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끄라비 여행기-5(정글투어, 친구가 생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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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끄라비 여행기-5(정글투어, 친구가 생기다!)

물에깃든달 6 143

음... 저의 여행기를 읽어보셨거나, 저를 개인적으로 겪었던 분들은 눈치채셨겠지만 저는 무척 내향적인 사람입니다. 약 10년 전부터 돈 내고 진지하게 검사하는 것에서나 그냥 재미삼아 하는 검사 등등에서도 단 한번도 "E"는 나온적 없는 찐 내향인...! 거기에 꽤나 계획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성향은 항상 IxxJ로 나와요.(주로 나오는건 infj입니다.)

저외 친한 지인들은 대부분 "네가...?!"라며 저의 I성향을 부정하지만...그건 당연히 친하니까 그렇죠..! 친해지면 무척 활달해지긴 합니다. 그러나 낮선곳에 홀로 떨어졌을때 다른사람에게 먼저 다가가서 말 거는 성격 절대 아니고, 이를테면 "간택받는"쪽입니다. 진짜라구요...! 제가 이 이야길 왜했냐면 이번 여행에서 이 "간택"을 받았거든요! ㅎㅎ 그래서 약 2일 정도를 같이 다녔는데 정말 즐거웠습니다. 음...사실 저는 진짜 즐거웠는데 눈치없는 저와 놀던 그 분이 즐거웠는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ㅠㅠㅋㅋ


저는 호텔을 정할때 태국에선 특히 조식을 포함하지 않아도 될경우 미포함으로 하는 편입니다. 피피섬 롱비치같은 어쩔수없는 곳이 아니라면 태국은 아침에 먹을게 많은곳이거든요..! 특히 저는 동남아 가서 아침에 과일과 요거트조합 먹는걸 좋아해서 이번에도 미리 찾아보았습니다. 

헤브어나이스데이?라는 카페입니다. 아침 7시 30분 부터 열어요. 오늘은 정글투어가 있는 날이므로 아침을 빨리 먹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오픈런...ㅋㅋㅋ 마당쓸고 계시는 주인분께 여기 앉아도 되냐며...

메뉴는 이렇습니다. 뮤즐리 요거트를 시켰는데 과일이 그다지 많아보이지 않아서 과일 작은접시?도 추가로 시켰어요. 아마 커피도 시켰던듯. 노슈가 카페라때 아이스.

4cc5f2b5df31cd125798551f66562e6830901d16.jpg그렇네요. 여기 qr코드 받았습니다만, 10월부터 소상공인 qr코드 막는단 이야기가 돌아서 지금은 모르겠어요. 맛은.. 그럭저럭? 이 조합상 맛없진 않지만 그렇다고 꼭 다시오고 싶다 정도는 아닌...?0a5d7ee0214a87de1d68f4944e8717b6249aa731.jpg그리고 다시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전부터 궁금하던 편의점 토스트를 먹어보기로 합니다! 햄치즈 토스트부터 시작했구요(?) 웜~ 해달라고 해서 구워와써요. 나쁘지 않던데요. 급할때(?) 먹기 좋겠더라고요. 다 먹지는 못했어요 ㅋㅋ 진짜 맛만 봤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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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 준비하고, 약속시간에 맞춰 호텔로비에 서 있으려니 대충 사람들이 부르러 오더이다. 그 예약할때 줬던 영수증? 잘 가지고 있어야 할듯요. 역시 혼자는 저뿐... 날씨는 벌써부터 타들어가고... 일단 온천부터 간다고 합니다. 아마도?=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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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온천 들어가는 길이래요!! 너무 들어가는 길이 작길래 이 부분에서 아마 뭐라고 한국말로 중얼거린거같은데.. 내용은 기억안나지만...? 여튼 절 간택한 그 친구분이 제 혼잣말을 듣고 한국인인걸 확신했다고 해요... 긴가민가 했다고... 

네.. 저 별로 한국인처럼 안생겼어요..ㅠㅜ 평소 출퇴근 노메컵에선 못느끼는데 화장만 하면 서울한복판에서도 저한테 영어써줘요...(잊지 않겠다 왕십리 이마트...) 제가 인천공항에서 출국할때 저한테 영어쓰는 공항 검색대 직원까진 이해한다니깐요!? 이 오해는 특히 눈화장 하면 더해요! 아니 제가 겁이 많아서 눈화장이라고 해봐야 펄 바르는게 다인데...!!!! 집 근처 지하철에서 할매들이 뭐가 잘안되었는지 저한테 뭔갈 물으려다가 움찔하며 대놓고 "잰 안된다 한국인 아니다" 이랬던 적도 있어요... 아니... 못알아들을까봐 그러셨겠지만ㅠㅜ 암튼...약간 컴플렉스입니다..! 할말이 아직 많지만 여기서 그만할게요 ㅋㅋㅋf252be5a32823a44bd569cee4a7722471a71b577.jpg

저기 나무테크쪽입니다.!

5a23cf481dfbc3fa3a319496e64310bf56d684ea.jpg온천에 도착했어요. 사실.. 온천은 들어가기엔 좀 작고... 사람이 너무 빽빽했고.... 더운데 더운물 들어가는 것도 좀 그렇고, 물에 적셔지면 산속인데 모기가 얼마나 달려들지 안봐도 비디오라 그냥 눈으로만 봤습니다....ㅋㅋㅋ 친구도 저랑 같은 의견... 모기 안뜯기겠다고 아주 몸에 모기약으로 샤워하시더라는... ㅋㅋㅋㅋ7066177518b5bfac56e161b9e1e0d2a2309820a2.jpg그리고 이런 길을 지나서... 애머랄드풀에 당도합니다. 아마 차를 탔던가.. 이제 기억이 가물해용..ㅋㅋㅋ 
1e963c6aac1b1278bc752cdf42fbf7accb753a7a.jpg

이게 애머랄드 풀입니다. 여기선 수영이가능했어요. 깊이는 제가 166정도인데 저기 계단부분만 발이 좀 안닿고 다 발이 닿는 정도. 물속에 물고기도 있어요. 사람한테 무지 잘 옵니다. 근데 전체적으로 그렇게 깨끗하지 않았어요. 물도 약간 미지근해서 놀기 좋아요 약 30분 정도 놀수있는데 저는 가져간 암튜브를 이용해서 잘 놀았습니닼ㅋㅋ 바람넣고 빼기 작은 모터도 가져가서 편했어요.

0f49f5572ca00aab40949bef16660c8fbeb0f4e4.jpg파란색 물있는 곳으로 가는 길입니다. 좀 많이 걸어요. 이름이 갑자기 기억이 안나네요. 블루풀이었나..?;;

암튼 이런길을 쭈욱 걸어요. 꽤 오래...=ㅅ=2bcf11ca1e132988ae79a4595592806a2aa21af4.jpg갑자기 길에 데크가 사라져도 당황하지 말고 표지판 따라서 쭈욱 가기...88d05b641f688a1ff5677ccfb405b3e518555051.jpg저기 보입니다. 진짜 물에 파란 물감 풀어놓은듯합니다. 어떻게 자연에서 저런색이 나오지...? 약간 판타지 겜 하다보면 나오는 "요정의 샘물"같지 않아요?ㅋㅋㅋㅋ
dc15d0616f1dc76bc17c991453b0edd3bb6762af.jpgb01d4379a266ca8c3aa2907b88c97e2dfed3350d.jpg이걸보고 이제 밥을 먹습니다. 밥을 좀 먹고 망고슬러쉬도 좀 먹고 집에가요... 나름 편하게 다녔답니다. 친구랑은 호텔에서 좀 쉬다가 야시장에 가기로 했어요. 아, 그 친구랑은 호텔이 달라서 여기부터 야시장 전까지 저 혼자 입니다.
수영장에서 물장구 치다가 해피아워(칵텔 1+1)이길래 바에 앉아서 칵텔을 시켜봅니다. 마침 이 시간에 스콜이 지나가더라고요. 시간체크해봤더니 딱 45분쯤? 제가 시킨건 시그니처 칵테일 3잔중 2잔입니다. 둘다 나쁘지 않은데 저는 빨간쪽이 좀 더 취향이었어요!3e7e89f9006d3412c2dab3fe74b3b6ded66bf460.jpg
 호젓하게 보내다가 방에 들가니 비추는 햇빛... 동남아 날씨 참... 저기 의자에 좀 축축한 샤롱을 말려봅니다. 잘 마르더라고요. 이따 저녁에 세탁보낼때 조금이라도 더 가볍게 하기위해...ㅋㅋㅋ6b98b6417ac8ac708a22f33709d0b311c86d278f.jpg

좀 씻고 마사지를 받고 세탁을 보내고 저녁을 먹도록해요. 친구분이 속이 좀 안좋다고 하셔서 그럼 밥은 따로 먹고 보자고 했거든요. 저는 세탁보내다가 지나다니면서 눈여겨보던 식당에 들어가요. 여기가 해산물 식당이고 구글지도 평점도 안좋아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괜찮았어요. 약간 더 로컬의 느낌.. 근데 대로변에 있는...ㅋㅋ

https://maps.app.goo.gl/GQ77fsAhyE9ftoPq6

여기입니다. 여기 팟타이 탈레가 가격이 젤 저렴합니다. 80밧이에요..! 근데 맛은 더 있어요. 물고기 큰거 한마리 200밧이구요...-ㅅ- 시시커랑 무지 가깝습니다.. 여기서 밥드세요.. 아참 여기 에어콘 없어서 굉장히 어~~엄청 덥습니다...마지막날 점심먹다가 뜸들어 죽을뻔..? 가격대는 대략 요래요. 역시 아오낭비치 시세(?) 생각하면 참 저렴합니다! 근데 여기 후기에 배탈났다는 사람이 은근 많으니 너무 믿지 마세요!! 제가 먹은건 새우튀긴거, 물고기 튀긴거(다른날 먹었음)이어서 괜찮았을수도 있어요..ㅋ

f642ace2c9c43782f91bb8a88676178dc4984aa5.jpg물고기 200밧이라고 써있지만 저는 250밧짜리 먹었어요, 새우 200밧!2a1bded170fe4e5ac3e2fbac79fbb67192a2a5f4.jpg사실 저는 단백질을 섭취하고자(?) 돼지고기 튀김을 시켜볼라캤는데 새우가 너무 맛있어보여서 고민하니까... 사장님이 새우가 실하다며... 굿이라고.... 그래 여기 해산물집이지 하고 새우시켰어요. 존맛입니다. 신선해요!

이집 냥이인듯 한 애가 자고있구요...0afd35c604992e2d3057caccb7a7aa65409f70bc.jpg밥이 나왔어요. 여기에 물도 시켰었습니다. 얼음과 물...ㅋㅋ 저녁이니 커피 먹으면 안될듯 하여...5003a9df59f39835901def9e5613298fc27a1b5d.jpg


밥먹고 자고있던 친구분을 깨워 도착한 야시장... 생각보다 엄청 크던데요...?

f26496a7fbe12088e760c61fe93d87ddf203e63a.jpgbb38bde42faf05e6515e8ffa519c67ca6ea9af74.jpg이런게 보이길래... 서울에 놔두고온 친구들이 좋아하는거 같아서 사진찍어서 보내고...10분내에 픽하지 않으면 걍 지나칠것이야...

오 여긴 니가 올해 초에 아작내놓은 가방이 있네. 사다줌? 했더니 뒤에 파란 코끼리가 맘에든다며 그거 가져오라고 해서 일단 샀습니다. 제것도 샀어요! 제 빨간 가방도 아작이 났지만 저는 수선을 했지요. 수선비용이 가방구매비용 나오더라고요(5천원.ㅋㅋㅋ)

4dcf1db6e67cbbcbbbc4845fb47fde9602d11463.jpg이런 귀요미 가방도 있어서 일단 찍어보냈더니 몇개 사오라더군요. 이거슨 바로 리모트 쇼핑...ㅋㅋㅋ 지금보니 저 첫줄 빨간꽃무늬 가방 너무 예쁜데요.
c3c101b93a914ae595a85f6a4a4e9b7acdfa625e.jpg제 친구가 모델도 해줬습니다. 이렇게 사용하는 것입니다.!84e0202691fb2b549c672cef8eee4996e7d673da.jpg쇼핑하다가 좀 쉬었는데 앞에서 불쑈를 하더라고요!!!! 우앙!!! 덥겠다...35357f39f3f3b73a710c29dc4e48bc790d378d1a.jpg이걸 좀 보다가, 음료수도 사주고 호텔로 갔어요..! 알찬 쇼핑을 했습니다!

081693cc006adcbc483c647d8ba3885160951bf4.jpg이렇게 쇼핑했어요! 아, 수영복... 저거...=ㅅ=;; 우여곡절이 많아요! 막 이상한 수영복 많더라고요.. 새로사귄 친구가 수영복을 골라주셨는데 엉덩이 뒤쪽이 약간 천이 부족한거에 제가 식껍하고 또 다른거에서 제가 놀라고 이러니까 종잡을수없다며..ㅋㅋㅋㅋ 저 수영복 첨엔 550밧? 정도 부르셨는데 450밧까지 깍았답니다.. 450밧 죽어도 안된다길래 그럼 다른대 가려고 나가니까 그때서야 깍아주셨어요. 치앙마이에서 비슷한거 300밧에 사봤던 저로썬 약간 아쉽지만 내 노동력도 생각해야 하니까요! 적당히 타협했답니다.

이렇게 하루가 갔어요~




6 Comments
필리핀 11.13 18:11  
I니 F니 하는 거 다 뻥이에요
인간은 그렇게 단순한 존재가 아니죠
어떤 땐 I였다가 어떤 땐 E가 되는 거죠
물달님도 혼여 씩씩하게 하는 거 보면 믹스예요^^
물에깃든달 11.14 10:50  
[@필리핀] 하긴 사람은 다채롭죠. 저라는 우주가 태어난지 40년이 넘었는데 얼마나 복잡하겠어요!!ㅋㅋ
망고찰밥 11.13 20:43  
사람한테 다가오는 그 물고기는 닥터피시 같은건지도 모릅니다.
깐짜나부리 에라완폭포에 작은물고기 바글바글한데 발담그면 5cm 정도 작은 물고기가 잔뜩 와서 발을 살살 물어요. 큰 물고기는 사람한테 접근하지 않더라고요.
물에깃든달 11.14 10:51  
[@망고찰밥] 에라완폭포...저도 가봤는데 그때 컨디션이 너무 앉좋아서 물만 살짝 보고 왔다죠... 내 인생에서 딱 두번 겪었던 장염?중 한번이 그때였습니다..ㅋㅋㅋ
앙큼오시 11.13 23:06  
자 이제 착용샷을.....ㅌㅌㅌㅌㅌ
저는 머 중국분들이 중국어로 다가오는게 당연해서.......=ㅂ=.......
그나마 코로나 이후로는 한국인이냐 묻는 비율이 늘긴했군요.흠흠.....
물에깃든달 11.14 10:51  
[@앙큼오시] 저도 중국인들 많을땐(투어때) 중국인 취급 당했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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