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혼자 끄라비 여행기-3(피피섬 투어, 뜻하지 않은 조류에 떠내려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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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혼자 끄라비 여행기-3(피피섬 투어, 뜻하지 않은 조류에 떠내려가기...)

물에깃든달 1 22

이날은 피피섬 투어가 있는 날이에요!!

개인적으로 무척 기대했었고, 암튜브를 가져갈까 말까 고민했는데 진짜 가져갈걸 그랬어요....

조끼 너무 불편해요.. 거슬리고 몸 움직이는데 제한도 너무 많구요...!


아침이 밝았습니다. 저는 여전히 일찍 일어나는 편인데, 아침밥은 7시 반부터에요... 산책을 나가볼까요? 확실히 섬이라 그런지 하나도 덥지 않아요. 여명이 살짝 보입니다.

1b8010a87d404119ac2e52b56eafacc08674dcf0.jpg산책을 하고 고양이 세수를 하고... 아, 바닷가는 밥먹고 물에 들어갈거라서 아침엔 샤워까진 하지 않아요. 루틴은 아침 세수 - 입수 - 샤워(화장이나 선크림 지우기) - 정비(노 선크림, 4시 이후) - 마사지 - 휴식 및 취침입니다. 오히려 바닷가가 안더워서 하루 한번 샤워만으로 충분!해요!! 제가 더러운게(..) 아니라구요!!

오늘은 빼놓지 않고 달걀을 먹습니다. 역시 이게 빠지면 안되지요...! 저기 꿀 듬뿍 뿌려온 자태를 보세요. 버터꿀감자랑 꿀팬케익 최고=ㅅ=b02fb76a04e7e3fdbe409cfb18e028d117c933ff1.jpg

어제 밥 먹자마자 바닷가 들어갔다가 멀미(...)가 왔어서 충분히 쉬었다가 들어가기로 해요. 아마 9시 반쯤 들어간듯 합니다. 수영하다보니 그제야 아침 먹으러 온 서양인들이 절 구경하더라고요(...) 별로 게의치 않았습니다만 부끄러움 많이 타시는 분이라면 피해야할듯. 사실 바닷물도 1시 이후에 충분히 빠져서 좀 멀리까지 나갈수있고, 물고기를 볼수 있는 포인트에 쉽게 갈수있어서 좋긴 해요. 그늘부분에서 정비중...

10f4b24652c1bfac69901de48f9a59ed09b16f44.jpg바닷가에서 바라본 나무숲. 식당은 저 옆에 있어요.d2d8ac579294f83968acb4738d0aa0a6b4e7632f.jpg반대쪽 찰칵. 이게 이렇게 삐뚤은 이유는 이 상태가 발이 땅에 닿지 않았어요. 중심잡기 힘들었음..ㅋㅋㅋ92f80264698e33f846ba78a2a8ade23450a63462.jpg휴 다시 나왔어요. 물이 많이 빠졌네요.f12802446775eef1deea503b030ba3633706633d.jpg이제 방에 들어가서 대충 투어에 갈 짐을 정리하고 나옵니다. 입었던 비키니+래쉬가드 입은채로 그냥 갈겁니다. 어차피 바다에 들어가는건 똑같은데 굳이 옷을 갈아입어야 할 필요가...-ㅅ-?

점심을 먹어봅시다. 자리에 앉았는데 옆에 도마뱀이 지나가더라고요. 엄청 평화롭게?;;; 약간 보호색이라 첨엔 눈치 못챘는데 진짜 바로 옆에 와서야 알았어요. 나혼자만 당항했네...
c8486704481ec42cd48bf8345a8b920f313b1eef.jpg저 모자와 가방이 제 조촐한 짐...

점심은 간단하게 팟타이와 커피를 마셔볼까요?6bb43b316da20067f6110d2bb3473b1a75df7053.jpg밥을 다 먹고 양치를 살짝하고 투어를 떠나봅시다.

여기 스피드보트 안쪽이 엄청 깊어요. 그리고 사이드도 다 막혀있어서 물도 안튀고 엄청 안전하더라고요. 나무배 안타길 잘했어...86cd5f811b146f72c4372c63d9b65540b1acc1ac.jpg이 투어... 저 빼고 다 서양인이었는데. 심지어 저 빼고 다 커플...심지어 7명....-_- 아니 이거 너무 적은거 아니냐며...

후에 내륙쪽으로(...)가서 했던 꼬록꼬하 투어랑 정말 달랐던건, 일단 다 서양인들이고, 구명조끼를 아무도 필요로 하지 않아서, 제가 따로 요청했을 정도고...다들 수영너무 잘하셨음...-ㅅ- 꼬록꼬하... 와.. 다 중국인이고 저기 꽉찼고 한 30명 된듯? 다 구명조끼 입었고..(저만 풀페이스 마스크+암튜브 하고 선입수...) 너무 대우가 달랐어요...ㅋㅋ

내 다리가.... 완전 새까맣게  되었습니다. 이게... 다리는 어차피 물속에 들어가니 좀 덜 타겠거니 + 여기에 바른 선크림 다 바닷물에 섞일건데 생태에 안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 이 두가지 땜시... 저 허벅지 하단에 선이 그였습니닼ㅋㅋㅋㅋcc1940f1cd0a0e2e236deca907e8f30d5f4ff41e.jpg여기 무슨 하늘뚫린 동글 느낌이었는데 이름이 기억안나요.4a5b550a884a2185ead7f2182b8cdbfb11823fa0.jpg쉬 헤즈 어 베이비! 잇츠 큐트! 라고 외쳐보았습니다.ㅋㅋㅋ 옆에 같이 투어온 외국인에게...
fa360961aacb56105d27558cf98c0f5ddd621668.jpgb3ab050dd9bd29ca8c12d424ae5aa2c857c22610.jpg약간 영화의 한장면 같은 재질... 이게 우기라 가능한거 같다능... 이런 한가함 좋아요.a00f1f7fd093ed6b058eba82bbef54fa3aff3102.jpg저희랑 같이 온 가이드?가 여기도 보라며 안내해줘서 찰칵...2be3ccd66e05703ec0f639ea1e2f4384e657c1ca.jpg물색 보이시나요...-ㅅ-; 진짜 보정같죠... 저는 보정따위 귀찮아서 안합니다.
810ef0741934108ccb6067b0a9f42b780d09db94.jpg미친거 같아요...
015945dd1010bd53a99c5932eb5d02fd5b7629e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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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리고 전 여기서 조류로 떠내려 가게되었는데.... 당시 내가 봤던 뷰... 

아니이게 진짜 ...=ㅅ= 저를 끌고가신 가이드님께 무한한 감사를.... 저 보트에 올라가니까 사람들이 막 "너 디게 빨랐다" 괜찬냐 이러고... 나는 그거 나 아니라고 이츠 낫 밐ㅋㅋㅋ 이 비루한 영어실력d77ce586206db5296abbbe3291803a9ee496835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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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님은 저를 잘 건져오셧지만 저는 여기서 코피까지 나고 맙니다. 난리가(?)났어요. 저는 살짝 놀랐지만 진짜 서양인들, 가이드들 대경실색...;;;; 

그래서 마침 롱비치 샤크포인트 부분에 있길래... 이제 석양감상이 남았지만 저는 여기서 내려달라고 말했습니다. 다행이도 제 호텔앞에 잘 새워주셨어요ㅋㅋ...

마침 돌아오니 냥이가 절 반기고... 처음엔 새끼고양인줄 알았는데, 잘 보니 성묘인데 작은애인듯 합니다.

90d210b2bf1e1b9053f6bd72e8bba8360821db76.jpg시간이 애매하여 마사지를 받으러 가기로 해요... 이런 길을 지나서..

73525425f5e30853d9254795a1da5fe5555b5cb8.jpg저기 뽀족한 오두막 지붕 보이시나요... 저기서 받는답니다? 엄청 개방적이지 않나요??? 저 그래도 오늘은 맨 앞줄에서 받았어요..! 어차피 사람도 없고(...)c5820ac3918737c2152020dc4c5a5bd5a4a62d7a.jpg마사지샾 정면샷

a45eaa1b7081afb32e98f0e3e09db3bbb03927c0.jpg아참, 제가 투어를 중도하차하면서 처음 출발할때 받았던 고무팔찌를 그대로 차고온걸 발견했어요! 후기들을 보면 이건 주는게 아니라 분명 걷어간다고 알고있어서, 부랴부랴 저한테 투어상품을 판 아주머니에게 부탁했습니다. 선주랑 친구시니깐 전해주셨겠죠. 아주머니는 이거 너 그냥 준거 같아 라고 말씀하셨으나 억지로(?) 쥐어주고 왔답니다.


마사지 받고 밥을 먹어요. 맥주와 밥과 오징어카레볶음... 너무 맛있어요! 제일 좋은 조합인듯!85cd5f1c1e24535fe0992e2168896c6fd44141dd.jpg


이렇게 하루가 갔어요~

1 Comments
루나tic 3시간전  
고생하셨네요!! 서양인(?)들은 어릴부터 수영을 하나.. 웬만하면 구명조끼도 없이 풍덩풍덩 잘 뛰어들더라구요. 조끼 입어도 허우적거려 투어나가도 스노쿨링도 못..안하는 1인은 그저 부러울 따름.. 우기라도 역시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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