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소도시여행 - 파히 마을 Pha Hi
2024소도시여행 - 파히 마을 Pha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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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미 마을에서 파히 마을로 이동하려다 비싼 택시비에 포기하고,
일단 매싸이버스터미널 거쳐 치앙라이로 왔습니다.
최근 지출이 많기 때문에 치앙라이에서도 특히 엄청 싼 숙소인 분반단 게스트하우스 200밧짜리 방에 숙박했습니다.
매싸이 국경시장 모습도 충격적으로 망한걸로 보였습니다만, 치앙라이 나이트바자의 모습도 좀 충격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치앙라이를 베이스캠프로 삼아 주변 여러 곳을 왔다갔다 했기 때문에 날짜순서대로 쓰려면 번거럽고 이미 여행기도 여러번 썼던 터라 대충 생략하고 나중에 간략하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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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히 마을에도 가보려고 하는데,
국제면허를 준비하지 못해 차량은 렌트할수 없고,
스쿠터 렌트점에 물어보니 치앙라이 시내주변에만 돌아다니는건 되는데, 멀리가면 검문소에서 문제가 된다고 합니다.
택시는 너무 비싸고,
차량과 오토바이 렌트는 못한다....
매짠으로 가서 거기서 썽태우 택시를 이용하더라도 거리가 너무 멀어 비쌀수 밖에 없을테고.......
뭐 더 가까운 곳 없나....
!!
몇년전 문득 도이뚱 가든으로 가는 도로 입구에 있던 오토바이 택시들이 생각났습니다. 그때 요금이 비싸지 않았습니다.
그래! 그렇게 하자.
2024-01-25 목요일. 치앙라이에서 파히마을로 이동
내일은 금요일이라 주말 관광객이 있을것 같으니 오늘 꼭 가야겠습니다.
저는 랍짱(모터바이크택시)을 자주 이용하지만 꽤 위험합니다.
큰 캐리어 들고 오토바이 뒤에 타고 평지에서도 떨어질 뻔한 적이 몇번 있습니다.
더군다나 파히마을까지 구불구불한 산길을 20km 간다는건 말이 안되네요. 100% 사고 예상합니다.
그래서 캐리어는 숙소에 맡겨두고,
배낭에 하룻밤 꼭 필요한 물건만 챙겼습니다.
산 위에 많이 추울것 같아 전기매트가 꼭 필요하지만 배낭에 안들어가니 못가져가고 대신 옷을 최대한 껴입었습니다. 치앙라이에서는 너무 더울만큼 껴입었습니다.
09시 치앙라이 버스터미널 도착.
아래 사진 한가운데 미니밴 보이죠? 매싸이 가는 미니밴이 저기서 출발합니다.
09:10 치앙라이 출발. 매짠지나서
10:13 도이뚱 입구 삼거리 하차. 확실히 완행버스보다 빠릅니다.
위치: https://maps.app.goo.gl/WKnJgVtrZao8mzPU6
이 삼거리에 정자같은 것이 있고 랍짱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혹시 기사가 없으면 모두 운행 나간 것이니 정자에서 기다려야 합니다.나중에 사진 확인해보니, 매싸이 같은 곳과는 달리 정자에 요금표까지 붙여두고 있었네요.
도이뚱 가든까지 편도 100밧. 왕복 200밧.
파히 마을까지 편도 100 + 300 = 400밧.
OK.
왕복요금이 편도요금의 두배라는 것은, 돌아올때까지 기다려 준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이럴때 제 경험상 보통 1시간 정도 기다려 주고, 더 기다리면 추가요금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면 도이뚱가든에서 1시간 정도 구경하면 추가요금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도이뚱가든에서 구경하고 파히마을로 간다고 말했습니다.
두껍게 입었지만 달리니까 산의 찬바람이 술술 들어오네요. 올라갈수록 급격히 추워집니다.
10:29 도이뚱 가든 도착.
입장료는 가든90밧 + 로얄빌라 90밧 = 180밧.9km 떨어진 곳에 수목원(Mae Fah Luang Arboretum)이 있다는데 그 표는 사지 않았습니다.
가든은 매표소 바로 옆이고,
로얄빌라는 매표소에서 500미터 거리에 있습니다. 태국인들 따라가면 됩니다.외국인 입장에서 뭐 볼게 없었습니다.
단층 건물인데 넓은 거실에 들어갔다 나오는게 전부입니다.멀리 가든이 보입니다만 왜 이리 빌라와 먼곳에 있을까요?건물 안의 거실외 통로는 모두 막아두었습니다.
저 동물모양의 털은 식물입니다. 한국에서도 공기정화 식물이라면서 팔고있던데요.
가든을 내려다볼 수 있는 구조물.
안개가 끼어서 햇빛이 안비치니까 뭔가 사진에 반짝거림이 부족하네요.
11:45 도이뚱 가든에서 출발. 파히마을로.
도이뚱 궁전에서 더 가면 도로가 점점 좁아집니다. 다니는 차량도 적고 국경이니까 그러겠죠.
해발이 높은데, 오토바이 배기량은 낮고, 급경사에, 두명이 타고있으니 힘이 너무 딸려서 기어 1단 넣고 겨우 올라가는 구간들이 많았습니다.
도로상태가 나쁜 구간이 더러 있습니다. 군인초소도 보이고요.
(이 날은 국경에 왜 민간인 차량들이 저렇게 많이 서있나 싶었는데요. 나중에 날짜가 한참 지나서야 안 것인데 저 왼쪽의 대나무 울타리가 구경할수 있는 군사기지였네요 이 날은 군사기지를 구경한다는 개념이 없었거든요.)
창뭅 군사기지: https://maps.app.goo.gl/Axf55ViouhWtTR8v9
다른 분들 지나가실일 있으면 꼭 들러보세요.
12:06 파히마을 입구 도착.
해발 1200미터. 시원합니다. 한낮인데다 옷을 많이 껴입었는데도 전혀 덥지 않네요.
마을 입구에 마을 이름, 전망대, 주차장이 있습니다.
마을입구에서 오른쪽 가장 먼저 보이는 Welcome phahee 라는 숙소겸 카페. 전망이 좋네요.
(구글지도 정보로는 Welcome phahee - 식사2끼 포함 900밧)
구글지도 리뷰를 살펴보니 이 숙소가 요금도 싸고 평가도 좋아서 온건데 오늘 Full이랍니다.
바로 옆으로 숙소 2곳이 더 이어져 있는데 모두 풀이랍니다. 인기숙소는 목요일인데도 이런가....
아무래도 숙소 찾는데 시간이 좀 걸리것 같은데요.
일단 랍짱 기사는 돌려보내야 하니까 요금지불하고 전화번호 받아두었지만 내일 갑자기 전화 걸어본들 뭔 대화가 될리 없죠.
지금 바로 걸어서 폰에 통화기록을 남겨두고, 전화기를 귀에 대고 내일 이렇게 걸겠다는 시늉을 했습니다.
"파히! 까올리! 파히! 까올리!" (파히. 한국사람)
인터넷에서 마을 사진을 볼때는 뭔가 헷갈리는게 있었는데
이 마을에 와서 직접 눈으로 보고나서야 알게된 것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마을 입구 주차장에서 내려다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마을 주도로가 산등성이 따라서 급경사로 내려가고 양쪽에 집들이 있습니다.
왼쪽에도 계곡이 있고 오른쪽에도 계곡이 있습니다.
왼쪽 계곡 전망이 나쁘진 않지만 저는 오른쪽 계곡 전망이 더 마음에 듭니다. 마을의 대부분 집들과 카페들도 오른쪽에 있고요.
지도에서 미리 봐둔 숙소가 몇군데 있습니다.
마을 주도로 따라 내려가면서 몇군데 숙소를 봤지만
비교적 요금이 싼 Azago Cafe(900밧 정도)는 풀입니다. 다른데는 숙소운영을 안하고 있거나요.
방 여유가 많은 곳은 1500밧 부르던데 왼쪽계곡 전망이더군요.
어차피 1500밧 내야 한다면 오른쪽 계곡 전망을 보고싶네요.
예정에 없던 숙소를 지도보면서 찾다가 영문표기가 없고 리뷰도 거의 없는 곳으로 가봤습니다.
지도에 영문표기는 없지만 영문으로 번역하니 Sumo Home Stay 쑤모 홈스테이라고 나옵니다.이 집도 할머니가 커피 세척하고 있네요.
할머니의 손녀딸인듯한 사람인 나와서 대화가 수월하진 않지만 대강 무리없이 되었습니다.
1인 숙박 1500밧. 저녁식사, 아침식사 포함. (아마도 2인 숙박이면 200~300밧 더 받을 듯)
저녁식사 시간도 알려주고, 매운 음식 먹을수 있는지도 물어보네요.
산속 마을이라 수질문제는 마음대로 안되는 듯.아래 사진에 보이는 흰색 건물은 다른 숙소입니다.
와~
숙소에서 내려다보니 집집마다 커피 건조하고 있습니다. 이 마을의 주력산업이 커피인듯 합니다.
1500밧이 좀 부담이지만 전망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산 전체 전망은 마을 입구의 카페가 나은것 같지만,
이 숙소에서는 집집마다 커피 건조하는 풍경이 잘 보이는게 장점입니다.
사실 저는 산 전망보다는 이런 이국적인 장면을 더 보고싶었습니다.
숙소잡기는 이만하면 성공적입니다.
숙소 옥상 식당.
등 뒤쪽 풍경. 저 우산 있는 곳들은 모두 카페겸 숙소입니다.
가방 내려놓고 주도로에서 왼쪽 계곡 전망이 보이는 곳으로 가봤습니다.
Phahee goodview. 여기도 숙소입니다.왼쪽 계곡도 전망이 나쁘진 않아요.
주도로 따라 마을입구로 다시 올라가봅니다.도로 경사가 정말 크지요. 비가 내리면 미끄러워져서 오토바이는 위험할지도.
마을 입구 전망대. (왼쪽 계곡 전망)
마을 입구 주차장 전망대. (오른쪽 계곡 전망) 이 마을에 숙박하지 않고 그냥 다녀가는 사람들은 여기에 주차하고 구경하네요.
마을에 숙박하지 않더라도 주차장 바로 근처 카페라도 들러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Welcome phahee. 카페 겸 숙소.
커피류는 40~50밧. 밥은 단품 80밧 정도 입니다.
라떼 50밧. 사실 커피 즐기진 않지만 사진을..... 아니, 커피 마을의 분위기를 느껴보려고요.
우산은 이 동네 카페의 상징같은 것인지 모든 카페에서 우산을 설치한것 같네요.
30분 넘게 죽치고 있으니 오후 3시가 넘었습니다.
벌써 기온이 빠르게 떨어지고 추워지네요.
좀 움직여야 할것 같아요.
카페 직원한테 커피 농장이 어디냐고 물으니 마을 주변 모두 라고 합니다. 전부 커피농장이라고?
마을 안 골목길을 어슬렁거려 봅니다. 여기저기 커피나무가 있네요.
숙소에 검은 개가 있는데 저만 보면 친한 척 하네요.
방에 좀 쉬다가 오후 5시 넘어 다시 마을 주변 농장으로 갈것 같은 길로 가봤습니다.
오토바이로 운반하는 자루에 커피가 담겨있는것 같은데요. 운반하는 오토바이가 자주 보입니다.정말 길 양옆으로 커피나무가 가득합니다. 그렇지만 급경사라서 접근도 못하겠고. 작업하는 사람도 안보여 구경할 수가 없네요.
그냥 농장 구경은 포기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근데 숙소 바로 앞에 뭔가 작업장이 있네요. 자루에 담긴건 커피?오~ 커피 세척작업!이거야~ 이런게 보고 싶었다고~
산 전망 구경하는것 보다 이런게 더 관심이 가네요.
커피에 대한 관심이라기 보다는 낯선 농작물 수확에 대한 관심입니다.커피열매를 기계에 넣으니 껍질이 벗겨진 것과 안벗겨진 것이 분리되네요.
벗겨진 껍질은 뒤로 나가는데 마을밖 길에 여기저기 뿌려져 있더군요.
마을 입구쪽에 숙박했다면 가려져서 이런 광경을 전혀 못볼뻔 했습니다.
싼 방을 못잡아서 밀려온 숙소지만 여기 숙박하게 된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숙소 옥상 식당. 5시30분에 저녁식사라고 했기 때문에 시간 맞춰 왔습니다.
여기서 내려다보니 주변 다른 커피 세척장들도 보이네요.
옥상 식당 안.
숙박 손님은 저 혼자뿐인 모양입니다. 마을 입구 카페는 방이 없고, 여기는 손님이 없고.
음식은 기대이상으로 훌륭했습니다.
양배추 볶음과 닭고기 국은 담백했고, 계란 오믈렛도 전혀 느끼하지 않았습니다.
반건조된 물고기는 당연히 비린내가 많이 날거라고 예상했는데 예상보다 비리지 않았습니다.
별 자극이 없어 호불호가 적을것 같은 맛.
어느 나라 사람이 먹어도 불편하지 않을것 같은 맛.
매우 만족한 식사였습니다.
이 식사를 제공해주지 않았으면 또 어딘가 찾아서 팟까오무쌉이나 먹었겠죠. -_-;
어두워진 마을.
숙소앞 커피 말리던 집. 아마 밤에 이슬맞지 않기 위해 걷는것 같아요.
밤이 되니 너무 춥네요. 전기매트를 어떻게든 가져왔어야 했는데 말입니다.
이불도 나쁘지 않고 옷도 많이 껴입었지만 관절이 안좋으니 원....
다음날.
2024-01-26 금요일.
07시. 하늘이 흐리네요.
발코니에서 내려다 보니 전선에 새들이 보입니다.제비 같은데요. 제비를 보는 것은 정말 몇년만인지 기억도 안나네요. 워낙 오래전이라 그런지 약간 다른것 같기도 하고....
매쌀롱 아침시장처럼 이 산속마을에도 뭔가 아침 이벤트가 없을까해서 주도로에 나와봤습니다.
마을 입구에서 200미터쯤 내려오면 거의 평평해지는 곳이 있는데요. 여기서 뭔가 장사준비가 시작되고있습니다. (The Mayer phahi라는 숙소 바로 옆, 쑤모 홈스테이 골목 입구)
어제 와봤던 Phahee goodview해뜨는 곳이 계곡이 아니라 가운데 산 위쪽이군요.
07:25 다시 주도로. 미니 아침시장. 제법 활발히 거래하는데요.
상황을 보니 매쌀롱과는 달리 판매하는 상인은 물건을 싣고온 차 한대 뿐입니다.
이 마을 사람들이 각자 농작물을 가져와서 거래하는게 아닙니다.
주변 어딘가 도시의 시장에서 소량으로 싣고와서 잠깐 판매하는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 시기에 이 마을에서 충분히 생산되지 않는걸 가져와 파는게 아닐까 추측합니다.
07:30 아침 식사시간 약속에 맞추어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옥상 식당입니다.
우산 아래 커피를 준비했습니다. 그냥 셔터 누르는 순간 아저씨가 고개를 돌렸네요. (^__^)원두커피 어떻게 하는건지 모릅니다.
그냥 대충 물을 부으면 되지 뭐. 어차피 뭐가 맛있는지 구분도 못하는데 뭐.공기가 차가워서 뜨거운 커피도 금방 다 식어버리네요.
저 앞에 보이는 다른 숙소 2곳 손님들도 앞에 커피 차려놓고 저하고 똑같은 걸 하고 있네요. ^^;등 뒤로 위쪽에 보이는 숙소들에도 마찬가지로 몇명이 나와서 같은걸 하고 있습니다. ㅎㅎ
식당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너무 추워서 창문은 닫고 먹었습니다.
외국인이라고 이런걸 차려준것 같은데요. 소시지와 햄이 너무 차가워요. 식빵은 데운것 같은데 찬 공기에 다시 차가워졌고요. 차라리 지금은 따뜻한 죽이 가장 낫네요.
아침에 숙소에서 저한테 떠나는 택시비 얼마 내냐고 묻던데요.
그리고 이 숙소에서도 아침에 차량에 커피 싣고 나가는걸 봤습니다.
아마 택시요금을 받고 태워줄 생각이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그러나 내가 원하는 시간에 나가는게 아니라 곤란할것 같고요.
나가는 길에 다른데 들르는 것도 안될테고요. 웬만하면 그냥 택시 이용하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9시 지나서 대나무다리에 가기 위해 나섰습니다. 미니 아침시장은 진작에 다 끝나고 없네요.
주도로 따라 굽은 길로 내려가다 보면 이런 갈림길이 있습니다. (아침시장에서 300~400미터)
위치: https://maps.app.goo.gl/XfVVkmVhhUYChuVC9대나무 다리 가는 길이라고 표시되어있습니다. 현재 구글지도에는 나오지 않는 길이고 위성사진에만 볼수있는 길입니다.길가에도 온통 커피나무들이 많네요.칼라 우산들이 줄줄이 보이는 곳이 목적지입니다.
갈림길에서 거의 평지 비슷한 600미터 구간입니다. 힘들진 않아요.
아침시장에서 900~1000미터 정도 거리입니다.
매점에서 입장료 20밧.
뭔가 특이한 꽃 같은데요.진짜 풀 끝을 접고 거기다 조화 꽃잎을 붙였네요. 원래 뭔가 꽃인것 같은데 지금은 꽃이 없으니까 조화를 붙인것 같습니다. 입장료 20밧 낸 손님이 실망하지 않도록 노력이 가상합니다. ㅎㅎ대나무 다리로 어딘가 건너가는게 아니고 그냥 발에 진흙 안묻히고 꽃밭을 지나갈수 있도록 만든겁니다.날씨가 좋으면 여기도 꽤 괜찮을것 같은데 날씨가 아쉽네요.
가장 높은 위치에 카페가 있습니다. 커피를 또 마실순 없으니 통과.마을 커피 밭은 수확을 해야 하니까 커피가 온전하게 달린걸 구경하기 어려운데요.
대나무 다리는 그냥 관광용이라 주변의 커피도 따지 않고 그냥두어 구경할수가 있습니다.
커피 꽃. 한쪽에서는 수확하고 있어도 아직 새로 꽃이 피는 곳도 있군요.
이 대나무 다리 집은 숙소도 겸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방은 없는것 같고 초가지붕 아래 텐트 비슷한 것이 있습니다. 마을 안의 빌딩건물 보다는 약간 더 저렴할것 같습니다. 더 춥겠지만요.
구름이 차츰 마을로 밀려와서 점점 잘 안보이게 되어갑니다.
숙소 체크아웃. 가방 들고 마을 입구 카페로 나왔습니다.
마을 맨 위의 카페까지 구름이 덮쳐 더이상 구경이란게 되지 않네요.
어제 받아둔 전화번호로 걸었습니다. 어제 미리 이야기해둔 대로
망고찰밥: "파히! 까올리! 파히! 까올리!" (파히. 한국사람)
기사: OK 캅.
예상대로 30분후 도착했습니다.
가는 길에 프라탓 도이뚱에 들르자고 했습니다.
우물?
View Point라고 쓰여 있는 곳.
몇백미터를 걸어가서 나온 뷰포인트.솔직히, 굳이 사원에서 먼 여기에 전망대를? 싶은 느낌이었습니다.
지금 날씨가 안좋기는 하지만, 만약 날씨가 좋다고 해도 애당초 주변에 가리는게 많은데요.
(창뭅 군사기지가 방문도 쉽고 훨씬 나을것 같습니다.)
뷰포인트 구경하다보니 여기도 1시간쯤 지났습니다.
다시 출발.
도이뚱 입구 삼거리 도착. 어제와 같은 400밧 지불.
산을 내려오니 구름이 꽤 걷혀가는 것 같아서
다시 이 오토바이로 추이퐁 농장까지 왕복 200밧으로 다녀왔습니다.
그러나 다시 슬슬 더 흐려져서 좋은 풍경이 나오질 않았습니다.사진용으로 사먹은 케익도 냉장고에서 꽤 오래 된 티가 납니다. 이걸료 입장료 대신하는 거죠 뭐.추이퐁 농장은 날씨가 좋아지면 나중에 다시 방문하기로 하고.
1번 고속도로에서 기다려 매싸이->치앙라이 미니밴 타고 치앙라이로 복귀.
치앙라이 숙소 방에서 커피꽃차 시음.
뜨거운 물 붓고.차 거름망이 없으므로 숟가락으로 대강 건져내고.완성.나무 잎이 아니라서 잎에서 나는 풋내 같은 것은 없지만 딱히 꽃향기 같은 느낌도 거의 없네요.
애당초 차종류를 평소 즐기지도 않아서 뭔 감흥은 없지만 그래도 여행중 이런 소소한 흥미거리가 생기는게 즐거운 겁니다.
앞으로 며칠동안 조금씩 더 먹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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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히 마을 요약:
파히 마을에 도착했을때 날씨가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날씨가 좋았다면 파미 마을보다 더 마음에 들었을지도 모릅니다.
(나중에 도이창 마을에 가서 물어보니 커피 수확시기는 11월, 12월, 1월, 2월 이라고 했습니다. 도이창 마을과 파히 마을은 해발도 비슷합니다. 아마도 커피 수확시기도 비슷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숙소측과 잘 이야기 해보면 도착일 오후에 커피농장 수확구경도 가능할지 모릅니다.)
마을 입구쪽 상대적으로 저렴한 숙소(900밧+인원)들은 방잡기가 어려운것 같은데,
아래쪽 더 비싼 숙소(1500밧+인원)는 평일에 예약없이 와도 방잡기는 전혀 어렵지 않은것 같습니다. 숙소가 텅 비었어요.
(태국인 여행자들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에 이 상황은 앞으로도 오래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식사제공 때문에 숙박 인원에 따라 요금이 달라집니다. (2인 숙박은 1인보다 200밧 정도 더 많을 듯)
저는 마을 입구에서 봤을때 오른쪽 계곡 풍경이 마음에 듭니다.
마을에 숙박하지 않더라도 주차장 근처 Welcome phahee 가서 음료 한잔 마시며 구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부분 숙소들이 코로나 이후에 지어진 듯 합니다. (구글지도 2020년 이전 사진에는 안보입니다)
마을 입구 카페겸 숙소 들 :
Welcome phahee 위치: https://maps.app.goo.gl/1iMajpDtWieS4uvw8 (1인 900밧?)
Sawadee Phahee Homestay 위치: https://maps.app.goo.gl/AtQnTk3is6QJppWa9 (비슷한 요금?)
마을 중간 숙소 :
쑤모 홈스테이 위치: https://maps.app.goo.gl/a59CDsekPdsZqpA99 (1인 1500밧, 지도에 현재 영문표기 없음)
(오후5시쯤 쑤모홈스테이 바로 앞 커피 탈피작업을 구경하세요.)
파히마을 대나무다리 가는 길 위치: https://maps.app.goo.gl/XfVVkmVhhUYChuVC9
파히 마을에 가는 길에 들를수 있는 곳이 도이뚱 가든, 프라탓 도이뚱, 창뭅 군사기지 입니다.
저는 이때 군사기지를 구경한다는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생각을 못했는데 파히 마을에 가는 길에 들러보세요. 창뭅 군사기지: https://maps.app.goo.gl/Axf55ViouhWtTR8v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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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좀 더 높은 해상도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파히 마을. 쑤모 홈스테이에서 본 풍경.
파히 마을. 마을 입구 Welcome phahee 에서 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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