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소도시 여행기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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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소도시 여행기를 시작합니다.

망고찰밥 6 78

2024소도시 여행기를 시작합니다.


2020년초 코로나 발생으로 난리났던 그 겨울. 람빵. 프래. 난. 치앙라이 주변. 매쌀롱. 타똔. 팡. 치앙다오. 대충 이런 경로로 여행했습니다. 이번에는 그 경로를 반대방향으로 다시 여행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웬만하면 대중교통 위주로 여행했습니다.

대중교통편이 없는 먼곳에 있는 국립공원 같은데는 일단 거의 다 배제하고.

여행 선호도가 높은 방문지는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쉽게 찾을수 있지만, 대개 대중교통으로 못가는 곳들이 많다보니 점점 더 안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도심에 가까운곳을 찾아야 교통편이 있으니까 제가 가볼만한 곳을 찾는것도 구글지도에 주로 의존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째 점점 관광을 하는게 아니라 그냥 버스터미널에 교통편 조사하러 다니는 것이 주요 일과가 되어버려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중교통편이란게 언제 어떻게 바뀔지도 모르는데다 코로나 이후 교통편이 크게 축소되어버린 후 이미 조사한 정보도 큰 의미가 없어져버렸습니다.


요즘 여행자들 성향도 바뀐 것 같습니다. 

최근 10~20년사이 약간의 모험처럼 여기저기 여러나라 돌아다니는 배낭여행을 하는 사람들도 점점 적어지고,

별로 돌아다니지 않는 한달살기 같은 체류형 여행자가 많아지고,

차량렌트 같은 자가교통 수단 이용자가 많아지는것 같습니다.

코로나 이후 태국의 대중교통편도 크게 축소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인데, 태국 여행기에서 시내버스 같은걸 타고 도시 주변만 보는 그런 내용은 크게 유용한 여행정보도 못되는것 같습니다. 애초에 제가 여행기 쓰는 목적이 여행정보였는데 별로 정보가 못된다니.


몇년전 지인들과 치앙마이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지인들은 어렵게 며칠 시간을 내서 태국에 오는건데 치앙마이 주변 도이쑤텝, 우산마을 등 방문하는데 대중교통편으로 다니니까 도로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건 좀 아니다 싶었습니다.


이번 여행부터는 좀 바꾸어서 대중교통에 촛점을 맞추지 말고 선호도가 높은 방문지에 촛점을 맞추어 봐야겠다 생각했습니다만, 현실은 차량을 오래 렌트할 여유도 없습니다. 비용많이 드는 곳은 어차피 못가요.

그리고 이런 생각을 했을때는 이미 출국일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어쩌다 보니 여권 준비도 늦었고, 국제 운전면허 준비도 못했습니다. 사진만 가져가면 공항에서 바로 국제면허 받을수 있는거였는데 그것도 공항에 도착해서 알았기 때문에 결국 못했습니다.

결국 이번에도 대중교통 위주로 여행을 할수 밖에 없게 되었는데요. 그래도 오토바이 같은걸 좀 더 적극적으로 빌려볼 생각입니다. (나중에 알게된건데 이제는 오토바이 면허 따로 없으면 태국에서 스쿠터 빌리는데도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방문지 찾는것도 구글지도 위주가 아니고,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선호도가 높은 곳을 우선으로 찾기로 했습니다.


트립어드바이저 : https://www.tripadvisor.com/

여기에서 가볼만한 곳 찾을 때는 먼저 지역이름을 영문으로 입력합니다.

매쌀롱에서 선호도가 높은 방문지를 찾고 싶다면 mae salong 이라고 입력하면 mae salong things to do 라는 항목이 뜹니다. 저걸 클릭하면 매쌀롱 안에서 인기있는 방문지들이 소개됩니다.91055d6230b4a9b1dfb086d20f998cd503c8a01c.jpg
클릭하면 관광 선호도가 높은 장소들이 나옵니다. 표시된 숫자는 방문 경험자들이 누른 숫자인것 같습니다. 같은 장소에 약간 다른 영문이름이 붙어 장소가 중복되기도 합니다.eb50ed0f0e23fe775958d43f30952ddc1f6635b8.jpg
불과 몇년전 여행했던 경로를 이번에 굳이 다시 가는 이유는,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아무래도 방콕보다는 치앙마이와 북부쪽이 선호도가 높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도 코로나 발생 시기에 다녔던 그 경로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낮에는 열대지방을 느낄수 있는 더운 날씨지만 밤에는 시원해서 더위에 너무 지치지 않습니다.

에어컨 방을 쓰지 않아도 되니 여행비도 절감.

몇년전 여행 후반에는 코로나에 정신이 팔려 가기 쉬운 가까운 곳도 못갔는데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기존에 비용때문에 가지 않았던 곳을 이번에 가려면 여행비가 꽤 늘어날것 같지만 대신 매우 싼 숙소에서 비용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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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명 이해

태국의 지역 분류는 한국과는 좀 다릅니다.

제가 태국어는 전혀 모르니 태국이름으로 설명할수는 없고 영문표기로 본다면,

넓은 지역은 Province라고 분류 되고 그 안에 여러 도시들이 포함됩니다. 


아래 지도를 보면 지역명이 모두 대문자로 표기된 

MAE HONG SON, CHIANG RAI, PHAYAO, NAN 이런게 Province라고 분류되는 넓은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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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CHIANG RAI 이름을 클릭해보면 그 Province 영역이 표시됩니다.fbd53de4ee602f3bc7d93a39e894957098df4ca7.jpg치앙라이 라는 도시를 포함해서 매싸이, 치앙쌘, 매짠, 매쌀롱, 푸치파까지 모두 CHIANG RAI에 포함됩니다.



지도를 확대해보면 도시 이름은 따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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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eang Chiang Rai 를 클릭해보면 표시되는 이 영역이 흔히 부르는 치앙라이라는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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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설정되어 있으면 둘 다 '치앙라이'라고 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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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도 이런 방식 비슷한 곳이 한군데 있지요.


그냥 '제주'라고 부르면 불분명하게 되는 곳. 제주도 안에 대표도시 제주시도 있고 서귀포시도 있죠.

치앙마이 Province는 지도에 클릭해봐도 왜그런지 표시가 되지 않네요.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치앙마이 Province 안에 매땡, 치앙다오, 팡, 타똔까지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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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3월초 치앙마이 상황

코로나 시국 도중에 치앙마이 노선 시내버스가 모두 없어졌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제가 치앙마이 도착했을 때도 시내버스는 없었습니다. 제가 치앙마이를 떠난 후인 2023년12월 하순에 다시 시범운행이 시작되었다는데요.

2024년 3월초 공항에 가기 위해 치앙마이 시내로 들어갔는데요. 코로나 이전과 비슷한 시내버스 노선 그림은 다시 붙어있는데 실제 버스가 다니지는 않는것 같았습니다.

다만 창프악 터미널에서 마야몰-공항까지 버스가 운행되고 있었습니다. 시내버스 노선도에 없는 임시 노선인것 같아보였습니다.

3월초 치앙마이 공기가 엄청 나쁩니다. 눈으로 봐도 탁하고 목도 칼칼했습니다.



* 전화 인터넷 상황

올해는 한국에서 심카드 사갈 생각이었으니 상품조건이 이상한것만 있어서 저한테는 맞지 않아 현지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치앙마이 공항에 도착이 밤중이다보니 트루무브 판매부스는 문닫았고 AIS 판매부스만 영업중이었습니다.

저는 트루무브 선호하기 때문에 포기하고 그냥 숙소로 가서 다음날 아침 세븐일레븐 심카드 샀습니다. 처음부터 세븐일레븐 299밧 심카드 샀으면 3개월 무난하게 썼을텐데 정보부족으로 199밧짜리 사서 다시 충전해서 쓰는 바람에 요금 낭비가 좀 있었습니다.

 

세븐일레븐에서 구입한 이 심카드에 대한 정보도 모르겠고 일단은 써야했기 때문에 며칠쓰다가 태사랑에 있는 60GB 상품을 신청해 썼습니다.

저는 숙소 와이파이를 잘 쓰지 않고 심카드로만 인터넷 쓰는데요. 하루 평균 1GB남짓 씁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좀 느려도 4mbps 무제한상품을 썼는데 이번에는 무제한 상품을 못찾아서 태사랑 정보에 있는 상품을 신청해 썼습니다. 한달에 40GB 이상이면 저한테는 무제한 상품이나 마찬가지가 되는데 60GB 상품을 신청해 썼더니 많이 남았습니다.

나중에 안내문자 온걸 보니 세븐일레븐 199밧, 299밧 심카드도 태사랑의 소개 상품과 비슷한 것이어서 따로 신청안하고 그냥 만료일쯤에 충전만 하면 자동연장되는 것이었습니다. 200밧 요금을 충전하면 충전보너스로 데이터를 보너스로 주기 때문에 실제로는 상품에 표시된 데이터 보다 더 많이 쓸수있는겁니다. 꽤 쓸만한 상품이라고 생각하지만 세븐일레븐 심카드 상품은 수시로 바뀌어서 내년까지 유지될지는 의문입니다.

2020년 코로나 이전에는 4G가 보통이었지만 모든 통신사의 인터넷 속도는 안정적이었습니다.

2023년 초에는 5G망 추가하고 그쪽으로 통신장비 부하를 몰빵한 것인지, 트루무브나 AIS나 모두 인터넷 속도가 들쭉날쭉 엉망이었습니다. 1mbps도 안나와 아예 쓰기 어려운 경우도 많았습니다. 

2024년 초. 이번에는 트루무브만 써서 AIS와 비교는 못합니다만, 아직도 그리 안정적이진 않지만 다소 나아졌습니다. 전혀 못쓸만큼 심해진 경우는 특정 지역에서 몇번 뿐이었습니다.

제가 트루무브 선호하는 이유는 트루무브에서 보내오는 영문 안내문자가 읽기 쉬워서 그런것 뿐입니다. 여행중에 파악하기 쉽다는거지요. 세븐일레븐에서 취급하니까 접근이 쉬운 점도 있고요.

그러나 여행기간이 15일이내인 분들은 여러가지 알 필요가 없으니 공항에서 구입하기 쉬운 심카드를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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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난 여행기간 중에 [여행사진] 게시판에 사진을 올리기도 했는데 다시 여행기를 올리는거라 내용이 대부분 중복됩니다. 올해 여행 나가기 전에 다 올리고 싶은데 시간도 별로 안남았습니다.

올해 여행사진 게시판에 올린 사진들: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travelpic2&sca=&sfl=wr_name%2C1&stx=%EB%A7%9D%EA%B3%A0%EC%B0%B0%EB%B0%A5&sop=and


예전 여행기는 하루 여행에 글 하나씩 올렸습니다만 시간이 없으니 묶어서 짧게 올릴 생각입니다.

올해 여행 나가기 전에 다 못올릴지도 모릅니다.


6 Comments
필리핀 11.11 06:27  
오홍! 올해도 다녀오셨군요!!
찰밥님 여행기 기대됩니다^^
망고찰밥 11.11 17:29  
[@필리핀] 예. 올해초 돌아다닌 이야기 입니다.
말랏 11.11 21:11  
망고님의 여행기는 읽는 내내 정성이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한번씩 여기 들어와서 보는데 오래간만에 다시 오셨군요

요즘은 여행카페 글만봐도 호캉스가 절반이 넘는거 같아요
뭘타고 다니는거랑 상관없이
여행기 올리는 사람이 드물고
어떤 사람이 엄청 정성들어간 여행기를 올려도
조회수, 반응이 많지않아요
많이 변한거 같습니다
망고찰밥 11.11 22:04  
[@말랏] 요즘은 호캉스 같은 형태가 많이 선호되는것 같더군요. 저같은 여행을 하는건 요즘 선호되지 않으니 관심도 별로 없을거고요.
그래도 뭐 상관없습니다.
요즘 이런 여행기 누가 볼까싶었는데 그래도 제가 예상한것보다 조회수가 10배는 나오는것 같습니다. ㅎㅎ
울산울주 11.12 01:17  
젊은 여행자들은 망고찰밥 님이 귀감이 될 것.
50대 이상은 형편되면 좋은 호텔에서 자고
가능하면 뱅기타고 좀 편하게 지내고.
망고찰밥 11.12 15:44  
[@울산울주] 남들의 귀감이 된다는게 어색하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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