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 of 2024 - 29. 단조로움이 주는 평온 around 수판 of 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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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oad of 2024 - 29. 단조로움이 주는 평온 around 수판 of 사파

역류 4 407

3899e63189b053cc703780febf85380d28e34f3b.jpg수판에서 1달 이상 머물기로 작정을 하니 다녀 볼 시공간이 넘친다.


2efe229a4e54a4c12ce6b8f9c171e201b7acdf40.jpg이린호YLinhHo는 라오차이와 깟깟 사이에 있다.


aee1cc9ff25a1fd45adf7ca4c5247d844007d7ed.jpg여느 곳 보다 가파른 산사면에 길을 내고 집을 짓고 논을 만들었다.


f8687e6172b45da865335935074030cc9ed92824.jpg그런 이유로 사파 인근에서 가장 극단적인 계단식 논이 있고


2c5a6eedff9f5ff30c40cbf50f55c04d2b52c3bf.jpg그런 이유로 가장 숨이 차는 길을 즐기는 객이 많다.


c8c962b3033542c9e1f577bdaadce8d20dd38b0b.jpg다시 비가 없는 날을 잡아 남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7c3cfe4b4e15c9bde9975b4bdef72f20ead64fb1.jpg반덴과 므앙보를 지나 호앙리엔 국립공원의 속을 파본다.


1ec32f3b6e7cad8372089f34583a665d889931c8.jpg들어 갈수록 길은 거칠고 사람은 드물고


00679362b4914ce1168a8f49c2818f47ed42d0e6.jpg들어 갈수록 산은 깊고 물은 맑다.


9bc8f475132044a57d1b7093f5cf3738b77cfd7a.jpg들어 갈수록 숨어 살아야 했던 몽족의 고난이 깊게 전해진다.


f1871235742fdb690f093e163a3bd7687cf0ebd7.jpg비 내리는 날이 잦다.


4930fc754dd09a9ffe80540f263be973f23fcd6f.jpg어쩔 수 없이 전망이 좋은 숙소의 옥상에서


74bc8ac0dbc9c1a615ad75897542ac7cca26c38d.jpg늘 다른 구름을 따라가고


a0b6dbe554670229d1d2962fc557ba16832db3fa.jpg늘 다른 바람을 쐬고


1f7fbdeea09175b1641b5a38f69748fba99a914d.jpg늘 다른 밤을 맞이한다.


870037014e672643768194ac5940481b587ad897.jpg잠시라도 비가 그치면


9d483aa68d7cebeef09f0f87ef64874e75390d15.jpg단골이 된 자오Dzao 사람의 수박을 사러 가고


860a575a3b12489adf5b4306cb6b6ea479843b2b.jpg수판의 좁은 길을 걸으며 몽족 말을 배우고


372261af22ba10d236dc0a1c4cf63fdbe250a2e4.jpg호치민에서 온 화가들의 좋은 일에 기웃거리고


e3122308bfb3786454ecca1406022130592163b6.jpg좋은 일을 배우는 몽족 아이들에게 농담을 나눈다.


71460598dfa269d0dd0cfb7eaf1ee5dcc6553409.jpg시공간이 여유로우니 내가 여유롭고


1abdc467abdff0ac86aff5425ab42595561c3466.jpg내가 여유로우니 세상이 여유롭다.

  



4 Comments
동쪽마녀 07.11 14:47  
보기만 해도 참 좋습니다, 역류 님.
여유가 없어서 타인의 여행길을 구경만 하고 있는 나날인데
길 위에 서지 못해 유독 서글픈 날은
여유 생기는 날 어디를 가볼까,
오지랖 넓고 깊숙하게 계획을 짜보기도 해요.

사파는 베트남 북부에서도 우리나라 관광객들 꽤 많이 볼 수 있는 데던데
역류 님 보여주시는 사파도 깟깟도 한적해 보입니다.
깊숙이 숨어 들어 살아야 했던 몽족 삶은 그만큼 척박하였을텐데
너무 흔한 도시 소음이나 다닥다닥 붙어 사는 생활에서 놓여 나고 싶어서 가는 터라
역류 님 보여주시는 시골 생활은 이루 말 할 수 없이 부럽습니다.
더 나이 들기 전에
많이 걷고
매 번 보여주시는 풍경들을 직접 제 눈으로 더 많이 보고 싶은데
언제 가려나 싶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역류 님.
역류 07.15 11:35  
[@동쪽마녀] 한 달 가까이 있어보니, 수판 마을...참 좋습니다.
기온도 높지 않고, 적당히 조용하고, 걸어 다닐 골목이 많고, 다시 걸어 다녀도 지루하지 않고, 사방이 초록이고,
더구나 몽족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고...
이 곳도 아마 동쪽마녀님에게 아주 잘 어울릴 곳 같습니다.
조아남 07.12 13:35  
시원한데 계시니 좋습니다. 다낭에 갈려니 더위가 걸림돌 입니다.
역류 07.15 11:36  
[@조아남] 이곳은 아침 저녁으로 긴 옷을 입어야 할 정도로 선선합니다. 비가 자주 오고, 안개 끼는 날이 많으니 더욱 그렇네요.
그래서 다음에도 길게 머물려고 다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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