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오늘 난 무앙쿠아에서 내가 알고있는 두여인을 만났다,
한여인은 출렁다리 위에서 지나쳤고
한여인은 내가 머물고 있는 숙소 앞에서 만났다,
출렁다리 위에서 난 그 여인을 못본체 했다,
그 여인도 출렁다리 위에서 날 알아봤는지 고갤 숙이고 지나갔다,
십년전이었다,
무앙쿠아 출렁다리 건너 황톳길 옆에서
꼬치구이와 조합된 계란찜을 팔고있는 여인이 있었다,
그여인은 골목길에 자주 나타나
비어라오 병나발을 불던 콘까올리를 현혹했다,
난 진심은 아니었다고 생각하고 트릭을 쓴거라고 짐작할뿐이다,
난 십여년전 그여인 곁을 맴돌았었다,
그녀에겐 십오세 전후의 외모 판박이 딸이 하나 있었다,
가끔 그녀 딸은 꼬치 노점에 나왔었다,
오늘 내가 출렁다리 위에서 그여인을 못본채한건
혹시모를 불상사 예방 차원이었다,
분명 그여인은 날 알아봤다,
그녀는 분명 고갤 숙이고 지나가는걸
난 곁눈으로 흘끔 바라보았다,
그녀는 딸랏에서 채소를 사가지고 돌아가는 길이었다,
난 여행중 조심해야함을 안다,
혹시모를 불상사를 방어해야한단걸 직감으로 알고있다,
숙소앞에서 만난 여인은 과거 군복입은 여자다,
그녀는 출근길에 날 알아보고 인사를 했다,
난 반가웠다,
난 예전 학교앞 그녀집에 여러번 가봤다,
헌데 갈때마다 그녀의 오두막집은 자물쇠로 잠겨있었다,
난 사실 그녀가 궁금했다,
난 그녀의 변한 모습을 상상했었다,
그녀의 모습은 일년전과 똑같았다,
난 물었다,
"너 이사했어?"
그녀는 사찰쪽을 가르키며 예전 학교앞에서
사찰쪽으로 이사했노라고 말했다,
"탐응안 아라이?"
그녀는 그저 빙긋 웃었다,
울 주인장 문앞에서 우리 둘 대화를 지켜보다가
"땀루엇"이라며 빙긋 웃는다,
그녀는 댕기머릴 나폴거리며 걸어갔다,