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소도시여행 - 파미 마을 Pha Mi
2024소도시여행 - 파미 마을 Pha 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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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에서 대중교통이 없는 곳들을 치앙라이에서 스쿠터 며칠동안 빌려서 모두 한번에 돌면서 숙박도 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도로 진행방향을 고려해서, 추이퐁 농장 -> 물고기 동굴사원 -> 낭논국립공원 -> 파미 마을 -> 파히 마을 -> 도이뚱 궁전. 이런 방향으로 돌 생각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게된 일이지만 오토바이 운전면허 문제로 실제로는 불가능했습니다. 국제운전 면허를 준비 못해서 차량렌트도 불가능.)
어제 매싸이에서 감기몸살로 방안에 가만히 있으면서 이 지역들에 대해 다시 찾아보았습니다.
특이 여기에서 가장 가까운 파미 마을을 더 확인했습니다.
지금까지 파미 마을과 연결된 도로는 구불구불한 국경 산길(1149번 도로)따라 가다가 매싸이 시장으로 연결되는 길만 생각했습니다.
지도를 확대하다보니 의외로 매싸이 버스터미널 근처로 연결된, 거의 직선 도로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매싸이버스터미널에서 파미마을까지 불과 5km. 그것도 거의 4km는 직선도로나 마찬가지 입니다. 직선에 가깝다는건 저한테 매우 중요한데요, 멀미약이 필요없다는 것입니다.
매싸이버스터미널에서 국경 이미그레이션까지 5km인데 파미마을까지도 같은 거리라니!
호텔직원한테 혹시 파미마을 가는 썽태우 있는지 물어봤는데 썽태우는 없고 택시비 1000밧쯤 될거라고 들었습니다.
파미 마을은 파히 마을과 묶어서 가는게 좋을것 같지만,
나중 일은 어떻게 될지 알수 없고,
일단 치앙라이는 멀고 매싸이 버스터미널은 가까우니 거기서 택시를 타기로 했습니다.
파미마을 숙소중 숙소예약사이트에 나오는 곳은 2000밧 선이네요.
그런데 문제는 그런 숙소들 위치가 좋아보이질 않네요.
몇시간이나 걸려서 지도, 위성사진, 스트리트뷰 등 검토해본 결과
LAYO CAFE 와 Meeka Homestay 두곳 정도만 생각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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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2 월요일. 매싸이에서 파미 마을로 이동.
호텔 체크아웃.
썽태우 타고
10:40 매싸이 버스터미널 도착.
매싸이-타똔-팡 까지 가는 미니밴 있습니다. 그런데 며칠전에 11시 운행이라고 들었는데 11:50 지나도 출발하지 않네요. 이건 운행 안한다는 거죠. 이걸로 매싸이에서 팡으로 운행하는 미니밴은 하루 2번 뿐이라는걸 확인했습니다.
정오가 되었으니 파미마을로 출발.
터미널안에 있는 빨간색 썽태우는 이미그레이션으로 운행하는 당번이 아니면 나머지는 택시일 것이라고 봅니다. 파미마을까지 300밧 부르네요. 300밧 넘으면 관두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딱 300밧 부르다니. ㅎㅎ
사실 이 젊은 운전기사는 그만큼 부를 생각이 아니었던것 같은데 어떤 다른 아저씨가 귀뜸해주고 갔습니다.
평평하고 직선에 가까운 도로를 4km정도 가서 검문소에서 여권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검문소 지나면 갑자기 경사가 큰 커브길이 시작되는데 멀미날 틈도 없이 금방 도착합니다.
아래 사진이 Meeka Homestay 미까 홈스테이.
백여 미터 지나 LAYO CAFE. 라요 카페. 숙소도 겸업합니다.1층 카페 겸 식당 겸 숙소 리셉션
2층.
연말연초 지나서 예약하지 않고 무작정 찾아왔습니다. 매쌀롱도 텅텅 비어있는걸 보니 여기도 괜찮지 않을까 해서요.
요금 물으니 1200밧짜리, 1500밧 짜리 방이 있는데, 1200밧 방에 혼자 숙박하면 1000밧이라고 합니다. 2인 숙박과 요금이 다른 이유는 식사제공 때문일것이라고 봅니다.
방이 있는걸 확인한 뒤 썽태우 요금 주고 보냈습니다. 보내기전 전화번호 물어두었습니다.
식사는 밖에서 할수도 있고 방으로 가져다줄 수도 있습니다. 커피종류는 50밧정도. 밥은 60~90밧.
숙소 마당 한쪽. 커피를 건조하고 있습니다. 이 마을에서 커피를 생산하는가 보네요.껍질이 잘 안벗겨진 하품.껍질이 깨끗하게 벗겨진 상품.
대부분 방이 좋은 방향으로 되어 있지만 방향은 그다지 중요하진 않습니다.
카페 건물 1,2층에서 보는 전망이 가장 좋기 때문에 어차피 밖으로 나와야 하거든요.
방은 카페건물 아래쪽이지만 지하는 아닙니다. 산의 급경사에 지어져서 방 아래쪽이 공중에 떠있거든요.
이 숙소의 방은 8개쯤인것 같습니다.
방에서 나와 이 마을의 급경사 도로따라 걸어올라가 다른 숙소 몇군데도 가보았습니다만 이 LAYO 카페만한 데는 없습니다. 훨씬 비싼 숙소도 이런 풍경은 안나와요.
그나마 풍경이 좀 나오는 곳. Phu Kuma Cafe & Homestay. 장소가 조금 좁지만 그래도 풍경은 괜찮아요.
위치: https://maps.app.goo.gl/NCxvqMinYJcv7LBy6
여긴 깊은 산속이 전혀 아닌데 주변 지형때문에 마치 깊은 산속 마을처럼 보입니다.
해진 후 멀리 매싸이 시내쪽으로 보이는 풍경.
태국 북부는 해가 지면 빠르게 추워집니다. 매싸이 자체가 태국 최북단이기도 하고, 거기서 약간 산속이라 더 춥네요.
매싸이 숙소들은 정말 꽝이었지만 여긴 정말 잘 골랐네요. 그냥 오늘은 운이 좋았어요.
다음날.
2024-01-23 화요일. 파미 마을 아침 풍경
아침 7시.
방위의 카페주방에서 음식준비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창밖으로 풍경이 보이긴 하지만 넓게 안보이니까 밖으로 나가봅니다.
07:05 이미 따뜻한 커피 마시며 풍경보는 사람들이 있네요. 구름도 적당합니다.
근데 저 사람들 4명이 함께 왼손을 앞으로 뻗어서 해를 가리키면 뭔가 그럴듯 할것 같지 않나요. ㅎㅎ
등 뒤쪽 저 산너머는 미얀마입니다.
라떼 한잔 주문해서 2층으로 왔습니다.
커피류 한잔은 아침식사에 포함됩니다. 아침식사는 숙박요금에 포함되고요.
식사는 1층, 2층, 방, 어디든 원하는 곳으로 가져다 줍니다. 그냥 1층에서 먹기로 합니다.
아앗! 음식에서 빛이 나고 있어요~! 저같은 미천한 여행자가 이런 음식을 먹어도 되는걸까요?
9시가 넘으니 이젠 아침만의 좋은 풍경이 안나오네요. 슬슬 떠날 시간이 되었어요.
리셉션에서 접객하던 아가씨는 아마 미얀마 사람인 모양입니다.
파히마을로 가는 교통편이 있는지 물어본 것이었는데,
번역기로 태국어를 보여주니 모른다고 음성으로 들려달라고 하네요. 태국어 음성으로 들려주니 알아듣네요. 태국어 글은 못읽고 말은 할수 있다니 미얀마 사람인가 보네요.
여기서 파히 마을 가려면 택시 뿐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파히 마을까지 산길로 8km.
여기서 그랩, 볼트 앱으로 검색도 해봤지만 오토바이만 나옵니다. 차량은 안나와요. 오토바이도 실제로 올지는 모르죠.
어제 받아둔 썽태우 전화번호로 걸었습니다.
망고찰밥: "헬로! 파미! 라요 카페! 파미! 라요 카페!"
운전기사: "OK !"
15분뒤 그 썽태우 도착.
파히마을까지 물어보니 1000밧 부릅니다. 안한다고 하니 800밧이랍니다.
고작 8km 거리이기 때문에 먼 치앙라이 쪽에서 접근하기 보다는 여기서 오늘 가는게 맞을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요금이 좀....
일단 나중에 다시 생각해보기로 하고
그냥 매싸이 터미널로 가자고 했습니다.
매싸이 터미널 도착. 300밧 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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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미 마을 요약:
마을에 ATM기가 없는듯 하니 현금을 충분히 준비하세요.
숙소마다 방 요금은 다르지만 아침식사와 커피류를 숙소에서 제공하는 방식은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주변에 식당이 없기때문인것 같습니다.
숙소:
1) 이 마을에서 풍경은 단연 LAYO CAFE 라요카페가 최고입니다.
(위치: https://maps.app.goo.gl/wQUjpNLs6L1aqVgi9) 여기 방을 못잡으면
2) 가까운 Meeka Homestay 미까 홈스테이 숙박하며 라요카페 가서 풍경 보는걸 추천합니다.
(위치: https://maps.app.goo.gl/wmRgTf3GQL31KAm4A)
3) 그래도 없으면 Phu Kuma Cafe & Homestay 가면 됩니다. 풍경이 나쁘진 않아요.
(위치: https://maps.app.goo.gl/NCxvqMinYJcv7LBy6)
여행기 올리는 2024년11월 현재. 파미마을의 LAYO CAFE는 booking.com에 올라와 있고 2인 기준 2600밧 넘는 요금으로 올라와있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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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좀 더 높은 해상도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