20밧, 메추리알 20밧 샀습니다.
손짓으로 어디서 삶느냐고 물으니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네요.
아래 사진 가운데를 가리키는데요. 제가 들어왔던 후문 방향인데요.
저 파란지붕 건물은 개인 유료탕입니다.
유료탕 옆 길로 계속 가보니 이런 곳이 있습니다.다른데서 온천 가봤을 때 가장 뜨거운 곳은 저렇게 검은색이고 약간 온도가 내려가는 가장자리에는 녹색 물질이 끼어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전체가 검은색이고 근처만 가도 상당한 열이 느껴집니다.
물에서 좀 떨어진 곳의 바닥을 만져봐도 온도가 상당합니다. 계란이 완전 잘 익겠네요.
이 계란 삶는 탕과 발담그는 곳은 바로 근처입니다만, 이 공원 가운데 불룩 솟은 언덕 같은게 있어서 가려져서 잘 안보이는것 뿐입니다.
발담그는 물이 흘러서 호수로 들어가는 곳.오~ 놀랍네요. 사진에 잘 안보이지만 물속의 작은 거뭇한 것들이 물고기들 입니다.
제법 여러 마리가 헤엄치고 있어요.
이곳에 어떻게 물고기가 사는 걸까요?상당히 따뜻한 물이 흘러들고 있는데, 보통은 이러면 용존산소가 너무 없을것 같은데 열대 민물고기들은 그래도 호흡이 되는가보네요. 아무일도 아닌것 같지만 저한테는 신기합니다.
족욕탕이 꽤 길고 사람도 별로 없어 자기에게 적당한 온도에 담글수 있습니다. 입장료도 없지만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전에는 여기도 이 정도로 손님이 없진 않았을텐데요. ㅠㅠ
예전에 치앙라이 변두리의 뽕프라밧 온천에 갔을 때는 동네사람들 대부분이 발 담그고 있는 곳에 저는 뜨거워서 발 담그지도 못하겠던데요,
여기서는 왜 그런지 다들 제가 담그는 곳보다 몇단계 낮은 온도에 담그고 있더라고요.
다시 보니 발담그는 곳 바로 옆에도 계란 삶는 곳이 있긴 하네요.
발담그는 곳 옆에 이런게 있는데요. 그냥 단순 장식인가 생각했습니다.
인형들의 크기는 실제 사람보다는 1/2 ~ 1/3 정도로 훨씬 작게 생겼습니다.
누군가 앞에서 10밧 넣으니까 저 인형들이 움직입니다.톱질하고 밭갈고, 여러가지 생활활동을 인형으로 만들어 한꺼번에 움직여 보여준다는 발상이 꽤 참신하게 느껴졌습니다. 사진으로는 인형이 작아서 움직이는게 잘 보이지 않네요.
계란 넣은지 30분이 지나서 계란을 꺼내봤습니다.찬물 부어서 까봤습니다. 온도가 높으니 잘 익네요.
계란을 들고 식당으로. 맨끝의 파란 우산이 식당입니다.쏨땀 사진이 있군요.
쏨땀 타이 + 카우니여우 + 물 = 95밧.
한국은 지금 추운 겨울이니까
여기선 눈오리 대신 계란오리근처 노점에서 귤 1키로 35밧 구입.
또 발 담그고.
12시쯤 정문으로 나왔습니다.
매쌀롱에서 11시 출발하는 녹색 썽태우가 여길 지나갈 시간입니다. 며칠전 매쌀롱에서 타고 내려올때 여길 지나는 시각을 확인했거든요.
여긴 도로가 휘어져서 썽태우가 나타나도 빨리 포착하기 어렵습니다. 그냥 건너편에서 기다리다가 손들어 세울걸 그랬습니다.
12:07 어쨌든 세우는데 성공했습니다.사실 못세우면 다시 온천에 들어가서 몇시간 더 기다려 오후에 내려오는 차를 타고 돌아갈 생각이었습니다.
오늘 하늘이 굉장히 좋군요. 추이퐁 농장에 가면 딱이겠습니다.
12:19 매짠 시장 도착.
매짠 시장앞에 마침 뚝뚝이 보이길래 요금 물어보니 추이퐁까지 왕복 500밧 부르네요. 안되겠다.
(썽태우는 아마도 같거나 약간 더 비쌀겁니다.)
13:00 매싸이 가는 미니밴 탑승.왜 그런지 좌석이 많이 비었네요.
13:15 도이뚱 입구 삼거리 도착.
지금 랍짱이 다 나가고 한대도 없어 좀 기다려야 합니다.
서양인 부부인듯한 사람들이 도이뚱 가든 가려고 기다리고 있네요.
이 사람들은 어디서 이런 정보를 알아서 오는걸까요.
잠시후 한 대가 오긴 했는데,
서양인 두명이 함께 가려니까 오토바이도 두대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기사가 어딘가 전화하고 두 사람은 더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덕분에 저는 먼저 타고 추이퐁으로 출발합니다. 왕복 200밧.
사실 거리로 보면
매짠 시장에서 추이퐁까지 거리 = 도이뚱 입구에서 추이퐁까지 거리
둘다 비슷합니다.
매짠시장에서는 썽태우밖에 없기 때문에 저는 여기와서 요금이 싼 랍짱을 타는겁니다.
출발. 하늘의 구름이 좋아서 기대됩니다.
추이퐁 농장 도착. 도이뚱 입구에서 16분 소요.
도착한 곳은 추이퐁 농장에서 가장 큰 카페가 있는 곳입니다.
랍짱은 아마도 한시간쯤은 무료로 기다리고 더 지나면 추가요금을 달라고 할겁니다.
줄서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저는 아무것도 주문하지 않았습니다.
얼마전 찻잎 수확하여 줄기가 잘린건 보이지만 그후 새로 난 잎도 있습니다.
주변을 살펴보면 전체 차밭을 한꺼번에 다 수확하지 않고 구역별로 시차를 두고 수확하는것 같습니다. 관광용으로 연초록 잎을 남겨두어야 하니까 그렇지 않을까요.
이 곳은 산속이 아닙니다. 고속도로와 거의 같은 해발위치에 있습니다. 평지의 언덕 좀 있는 곳에 조성된 차밭입니다.
저 멀리 추이퐁농장 글씨가 있는 곳이 보이는데요. 아마도 저런데는 사진찍는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가봤습니다.
역시 사진용 벤치가 있군요.
카메라에서 색감이 보정되기 때문에 실제 눈으로 보는것보다는 채도가 좀 높습니다. 실제보다 좀 더 색이 과장된다는거죠. 그래도 실제 눈으로 보는 풍경도 정말 좋아요.
이 시간에 파히 마을에 있다면 굉장한 사진이 나올것 같은데 말입니다. 차를 가지고 있으면 당장 다시 올라가볼 텐데요. ㅎㅎ
저 구름 높이가 낮은데 파히마을 해발이 1200미터니까 아마도 저 구름이 발아래로 보일것 같네요. 구름위의 마을이라....
저쪽 다른 언덕위에 다른 카페가 보입니다.
다른 카페가 있는 언덕.
이곳이 좀 사람들이 적어서 여기서 주문.
며칠전 여기 와서 주문했던 다른 케익과 마찬가지로 냉장고에서 며칠 묵은 느낌이 납니다.
제과점에서 케익 사와서 냉장고에 4~7일쯤 지나면 이런 느낌이 될것 같은데요.
입장료가 없는 농장이라 이걸로 입장료를 냈다고 생각하면 큰 불만은 없습니다.
미식가도 아니라서요.
(편의점 저녁에 떨이 처리하던 45밧짜리 롤케익이 훨씬 더 좋더라는..... 쿨럭.)
여기 온지 한시간이 되어 랍짱 있는 저쪽 언덕으로 돌아갑니다.
도이뚱 입구까지 돌아갈 필요는 없기 때문에, 추이퐁 농장 입구의 고속도로에 내렸습니다. 200밧 지불.
길건너 치앙라이 가는 방향에서 미니밴이나 완행버스를 기다리면 됩니다. 휑한 도로가에 ATM기가 있는 곳입니다.
위치: https://maps.app.goo.gl/V2nBff4j6WgYHgHQA
맑으니 구경하기에는 좋지만, 햇빛 아래 차를 기다리는 것도 불편하죠. ㅎㅎ
20분 후 미니밴 왔습니다. 손들어 세워야 합니다.
16:17 치앙라이 도착.
휴~ 오늘은 빠뜽온천과 추이퐁 두군데 다 구경해서 성공적입니다. 날씨도 좋고요. 매우 만족한 투어였습니다.
오늘 구름이 좋아서 차량이 있으면 파히 마을에 다시 갔을 텐데요. 이럴땐 차량이 정말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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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뜽 온천 요약:
빠뜽 온천은 무료입니다.
매짠에서 타똔 가는 길 바로 옆에 있습니다.
방문객이 아주 적고 계란파는 가게, 식당, 과일 노점이 있었습니다.
개인탕은 영업하는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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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이퐁 농장 요약:
추이퐁 농장은 무료입니다.
언덕위에 카페 건물은 3곳 정도 보였으나 제가 방문했을때는 2곳만 영업하는 것 같았습니다.
도이뚱 입구에서 랍짱(오토바이 택시) 1인 추이퐁까지 왕복 200밧. (1시간 대기)
매짠 시장앞에서 뚝뚝 추이퐁까지 왕복 500밧. (썽태우는 아마도 같거나 약간 더 비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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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좀 더 높은 해상도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